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붕뚫고 하이킥 40화 中
평화로운 한옥집
쏼라쏼라 불어 배우며 아령질중인 줄리엔과 광수
"없어보이게 뭘 그렇게 중얼거려~?"
"줄리엔 불어하는거 따라하는건데! 섹시하지않아요~?"
에이구~ 섹시가 다 얼어 죽었다 이것아!
곧 오는 전화 받는 정음
"여보세요~"
"네~ 네? 네... 네, 수고하세요~"
"무슨 전환데 네만 네번하고 끊어?"
"무역회사 면접 본거 떨어졌다고..."
"아우! 꿀꿀해! 또 떨어졌어, 또!"
후드 지퍼 쏵 올리고 철퍼덕!
"왜저래?"
"아침부터 활기차게 떨어졌대! 면접"
"쯧쯧쯧쯧쯧, 어휴~ 힘내! 친구!"
절친 응원에 힘내보지만 다시 철퍼덕
"저녁에 몸보신이라도 할까? 삼겹살 파티 어때? 돈 들어온 기념으로, 내가 쏜다!"
"삼겹살?"
삼겹살 소리에 다시 일어남 ㅋㅋㅋ
"언니가~ 쏘주도 쏜다!"
"소주에 삼겹살 좋지~"
"인나야~ 난 맥주가 더 좋은데, 맥주는 너무 비싸지?"
"쯧, 오케이 맥주 콜! 이제 좀 좋아?"
"으흐흫~ 좋아,좋아! 좋아 곱하기 백으로 좋아! 인나야~ 사랑해~"
"나, 코트 한벌 봐둔거 있는데 니가 좀 봐주라! 벌써 장바구니에만 일주일째야!"
"오케이! 그런건 또 내가 전문이지!"
룰루랄라~
둘이 이래서 절친임 ㅋㅋ
"허! 쟤 일분전에 면접 떨어진 애 맞어? 어떻게 삼겹살 하나에... 안그래?"
"하~ 광수! 양치부터 하면 안돼? 오~갓~!"
"차! 예민한 자식!"
(자아성찰)
한편 순재네
시끌벅적 친구들 데리고와서 노는중인 준혁
세경이 청소하러 올라오고
"어! 세경누나다! 청순미인 신세경! 미소천사 신세경!"
세경 광팬들 룰루랄라 찬양시작;
"이제 그런거 안했으면 좋겠는데"
"에이~..좋잖아요~ 청순미인 신세경!"
"미소천사 신세경!(파닥파닥)"
하지말라면 하지마라 좀;
"하지 마시라니깐요!"
이럴줄 알았다.. 하지말라고할때 하지말았어야지;
결국 화내는 세경
(당황)
"하지말라면 좀 하지마세요..! 창피하잖아요 진짜!"
아휴, 저 누나도 참..
지훈이방 청소중
뒤따라 들어온 준혁
"에이~ 누나도 참.. 애들 장난치는건데 그냥 좀 받아주지"
"네?"
청소기 소리때문에 못들음
끄고 다시 물어봄
"뭐라구요?"
"별것도 아닌데 너~무 정색하신다구요"
"아니~..하지말라는데 계속하니까.. 저 진짜 창피해요..."
"항상 너~무 심각한게 문제죠 누난?"
"네?"
"좀 가볍게 살아요! 웃으면서"
"치즈~"
내가 너무 심각하다고..?
"야, 너 어디가? 고기 안먹어?"
"아~ 보강있다고 다 나오라네? 안나오면 에프! 완전 독재야 독재! 내꺼 꼭 남겨놔~!"
"치! 남겨놓을게 어딨어?"
"다 들리거든~?"
"어~ 세경! 저녁에 신애랑 올수있어? 우리 삼겹살 파티할건데?"
"삼겹살 파티요?"
"왜? 줄리엔 아저씨가 삼겹살 파티하재?!"
"근데 저녁준비때매 못갈것같은데~"
"세경씨! 오늘 저녁준비 안해도 돼!"
"잠시만요.. 네?!"
