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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5/5/15) 게시물이에요
엑소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ㄱ 구사즈 + 변백현 카백세백세 썰6.txt (긴글 주의) | 인스티즈

 

 

하아아아아아아잇, 대박 오랜만... 내가 혼자 쓰는 글인데 나조차도 잊고 있었던 글 ㅎ... 읽는 사람도 없고 쓰는 사람도 잊는 글.

오랜만에 독방 왔다가 내 글에 이거 있어서 이어간다. 따단.

 

1 http://instiz.net/name_enter/22051432

2 http://instiz.net/name_enter/22074302

3 http://instiz.net/name_enter/22097346

4 http://instiz.net/name_enter/22732069

5 http://instiz.net/name_enter/23694879

1도 안 궁금하겠지만 전 글 좌표임여.

 

 

* * * * *

 

고등학교 시절에 변백현한테 삽질 장난 아니게 했던 박찬열임.

 

 

사실 변백현도 박찬열 짝사랑 했었는데 서로 삽질만 하다가 끝남. 세상 제일 애매한 사이로 남아 있었음. 그러다가 박찬열은 유학가고, 변백현은 이렇게 살고 있었음. 근데 그랬던 박찬열이 돌아온거임. 참 변백현은 주위에 능력 좋은 남자가 끊이지를 않네. 나도 이랬으면. 오세훈은 진짜 못마땅해서 죽겠다는 얼굴 하고서 팔짱 끼고 변백현 옆에서 떨어질 생각도 안 함. 떡하니 붙어서 박찬열 이 인간은 또 어떤 장애물인가. 하는 생각으로 눈에서 레이저 쏘는 중. 변백현은 멍하게 박찬열만 올려다봄. 속으로는 병*이 키는 아직도 졸라게 크네. 하고 생각하면서. 박찬열이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기는 했는지 오세훈 힐끔 쳐다보더니 변백현한테 누구? 하고 물어봄. 박찬열도 위기 의식을 느낀 건지 뭔지 경계 잔뜩 한 얼굴로 오세훈이랑 눈싸움 하더니 보란듯이 변백현 어깨에 손 딱 올리면서 어깨동무함. 변백현은 지 어깨 위로 올라오는 손 보더니 학교 다닐 때에도 항상 했던 짓이라 아무 생각도 없음. 아, 그냥 아는 사람. 하고 변백현이 말하는데 이 순간 듣는 오세훈 억장 파괴. 고작 아는사람이라니. 아는 사람. 아는 사람. 아는 사람!!! 하면서 속으로 울분을 삭힘. 근데 멍청한게 사실 변백현 말이 맞음. 아는 사람임. 왜냐하면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그냥 오세훈 혼자 부들부들. 박찬열은 마치 전쟁터에서 적군 물리친 승리자의 얼굴로 아 그래. 하면서 픽 웃음. 이대로 안 되겠다 싶었던 오세훈이 변백현 손목 잡아 끌면서 마트 간다며. 안 가실 생각? 하니까 그제서야 변백현이 아, 맞다. 하면서 나중에 연락할게. 라고 박찬열한테 말함. 그랬더니 박찬열이 이따 장 다 보고 전화 해라. 하면서 지 갈 길 감. 변백현은 지 할 말만 하고 가는 건 여전하다면서 어쩌고 저쩌고. 옆에서 듣고만 있을리가 만무한 오세훈은 변백현 그 동글동글한 머리통 한 대 쥐어 박음. 혼잣말 그만 하고 차나 타라면서. 아무튼 여기서 장 보는 썰도 자세히 적고 싶지만 투닥거릴 일들은 앞으로도 많으므로 쿨하게 패스. 장 보고 옴.

 

