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대학교 원하는 학과 가려면 성적 좋은건 물론이고 1학년때부터 딱 이 학과 정해서 경험 쌓고 자소서랑 생기부 맞춰서 써놔야하는데 아직 진로도 못 정했는데 어떻게 학과를 정하겠어ㅜㅜ 사회탓 하기 싫은데 성인도 자기 진로를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 엄청 많은데 고작 중고등학생한테 어떻게 한 분야만 파고 정진하라는건지 진짜 모르겠어ㅜㅜ 나도 하고싶은건 당연히 있어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 투자배급 쪽에서 일하고 싶은데 인터넷 찾아봐도 나오는 자료는 진짜 적은데다가 현실, 후기 이런거 검색하면 야근에 박봉에… 절대 오지말라고 그냥 영화는 취미로만 남겨두라고 몇개월, 1년 일하고 퇴사했다느니 6년 일한 실장님 월급을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고 1년만에 2배로 뛰었다든지.. 그런 얘기밖에 없어서 막연하게 꿈이 생겼다가도 그런 얘기들 보면 그냥 바로 포기해버리고 싶어져 게다가 내가 영화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시간떼우기용으로 보는 것 같고 심도있게 보는 것 같지도 않고 항상 다른 사람들 해석보면서 아하~ 하는 느낌..? 걍 관심있는게 이것밖에 없는데 재능은 드럽게 없는… 박봉이나 직업환경 관련해서는 애초에 예술업계가 그런거고 저런 후기 쓰이는건 일반 사무직도 니 뭐니 별로인데가 90퍼 이상이니 별반 다르지 않다는것도 앎 근데 인터넷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내 눈이 너무 상향평준화 돼있나봐
뭐 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런 박봉과 현실에도 불구하고 내가 영화쪽 직업을 갖는게 맞는걸까 아니면 그냥 공무원이나 일반 사무직을 열심히 노력해서 들어가서 영화는 취미로 갖는게 맞는걸까 만약에 내가 영화 관련 과도 들어가고 그쪽에 취업까지 했다쳐 근데 인터넷에 나오는것처럼 절망적인 현실에 부딪히면 그때부턴 뭐하고 먹고 살지..? 그렇다고 안전하게 내 취향 쪽도 아닌데 들어가서 안맞는 일 하면서 스트레스만 쌓이면..?
이런 글 쓰면 사람들은 대학교 다른 학과 나와도 충분히 취업할 수 있다 그러는데 난 진짜로 학과 잘못 선택하면 내 인생이 그대로 꼬꾸라질 것 같아 내가 취업하려는 직종이랑 학과를 아예 다른데를 나오면 학벌, 학과 좋은 사람들한테도 밀릴거고 그 직종에 취업할 수 있다해도 저 높은 상위권?에는 절대 못 갈 것 같음..
내 꿈은 대기업 들어가든 중소에서 높은 직급을 달든 어쨌든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하고싶은것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서 애가 하고 싶어히는것도 다 시켜주고 싶은데 이건 단순 허황된 꿈에 불과한걸까? 나도 내가 무슨 말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뭐 제일 중요한건 진로 관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