"다들 저녁 먹고 들어온대, 나도 해리 데리고 친구들 만나서 먹고들어올거구. 볼일있음 보고 들어와!"
"아, 정말요?! 줄리엔! 갈수있어요! 네~ 이따 봐요!"
"아싸! 우리 그럼 오늘 줄리엔 아저씨랑 삼~겹살 파티하는거야?!"
당근이징!!
"빵꾸똥꾸들이 아주 신들 나셨어~ 할 파티가 없어서 삼겹살파티하는게 뭐가 좋다고! 할거면, 갈비정돈 먹어줘야지~"
이마짝-
"조용하고 얼른 나가!"
"아 왜 때려! 왜애!"
"시끄러! 우리 가~"
다녀오슈~
준비 끝~ 이제 갈까?
엉? 그때 울리는 전화
"어 난데! 내방에 좀 빨리 올라가 봐줘, 급해!"
"네!"
"예 올라 왔어요"
"어, 책상위에 보면 유에스비 메모리있지? 내가 거기 두고온거 같은데"
"예? 유...아, 저 뭔지 모르겠는데.."
"왜 그 까맣고 작은 샤프심통처럼 생긴거 없어?"
작은 샤프심통?
어 찾았다
"예 여기 있어요!"
"어어! 미안한데 거기 안에 있는 파일 하나만 메일로 좀 보내줄래? 내가 좀 급해서"
"예? 아 저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못알아듣겠는데.. 그냥 제가 지금 빨리 병원으로 갖다드릴게요!"
산속에서만 살던 세경은 뭐가뭔지 하나도 모른다함 ㅠ
"언니 뭐해? 빨리 가!"
"언니 지훈이 아저씨 병원가봐야 되거든? 너 줄리엔 아저씨네 혼자 찾아갈 수 있지?"
"어?어.."
신애 어리둥절
"먼저 가있어~ 언니 병원갔다 금방 갈게~"
한편 병원에서 세경 기다리던 지훈
세경 도착하고 USB토스!
"가지말고 좀만 기다려!"
흠...그러지 뭐...
한참 후 지훈 기다리는 세경
"아 많이 기다렸지?"
"아니에요~ 일은 잘 되셨어요?"
"어, 덕분에 정말 니덕에 살았다 고생했어(톡톡)"
"아니에요~..근데 정신 좀 차리고 사셔야겠어요 가만보면 맨날 뭐 하나씩 꼭 빼먹고 다니시잖아요"
"뭐?...하! 그래 새겨 들을게, 근데 너도 좀 너무한다 생각안해?"
"네?"
"어떻게 이메일 하나 보내는것도 모르냐?"
"아...네.."
고생했으니 저녁먹고가라는 지훈 ㅇㅇ
누나한테는 말해놓는다며 전화하려는데 세경이 집에 지금 아무도 없다고함
자기도 줄리엔네 고기먹으러 가던 길이라고 함 ㅇㅇ
"어 그럼 거기 가야겠네"
"네.."
"가지마라"
응?
"너 없음 나 혼자 밥먹어야 돼, 내가 저녁 사줄게 가"
"그냥 가서 먹으면 되는데.."
"고기먹으러 가는 길이었다니까 고기먹을까? 고기 좋아해?"
"조금요.."
"훗..그래 그럼 고기먹으러가자, 오랜만에 나도 좀 땡긴다"
그렇게 고기 먹으러 온 둘
진지하게 고기 자르는 세경
"웃겨"
"네?"
"니 표정 말이야"
"제 표정이 왜요?"
세경 흉내내는중 ㅋㅋㅋ
"고기하나 굽는데 뭐가 그렇게 심각해~"
"하흫.. 제가 그랬어요?"
"그래~ 내가 굽는거 잘봐, 얼마나 편하게 굽는지"
집게 지훈에게 넘겨주고
시범보이는 지훈
편하게 잘구움
고깃집 알바생인줄
"봐, 편해보이지? 자연스럽잖아"
"주세요, 제가 구울게요!"
