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건강함 매우 건강함 *-_-*
든든함 그 자체? 평소엔 장난기 엄청 많은데 진지할땐 되게 진지해서 놀라움.
강한자에게 강하고 약한자에게 약한 타입. 되게 바른청년 이미지ㅋㅋㅋㅋㅋㅋ
사람이 되게 재밌어서 같이있으면 심심할 틈이 없음ㅋㅋ 근데 장난 되게 많이 침.
그리고 무슨 되도않는 성대모사 이런거 겁나 많이 함. 황수경 아나운서랑 신문선 해설위원 제일 많이 하는데
두 목소리가 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애쓰는게 귀여워서 비슷하다고 해줌.
근데 맨날 나보고 못생겼다고 놀림. 그래서 내가 삐지면 잘못했다면서 나 꼭 껴안고선 화풀으라면서 나 막 흔듦.
실실 웃으면서 나한테 화 풀으라고 은근 애교부리면 내가 '싫어! 완전 삐졌거든?' 이러면서 괜히 튕김.
그러면 벌 받겠다면서 '무슨 벌 받을까? 평생 못난이 데리고 살기?' 이러면서 또 장난침.
그래서 내가 '그게 벌이야????' 이러면서 눈 뒤집어까면 '아니 완전 선물이지~' 이러면서 또 씨익 웃음.
어우 말이라도 못하면 이러면서 품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면 더 꼭 껴안고서 '아~ 나가려는건가요~' 이럼.
한참동안 낑낑대면서 빠져나가려는 나 보면서 낄낄 웃는데 귓방맹이 때리고싶음ㅋㅋㅋㅋㅋㅋㅋ아오
'안 풀면 꼬추 차버릴거야' 라고 선전포고 하면 살짝 쫄았다가 음흉한 표정 지으면서
'짧게 보면 내가 힘들지만 길게 보면 니가 힘들텐데~' 이럼. 날 너무 잘 앎.
츤데레!!츤데레!! 내가 부르다 죽을 그 츤데레!! 잘해줄땐 엄청 잘해주면서 틱틱댈땐 또 엄청 틱틱댐.
맨날 자기 옷 만드는데 날 모델로 씀. 내 몸에 대보고 모자 만들어서 나한테 씌워보고.
옷 이것저것 입혀놓고 맨날 저 두번째 사진 저 표정으로 나 훑어보고있음.
근데 뭐라고 못하는게 옷이 너무 예쁨. 나한테 잘어울린다 싶으면 만들어서 나 줌.
'잘어울려?' 이렇게 물어보면 '예쁘네.' 이렇게 대답해줌. 그래서 좀 좋아하면
'모자가.' '옷이.' 이러면서 초침. 그럼 내가 '내가 입으니까 더 예쁘지?' 이렇게 말하는데,
그럴때마다 내 머리 부비면서 '그래' 라고 해줌. 그거에 괜히 설렘.
어느 날은 바지 만들어서 나한테 피팅해놨는데, 계속 서있는거 힘들어서 소파에 살짝 앉음.
근데 바지에 옷핀 꽂혀있었음. 끄악!!!!!!!!!!!!!!!!!!!!!!!하면서 일어났는데 막 눈물남.
따가워!!!!!!!! 따갑다구!!!!!!!!!!! 이러면서 소리 지르는데 무표정으로 내 앞에 오더니
무릎 꿇고선 바지에 있는 옷핀 하나 하나씩 빼줌. 괜히 속상해서 나 아프다니깐?? 이러면서 투정부렸더니.
'그러니까 누가 앉으래, 바보같이.' 그 말 듣는데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막 남.
어휴 동네사람들!!!!!!!!! 여자친구를 마네킹처럼 만들어놓더니 진짜 마네킹인줄 아는 가 여기있어요!!!!!!!!
'걱정하는 말 한마디 못해줘? 됐어 나 갈거야.' 라고선 한번 째려봐주고 뒤 돌았는데
다시 내 손목 잡고 돌려서는 '갈 때 가더라도 약은 바르고 가' 라면서 다시 무릎꿇고 약 발라줌.
되게 부드러운 남자임. 국문과라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말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음.
제일 좋은건 바로 바로, 맞춤법.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기본적인 맞춤법 틀리는 건데
와 사귀는 내내 한번도 맞춤법 틀리는걸 본 적이 없음. 으아 오빠 정말 좋아요.
그리고 책 진짜 많이 읽음. 자기가 재미있게 읽은 책 추천해줌.
그리고 가끔은 자기가 제일 감명깊게 읽은 구절이나 시 같은거 읽어주기도 함. 문학청년 돋네.
근데 하나도 안 오글거림. 왜때문에? 잘생겼으니까!! 나는 니까!! 잘생기면 장땡이지 뭐!!
봄에 벚꽃 살살 휘날리는 날, 벤치에 서로 기대 앉아서 나긋나긋한 오빠 목소리 들으면 천국같음.
