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스태프들이 당신의 밝은 성격을 칭찬하더라고요. 그런 긍정성은 어디서 나올까요?
나쁜 생각만 하고 싶지는 않아요. 눈앞에 안 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이건 나중에 잘되기 위한
하나의 관문일 거야. 나중에 다 도움이 되는 경험일 거라 여겨요.
자신을 단단하게 해주는 방법이겠네요.
모든일엔 때가 있다고 믿어요. 늘 위에 있을 수도. 늘 좋은 일만 있을 수도 없겠죠.
또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모든 상황이 맞물려 완성되는 때가 있지 않을까요?
세계로 뻗어간 아이돌과 배우인 당신은 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나요?
평소에 웃는 얼굴의 이미지가 강하대요. 그래서인지 순간 웃지 않거나, 생각 없이 무표정하면
기분이 안 좋은 걸로 오해를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런 얘길 들으면 ' 어? 난 아닌데, 표정이 이상한가?
안색이 안 좋은가?' 갑자기 없었던 별 걱정이 다 들기도 해요
고민이 생기면 SOS를 요청하는 편인가요?
쌓아두는 것 같아요.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화가났는지, 그 순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조차 몰라요.
저도 모르는 감정이 바닥에 차곡차곡 쌓이고 나서 터진 다음에야. 뒤늦게 알아요.
긍정적인 사람의 부작용일 수도 있죠. 자기 감정을 파헤치기보다 쉬이 넘겨버릴 때가 많으니까요.
맞아요.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도 부족해요. 속상함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것도
그 순간 '저 사람은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넘어가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막상 묵직한 감정은 남아있던 거겠죠.
상대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르고, 관계를 해치고 싶지도 않고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는 게 힘들기도 하고,
마음 한 구석에선 귀찮음일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그냥 넘기지만 결국 마음의 상처가 생기고 마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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