"먹어, 내가 구울테니까"
"주세요~"
"먹어~ 나 고기 되게 잘구워~ 자, 이거 익었다 너무 구우면 질겨요"
고기부소
히힛 먹으라니 먹어주지
한입하려는데?
헐
응?
따란
저녁 굶은 정음 애처롭게 바라보는중
허겁지겁
입으로 흡입중
"으읗~ 젛녛땧돟 놓칳궇~ 뱋갛 듷잏랗 붛엏늫뎋~ 흐흫~ 잏렇겧 맣낳줗잏얗~"
해석:저녁때도 놓치고 배가 등이랑 붙었는데 이렇게 만날줄이야~
"거 먹던지 말을 하던지, 둘중에 하나만 하시죠!"
"전 원래~ 멀티태스킹이 되거든요~"
"언니~ 여기 소주 하나요~!"
응?? 나 차갖고옴!
"웃겨~ 누가 그쪽이랑 먹재요?"
"(획)세경씨~ 나랑 술 한잔 해요~?"
"예? 저 술 못마시는데? 한번도 마셔본적없어요~"
"으엉? 한번도?"
"아니~ 이좋은걸 왜애~"
탁탁! 현란하게 소주 독소빼내는 정음 ㅋㅋ
"그러지말고 딱 한잔만 해요~"
"진짜 못마시는데.."
"이분한테 술배우면 안좋을텐데~ 떡실신은 기본이고, 온갖 민폐에.."
"자자~ 지방방송 시끄럽고! 세경씨, 첫잔은 원샷~"
"..그럼, 딱 한잔만..."
짠~
꼴깍꼴깍 잘도 넘기네~
물끄러미 술잔만 바라보는 세경
"크~ 이거거든~ 후우~(탈탈)"
소주잔 머리위에 터는 정음 ㅋㅋㅋ
"못마시겠으면 마시지마"
"어허! 그쪽은 빠져요~ 같이 마셔줄것도 아니면서..! 그러지말고 딱 한잔만해 세경씨~ 나 혼자 마시긴 심심하잖아~"
"..그럼, 정말 딱 한잔만 할게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주 마셔본 세경
오잉?
어때?
생각보다 괜찮은데??
"오올~ 소주맛 좀 느낄줄 아는데! 그럼 한잔 더 받으시고~"
"처음 봤을때부터~ 술 잘할줄 알았다니까~"
"어!"
얘기하다가 술 넘침ㅋㅋㅋ
근데 세경 술 처음 먹어본다면서 넘치는거 얼른 마심 ㅋㅋ
"허! 너 진짜 처음마시는거 맞아?"
"아, 아니..버리면 아까우니까요.."
"좋아~! 술을 아끼는 이 자세! 완전 바람직해! 세경씨! 완전 맘에드는데?"
"자아~ 짠!"
"어, 고기 타거든요? 똑바로 좀 구웁시다~ 어이구 이 아까운거!"
신들나셨네~
잠시후 화장실 다녀온 지훈
"어휴~ 너무들 마신다~ 그만하고 나가, 이봐요! 나가자구요"
"끄윽..! 흐흐흐~ 아하하!!"
아까부터 숨넘어갈듯 웃어대는 세경
"뭐가 그렇게 웃겨?"
"이 조개 생긴것쫌봐~ 끅! 뭐 이케 웃기게 생겼어~ 흐읅! 아하하하하!!"
?? 조개가 웃기다고?
"아저씬 안웃겨요?"
노잼인데;
"뭐래~ 되게 웃긴데!"
"입을 에에에~하고 이렇게 벌리고호혹! 으흨! 아하핚!!"
콩! 중심잃고 의자에서 떨어짐 ㅋㅋㅋ
"어,야! 괜찮아?"
지훈 얼른 가서 일으켜 세우려함
"아핰~ 나 떨어져써~"
"그래 너 떨어졌어, 빨리 일어나"
"이봐요, 세경씨 취한거 같애, 일어나봐요 예?"
"(훌쩍)으헿..뭐가 취해? 누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이런...
"으야핰~! 으흐흐흐흫!!! 팬더다~ 팬더허~!"
"으유흫.. 팬더 같아 나?"
