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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_와_대ll조회 7046l 1
이 글은 10년 전 (2013/6/24) 게시물이에요






1.

내기억의 처음이라 할 만큼 어렸을 적부터 그는 내곁에있었다.

동등한위치가 아닌 살짝뒤에서.가난했던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도둑질을 일삼았다.

하지만 그는 나무라지 않고 항상 애처로운 눈빛으로 내 누명을 대신 쓸뿐이었다.

나는 그의 행동을 보고 반성한만큼 착한아이가아니였다.그저 당연하다는듯이 지냈다.

나쁜아이는 나쁜어른으로 자라 세상의 음지속으로 발을들였다.

점점더 곡선이 되어가는 몸으로 나는 돈많은사내에 빌붙어 생을 이어갔다.

일이없던날, 남들 화장실만한 원룸구석에 누워 이더러운삶 내손으로 끊으리라 다짐했다.

수면제건 뭐건 알약을 닥치는대로 삼키고 나는정신을 잃었다.

깨어났을때 그는 깨물어터질 것 같은 입술위로 분노를 내비친채 날 노려보고 있었다.

달달한 망상꺼져 짝남한테까이고 울분으로 쓴 망상시나리오1,2,3,4(퇴폐주의)BGM | 인스티즈

"차라리 정말 죽어버리지그랬어....왜또끈질기게 살아있어...왜.."

나도안다.고작 약몇알로 영화처럼 죽어버리지 않을거란거.

희미하게 웃어보이자 넌 또 안심이라는듯 내손을 잡는다.

내가 널두고 어떻게 죽겠니?

2.

오늘도 그가 나에게 웃어준다. 정말 당황스럽다.

여자애들이 또 재수없다는 듯이 날 쳐다본다.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고개를 숙여 영어숙제를 마저했다. 왠지모르게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려.

주번이라 정리를 마치고 뒤늦게 교실에 돌아왔을때 교실에는 그가있었다.

이것은 누구나 꿈꿔왔던 로맨스의 시작일까?

조용히 두근두근 뛰는가슴에 맞춰 너에게 다가갔다. 곤히 자고있는 너의 옆모습.

너는, 날좋아하니?

손이 그의 머리칼로 향했다.손가락사이로 하늘거리는 그의 머리카락이 이상황을 더 재촉하는 듯 했다.

손이 볼로내려오려는 찰나 그가 내손목을 잡았다.

"내가 너한테 왜 잘해 줬는지 알아?"

달달한 망상꺼져 짝남한테까이고 울분으로 쓴 망상시나리오1,2,3,4(퇴폐주의)BGM | 인스티즈

난 너무 놀라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눈을 뜨지도 않은 채 말을 이어갔다.

"바라는게 없어서였어. 조금만더 기다리지 그랬어?"

달달한 망상꺼져 짝남한테까이고 울분으로 쓴 망상시나리오1,2,3,4(퇴폐주의)BGM | 인스티즈

3.

그를 보면 미소가 절로 난다. 요새 사람답지않게 사람좋아보이는 눈웃음에 바른행실.

옷을 항상 깨끗하며 단정하다. 내앞집에 사는 그는 그런사람이다.

매일 학교에 가는길이면 그와 인사를 주고받는다.

내가 나갈 시간에 항상 같이 나오는 그가 신기하면서 뭔가 이상하지만,해맑은 그 미소에

그저 우연이겠거니 생각한다.

오늘은 시험기간이라 새벽두시쯤에야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꺼놨던 휴대폰을 키니 요새 잘되가는 선배에게 연락이 와있었다.

'연락이 안되네. 전해줄게있어서 잠깐 니네집에 들릴게.나와줄래?'

이런,큰일이다. 연락이 온 시간은 10시. 벌써 네시간이나 지났다.

나는 전화를 걸면서 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갔다. 아직도 기다리는 건 아니겟지??

헉헉대며 집앞으로 오니 끔찍한 광경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앞집에 해맑았던 그가

무표정으로 피칠갑을 한 선배를 조용히 내려다 보고있었다. 피범벅인 선배에 비해 그는

여전히 깔끔한 옷차림이었다.

선배는 정신을 잃은건지 미동도 없이 누워있을 뿐 이었다.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치자 그가 차가운 낯빛을 거두고 다시 아이같이 해사한 얼굴로 날 보았다.

달달한 망상꺼져 짝남한테까이고 울분으로 쓴 망상시나리오1,2,3,4(퇴폐주의)BGM | 인스티즈

" 이가 홍시씨 집앞에서 죽치고 있던 거있죠.홍시씨 위험할까봐 제가먼저 처리했어요.

나, 잘했죠?? "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가 절대 위험한 사람이아니며 나와 친분이 있는 학교선배라고 설명해주었다.

"아 학교선배..............그래서요?"

그는 싱긋 웃어보일 뿐이었다.

달달한 망상꺼져 짝남한테까이고 울분으로 쓴 망상시나리오1,2,3,4(퇴폐주의)BGM | 인스티즈

4.

나는 너에게 왜이리 약할까? 받는거 없이 주기만 한다. 넌 항상 술에취해 나에게 전화를 건다.

오늘은 어디야? 나야 항상 갈거알면서 왜물어.

도착한 곳은 룸으로, 여자도 사이사이껴있었다. 익숙한 광경이므로 난 바삐 눈으로 너를 찾았다.

여자애들 중에서도 제일 화려한 아이옆에 앉은 넌 이미 나를 불렀단 사실을 잊은 듯 하다.

짧은치마 짙은화장 예쁘장한 얼굴 높은구두.

내초라한 모습과 자꾸비교가 돼 너를 부르기 망설여진다.

친구한명이 내가 왔다고 너에게 소리치자 너는 그 비싸디 비싼 눈빛을 겨우내게 돌린다.

술김에 들떠 웃어주는 건데도 왜 나는 기쁜지.

다시금너는 옆에 앉은 여자아이의 입술을 찾았다.

비웃는듯한 그녀의 눈빛에 난 쓴웃음을 짓고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지만......한참을 우울하게 거울을 보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자리로 돌아와

구석에 조심스레 앉았다. 뻘쭘히 있던 내가 안쓰러웠는지 너의 친구 하나가 말을 걸어주었다.

한참을 편하게 얘기하다가 문득 차라리 이사람을 좋아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실없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이런생활 지쳤다고.

잠시 이런생각을 하던 중갑자기 그남자가 내옆으로 나동그라졌다.

앞에는 아까완 다르게 냉정한 눈을 한 너가 있었다. 내손목을 세게 잡고 룸을 나와 거칠게 날 세웠다.

" 이정도로 딴 놈한테 눈길 줄거면 날 좋아하지 말았어야지. "

달달한 망상꺼져 짝남한테까이고 울분으로 쓴 망상시나리오1,2,3,4(퇴폐주의)BGM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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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ㅋㅋㅋㅋㅋㅋ
장편으로 ....... 어떻게 어때요?

10년 전
흐으으읔으긍크  설사는 장때문이야
아...글 진짜 잘쓰시넹 몰입했다ㅋㅋ
10년 전
우현아 그거 알아요?  오빠라부르고싶은맘을
몰입도 장난아니다 .....우오ㅓ
10년 전
아..... 진짜 좋다...진짜로 쓰시는게............... 그런데 브금제목 좀 알려주세요..
10년 전
허준  빠오즈는건강에좋아요
우와....
10년 전
헨노키티  헬로키티하고싶당
헐대바기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PD대정령♥  신의손
ㅌ..퇴폐적이다!
10년 전
마지막거 죻더ㅋ ㄱ
10년 전
오늘밤에  ★빅뱅블락비★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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