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있는 수시런데 나만 요즘 공부 안 돼..?

어떡하지

며칠 공부 안 하다 보니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다 기말 이후로 아무것도 안 한 듯

고대 최저 때문에 해야하는데

[익인1]

2년 전에 입시한 대학생인데 나도 이맘때쯤 그랬었어
공부도 싫고 자소서 면접 때문에 정신도 없고 싱숭생숭해서 솔직히 열심히 안 했던 거 같은데 결국 최저 못 맞췄어
지금 대학도 만족하긴 하지만 입시 막 끝났을 때 미련이 좀 남더라 그때 몇 달만 열심히 할걸 하고.. 지금도 당연히 아쉬움이 있고
최저가 고대 밖에 없었어서 더 집중을 못했던 거 같은데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이렇게 갈피 못잡을 바에 차라리 고대 안 쓰고 최저 없는 데만 골라쓸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
주저리주저리했는데 결론은 나도 되게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입장으로써 말해주고 싶었어
후회 없이 했음 좋겠어
열심히 해서 떨어지는 것보다 설렁설렁해서 떨어지는 게 괜한 자책감이 계속 마음속에 남더라

[글쓴이]

정신 차리고 남은 시간 후회 없이 보낼게요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익인1]

진짜 응원할게
지금 공부하는 건 하루하루가 힘들고 스트레스겠지만, 남은 3달이 나름 우리한테 의미 있는 입시를 판가름한다고 생각하면 짧지만 강렬한 기간이니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바하길 바랄게
당장은 힘들어도 끝난 다음에 돌아보면 추억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신기하게..그 미래를 생각하면서 힘냈으면 좋겠어

[익인2]

나도 고대최저러인데… 탐구 하나 새로 시작하려니까 힘들다… 다른과목 공부도

[익인3]

수시러 국룰임. 최저는 붙는게 아니라 짤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
그니까 일단 내신으로만 경쟁하는게 기본값이고, 최저를 못 맞춘 사람만 별도로 제외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현실은 정시마냥 최저도 결국 '범위 내에 들어가야' 하는 건데

난 재수했었는데 둘 다 수시 몰빵이었어
정시는 처참한 성적을 마주하고 지원하니 자신감이 없는데
수시는 뭔가 될 것 같고.. 6개 썼으니 한 3~4개는 붙을 것 같고.. 하는 그런 막연한 자신감이 들기 마련

그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지금 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고
"뭐~ 오르겠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임.

냉정하게 지금 6모에서 전체등급 -1씩 해서 그게 네 수능성적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수능에서는 모집단 전체가 바뀌어버리니까
그냥 경각심만 가지라는게 아니라 진짜 그렇게 성적 받을거라고 생각해놔

그리고 그 상태에서 올려야 하는 거임. 그런 마음가짐으로 공부해야
마지막 수능 때까지 해이해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음

[익인4]

제발 공부해줘 나 작년에 고대도 못맞추고 재수중 재수 절대하지마 사람이 할거 못됨...

[익인4]

물론 난 작년에 가형이었지만 쨋든 제발 공부해줘..지금도 재종학원 가는 길인데 죽고시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