꺄르륵꺄르륵 다시 웃다가 넘어짐 ㅋㅋㅋㅋ
아이고...
"아하핰!!나 또 떨어져써~ 나 어뜩카냐!"
"으아아앙...세경씨 어뜩해~? 엉덩이 멍들었겠다..! 어떡해~"
웃느라 안들림 ㅋㅋㅋㅋ
"엉덩이 불쌍해서 어뜩해~.. 내 인생같은 세경씨 엉덩이 불쌍해서 어떡해~!"
와락!
"으하아앙~"
"으흐흫~!! 언니 눈이 너무 웃겨요~ 팬더같애~"
아이고 인생아...
지금 이순간 세경이 엉덩이보다 더 불쌍한건 이 둘을 책임져야할 지훈
여차저차 가게 밖으로 둘을 끌고나옴;
"내인생 어떡하니~"
"으흐흫으흐흐흐흫~~"
"뭐야! 둘 다 어떻게 된거야!"
지원군 정준혁 도착
"야~ 설명할 시간없어! 빨리 세경이 좀 세워!"
"뛰어!!"
??? 뜬금없이 도망치는세경
"야야야, 쟤 빨리 좀 잡아라!"
"아 뭐야!"
준혁 뒤쫓아감
그리고 넘어진 정음 ㅋㅋ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으흫 미안해요~ 정식으로 사과할게요 사과..!"
"으앆!..으흨 사과도 못해 사과둫~...으아아하~!.."
"에헤이~ 이봐요!...아..후...진짜..!"
"누나! 서봐요 좀! 아 왜이렇게 빨라~!"
세경 쫓아가던 준혁 겨우 따라잡음
스에상에
무언가 보고 놀라는 세경
"아우 진짜 빠르네!"
챱!
갑자기 손잡는 세경
???
히힛
뿅~
"..뭐하는거예요?"
"으흐흫흐흫~"
웃으면서 뭔가를 가르킴 ㅋㅋ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 ㅋㅋㅋㅋ
"저거요?"
"(끄덕끄덕)으흫흫~ 정준혁 어린이~ 일루와아~"
다시 깔깔깔 웃으며 넘어짐 ㅋㅋㅋㅋ
"아핰~ 아이고 웃겨~ 아하하핰~"
"하..! 술마시니까 완전 딴 사람이네"
차로 데려다주는 지훈과 준혁
"야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경 갑자기 썬루프로 상체 내밀고 사자후ㅋㅋㅋㅋㅋㅋ
"아아아~ 우하핰! 아하하~!"
"아오 쫌!"
정준혁 얼른 끌어내림 ㅋㅋㅋ
"아아하앜~ 아아~"
곧바로 정음 토스 ㅋㅋㅋㅋㅋㅋ
지나가던 차들 구경함 ㅋㅋㅋㅋㅋㅋ
"아오~ 좀 말려봐 쫌!"
"아우~ 쫌! 내려와!"
"아우 몰라몰라! 알아서들 하겠지!"
"으아악...!"
"아하하핰하하핰! 아!하하핰하하핰~!..."
"으아핰~(절레절레) 아아~~~(절레절레)..."
"아하하하핰~ 아~하하하하핚~!"
알아서들 번갈아가면서 자기 성량 뽐냄 ㅋㅋㅋㅋㅋㅋ
"흐으으~.."
"뭐가 그렇게 서러운게 많아서~ 차~ 너도 참.."
"미안해~ 미안~.."
"어! 정음아!"
나오던 인나 둘을 맞이해줌
"안녕하세요~ 또 떡실신입니다!"
지훈, 세경도 도착
"흐흫?"
"야야야, 제발 좀 조용히하자~(소곤소곤)"
그때 나오는 현경
조용히 현관 장식장 뒤에 숨음
현경이 가고 곧바로 이동!
무사히 도착
얼른 눕히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연신 웃어댐 ㅋㅋ
신발 벗기고 이불도 덮어주는 지훈
훗..☆
신발 들고 조용히 불끄고 나감 ㅋㅋ
그렇게 또 지훈에게 신세지고만 세경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