그 시간 김종인은 밤 11시까지 주구장창 회사 일 하느라고 잠도 못자고 신경만 날카로움. 혼자 서재에서 노트북만 붙잡고 서류만 붙잡고 그러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그 꿋꿋하던 자세도 풀고 머리 쓸어넘김. 휴대폰 잠금 화면도 한 번 켜보고. 문자 메세지 함에 약속 스케줄 있던 거 확인하려다 가장 최근 문자 답장에 변백현이 또 단호박처럼 「싫어요」라고 답장 왔던 게 있음. 쪼끄만게 싫은 건 싫다고 당차게 말하는 거 보고 지 혼자 픽픽 웃다가 바람도 쐴 겸 변백현 보러 갈까. 하는 생각이 듦. 사실 자기가 그냥 보고 싶어서 그런 거지만 오세훈과 변백현에게 뜨거운 복수를 날리기 위한 의도적 접근이라는 이름하에 그렇게 하기로 함. 현실 도피나 다름 없음. 전화를 할까, 문자를 할까. 고민하다가 전화는 좀 아닌 것 같아서 문자를 하기로 결심. 지금 한가하면 잠깐 보자고. 그래도 직업에 대한 열정이 워낙 뛰어나신 김종인이 그 와중에도 집에 들어가게 되는 일이 생기면 원고지를 꼭 다시 볼 거라고 다짐도 함.

 

감정선이 될 대로 흐물흐물해질 밤 11시. 오세훈은 쇼파에 또 드러 누워서 손으로 턱 괴고 티비 보는 중. 사실은 그 옆에 앉아서 피부 봉합 연습에 집중하고 있는 변백현 힐끗힐끗 훔쳐보고 있었음. 뭘 그렇게 열심히 할 때마다 안 그래도 동그란 뒷통수가 더 동글 동글 큥큥해지는 것 같아서 오세훈은 입술만 꾹 물고 내려다봄. 자기가 생각해도 얘가 왜 그렇게 좋고, 귀여운지 이해가 안 감. 성격도 꽉 막힌 것 같고, 철벽이란 철벽에. 얼굴도 지나가는 똥개처럼 생겼는데.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변백현 내려다보는데 제 발 앞에 등지고 앉아서 테이블 위에 바늘이고 뭐고 잔뜩 늘어다 놓고서 휴대폰 만지작 거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변백현보고 오세훈 놀라서 괜히 티비 채널 돌리면서 티비 보는 척. 변백현은 식탁 의자에 걸린 겉옷 주섬주섬 입더니 나 잠깐 나가. 함. 뭔지 궁금은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고개 끄덕 끄덕. 변백현 나가니까 밖에서 김종인이 떡하니 기다리고 있음. 깜짝 놀라서 아, 벌써 왔네. 하니까 미리 와서 기다렸어요. 하면서 김종인 웃음. 변백현에 근데 왜 갑자기 보자고 했는지 물어봄. 김종인은 그냥 바람 쐬려고 나왔다가 지나가는 길이어서 잠깐 들렸다는 둥. 대충 둘러댐. 그러면서 수영 이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화기 애애함. 하하 호호 웃음. 그러다가 변백현이 휴대폰 떨궈서 서로 줍고 주워주려다가 손이 닿... 는 7080 쥬라마 시전. 갑자기 어색해지고 아, 감사합니다. 하고 변백현 휴대폰 받음. 김종인이 눈빛으로 임실 시킬 기세로 빤히 쳐다보다 앞머리가 변백현 눈을 가릴 둥, 말 둥하고 있으니까 살짝 넘겨주면서 보이는 게 더 예뻐요. 함. 하아... 오글거리나 카이스트해. 아무튼 그러다가 점점 얼굴 가까워지고 분위기 이상해짐. 김종인이 엄지 손으로 변백현 입술 살살 문지르면서 눈은 계속 변백현만 쳐다보고 있음. 변백현 심장 곧 터지기 일보직전. 점점 김종인 턱이 돌아가면서 가까워지는데 갑자기 변백현 등 뒤에 있던 집 문이 벌컬 열림.

 

˝변백현! 리모컨 어디뒀냐!˝

 

 

 

오세훈임.

 

 

 

 

댓글에 재밌다고 달아주는 징어들 항상 고마어여 사룽해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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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왜 이제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ㅠㅠㅠㅠㅠ 아아...세훈아 쪼끔만 더 늦게 나오지ㅠㅠㅠ 너무너무 아쉽지만 그럼 또 세훈이가 불쌍하니까~ㅋㅋㅋ 찬열인 또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ㅠㅠㅠ 쓰니 너 글잡 가면 안 돼?ㅠㅠㅠㅠㅠㅠ
9년 전
징2
이거 솔직히 잊고있었는데 첫편보고 기억남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재밌어ㅠㅠㅠ
9년 전
징3
으헠ㅋㅌㅋㅋㅋ앜ㅋㅋㅋㅋ 나 이편처음보고 1편부터 정주행함..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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