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선배한테 건 기대가 커서 실망도 더 큰 것 같애 시즌 1때는 워낙 은재종열커플의 설렘 포인트가 많았어서 시청자 입장에서 나도 꼭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시즌 2때는 또 이별 후 서먹한 그 분위기를 너무 잘 표현해서 내가 또 진짜로 이별하는 기분이었거든.. 그 과정에서 당연히 종달선배 캐릭터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도 하고ㅋㅋ 근데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종열이의 서사가 하나도 안 나와서 종열이의 속마음을 알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은재가 이번 사랑을 통해 많은 성장을 겪은 청춘인 것처럼 종열이도 그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청춘인 것 뿐인거야 자기는 모텔가자는 은재의 말에 자존심이 상했거나 찔리는 마음에 화부터 내고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은재를 두고 그렇게 버리고 왔는데 놀이터에서 너무나도 성숙하게 사과하고 고마웠다고 말해주는 은재를 보면서 아마 종열이도 무척 당황하고 느낀 게 많았을거야 그래서 은재가 고마웠다고 말할 때도 종열이의 눈동자는 흔들렸고 은재 가고 나서도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힘들어 하는 종열이의 모습이 나왔잖아 물론 모텔 가자고 하는 은재에게 화내는 것 대신에 너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고 더 좋은 남자 만나라며 한번 안아주기라도 하거나, 놀이터에서 고마웠다는 은재에게 자기도 고마웠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넸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것 역시 성숙하지 않은 종열이기에 그렇게 하지 않았던 거겠지? 이런 걸로 봐서는 종열이도 그 나이대에 맞는 평범한 연애를 했을 뿐인데 시청자가 종열이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 하나도 안그려져서 그냥 나쁜놈 이라고만 각인된 것 같아서 그 캐릭터가 좀 안됐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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