예? 아니 무슨..
준면이형.. 아니, 본부장님이 갑자기 왜..
백현아 너는 뭐 아는거 없어? 같은부서에서 일했었잖아.
나야 모르지..
항상 건강을 중요시하던 사람이라..
형이 본부장으로 승진하고부터는 마주칠 일도 없었고..
일개 사원인 우리가 모르는 일이 있을수도 있지.
그런가..?
개인사정으로 일어난 일일수도있겠다.
어릴때부터 같이자란 형이 능력 대로 하나하나 승진했던게 엊그제같은데..
형이 승진할때마다 내일같이 축하해주고 그랬잖아.
하.. 이제 그런 형을 못본다니..
도대채 누가 형을..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
어느날 갑자기 등에 칼이 찔려 죽는다..
형이 원한 살 일을 했을리는 만무하고..
묻지마 살인 뭐 이런건가?
에이.. 말도안되.
그나저나 우리 준면이형 어떡하냐진짜..
하.. 나 바람좀 쐬고 올게 백현아.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철컥-
쾅.
준면이형...
형...
내가 형때문에 집에서 얼마나 갈.굼당한지 알아?
형이 그 잘난머리 놀리고 다니니까 맨날 비교나 당하고.
매번 승진심사에서 떨어질때 형은 계속 높은곳에 올라가서 내가 얼마나 속이 탔는지 알아?
형때문에 그동안 참 많이 울고 또 울었지.
회식 끝나고 일부러 형이랑 차 같이 탔어.
만취한 형을 빌미로 난 그동안의 수모를 갚으려고.
그동안 그 잘난머리 쓰느라 수고했어.
안녕 김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