어느날은 오빠 어깨에 기대앉아서 대화하고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자꾸 졸았음.
그러니까 나 내려다 보면서 '여시야, 졸려요?' 라는데 심장 간질간질해 쥬금 ㅇ(-(
일단 '응 좀 졸려요' 라고 하고선 하품했는데 나 보고선 '입 찢어지겠다'라면서 작게 웃음.
그리고는 내 어깨 감싸 안고서 자기한테 편하게 기대게 하는데 겁ㅋ나ㅋ좋ㅋ음ㅋ
그냥 말 한마디, 손짓 하나, 몸짓 하나하나가 간질간질 설렘ㅋㅋㅋ
나에 대한 사랑이 묻어남. 그냥 자상한 남자의 정석. 밀당 그런거 없음ㅋㅋ
내가 당기면 끌려오고 밀면 안 밀리는 그냥 항상 내 옆에 붙어있는 남ㅈr..☆
진짜 진짜 잘생김. 처음 봤을때 좀 날카롭게 생겨서 무서웠는데ㅋㅋ 진짜 진짜 애교쟁이.
내가 보기엔 그냥 귀염둥이인데 자기는 좀 터프해보이고 싶어함ㅋㅋㅋ 터프둥이임 터프둥이.
근데 봄잠바 세륜 봄잠바 인건지 뭔지 어이고 속터져
밤에 우리 집 데려다줄때 내가 가로등 밑에서 은근히 게슴츠레 바라봤는데 '왜? 할말있어?' 이러고있다
첫뽀뽀도 내가 먼저했고 키스 딱 한번 해봄. 어이고 내 팔자야.
귀여운것도 좋지만 날 좀 휘어잡는 맛이 있어야지!!!!!!!!!!!!!!!!!!! 등치는 산만해서 수줍수줍열매 백개 먹음.
일부러 어느 날은 내가 먼저 잡고 '뽀뽀해줘' 했는데 진짜 '쪽!' 하고 뽀뽀만 해줌. 뽀뽀만!!
그래서 '좀 진하게 해주면 안돼?' 그러니까 '쪼오오오오옥' 길게 해줌. 그냥 길게. 때리고싶었음.
괜히 힘빠져서 '잘가' 하고 돌아섰는데 씨익 웃으면서 내 팔 잡아당겨서 키스해줌.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였음.
왜! 그때처럼! 못하냐고! 왜!! 어이고!!!!!!!! 동네사람들 여기 봄잠바가 있어요!!!!!!!!!!!!!!!!!
그래도 귀여움이 장난 아니니까 괜찮아.. 잘생겼잖아 그리고.. 난 니까.. 다 괜찮아..
어느 날은 밤 열두시에 전화와서 '오늘은 여시가 좋아하는 키스데이래' 이럼. 나니? 알면 좀 해주던가?
근데 그렇게 말 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ㅋㅋ' 라고 대답함.
그러니까 수화기에 대고 '쪽쪽' 하고선 끊음. 귀여워*-_-*
그냥 귀여움. 애기들을 진짜 좋아하는데 지가 더 애기같음. 연하라 더 애기같이 느껴지는듯ㅋㅋ
근데 자칭 상남자라고 그럼. 그러면서 허세부림. 근데 막 보기싫은 허세가 아니라 너무 귀여운 허세ㅋㅋ
맨날 만나서 오늘은 애기들 장난감 만드는 법 배웠다면서 자기가 만든거 나한테 자랑함.
가끔 장난으로 '내가 좋아 애기들이 좋아?' 라고 물으면 실실 웃으면서 '당연히 누나지!'라고 함.
근데 대답 잘 해놓고 또 혼자 심각한 표정 지음. 그래서 왜? 무슨 생각해? 이렇게 물으면
'만약에 우리 둘이 애기 낳으면 난 누굴 더 사랑해야되지? 오..오..오또카지?' 이럼.
귀여운데, 좀 귀찮은 마음에 아무생각 없이 '그럼 낮에는 애기를 더 사랑하고 밤에는 날 더 사랑해~' 라고 했는데
날 힐끔 내려다보면서 '..변태..' 이럼. ? 나니? 무슨 생각을ㅋ
일부러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왜?' 이렇게 올려다보니까 귀까지 빨개져서 '어? 어? 아니야 아니야!' 이럼.
일부러 놀리고 싶어서 '왜?? 뭔데뭔데!!' 이러니까 '떽! 아니라니까!' 이러면서 양손 허리에 올리고 혼내는척함.
그래서 내가 '뭐야 지금?ㅋㅋ 뭐한거야? 나 혼내는거야?ㅋㅋ' 이러면 또 '아아아니야~' 이러면서 나한테 팔짱낌.
스킨십도 좋아하고 애정표현도 진짜 잘함. '누나~' 하면서 실실 웃을때 사랑스러움.
처음 사귈때 봄잠바일까봐 걱정했는데 봄잠바는 아닌것 같아서 다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