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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저희 시누때문에 짜증이 나고 분이 안풀려서 여기다가 주저리 글 써봐요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저랑 저희 신랑은 결혼한지 막 3년이 다 되어 가고요 아이를 두 차례나 유산해서 더 이상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고 싶지 않아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사람이 참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 제가 되게 많이 좋아했어요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변함없는 신랑 모습에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런 말이 있잖아요 결혼을 할땐 사람만 보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시부모라던지 형제들까지 보고 결혼 하는 거라고요 시부모님은 많이 뵀는데도 제게 항상 잘해주시고 제 유산소식을 들었을 때도 가장 슬퍼해주시고 제 기분 전환 시켜주시려 노력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이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죠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시누는 자기 부모님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건지 시누짓을 하네요
예전부터 명절만 되면 자기는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전 부치면 옆에서 먹고 제사상 좀 꺼내달라고 부탁했더니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고 얄미운 짓만 쏙쏙 골라하고 정말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신랑도 그런 시누를 알기에 저한테 늘 명절이 끝나거나 시누를 보는 날이면 자기 전 제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요 그럴 때마다 왜 자기가 미안하냐고 잘못한건 시눈데 왜 자기가 사과하냐고 한소리하면 또 신랑은 자기가 잘못한 줄 알고 입 다물고 그게 항상 반복되서 이젠 시누를 만나기 조차 꺼려집니다 아니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그런데 어제는 시아버님 생신때문에 시댁 식구들(시부모님, 아주버님, 형님, 조카들, 저, 남편, 시누)이 모여서 식당에서 저녁 한끼하기로 했습니다 시누를 만나는 것 자체로도 짜증이 났지만 아버님 생신이신데 안갈수도 없고 최대한 시누랑 안부딪히려고 했어요
식사 도중 어머님께서 제게 요즘도 야근 많이 하냐면서 몸 상할까 걱정이 된다, 보약 하나 지어줄까, 걱정섞인 말투로 물으시길래 저는 괜히 밝은 척 하며 괜찮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시누가 갑자기 밥 먹다 말고 저를 보면서 "언니는 늘 괜찮은가봐요 저번에 유산 했을때도 밝은 척, 괜찮은 척 다 하더니 이번에도 또 괜찮은가보네요 너무 가식적인 거 아녜요? 맨날 괜찮은 척 하면 병나요~ 유산한 것도 맨날 괜찮은 척 해서 그런거 아닌가몰라" 어이가 없더라고요 제정신인가 싶었어요 미친거 아니예요? 어떻게 면전에다 대놓고 저런말을 하죠? 제가 너무 화나고 제 상처까지 건들이길래 "뭐라고요? 혹시 아가씨 미친 거 아니예요? 돌았어요?" 라고 했더니 얻다대고 미 취급이녜요 제가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버님께 죄송하다고 하고 식사자리 나와버렸어요 신랑도 뒤따라와서는 괜찮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그 땐 신랑 얼굴도 싫어서 택시타고 친정 와버렸네요 지금도 사실 친정집입니다 남편한테는 친정에 며칠만 있을거라고 미안한데 아침은 알아서 사먹던지 하라고 하고 그냥 집에 있네요 엄마는 무슨 일 있냐하시는데 차마 말씀드리기엔 엄마가 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서 그냥 쉬고 싶다고만 했어요
신랑도 시부모님도 너무나 좋으신 분들인데 시누 하나때문에 속상해 죽겠네요 ...
5개의 댓글베플ㅇㅇ 2017.07.16 21:48추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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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좋은시부모님과 좋은남편이라면 자기가족이 막말하면
- 그자리에서 시누귓방맹이 날려서라도 잘못한걸 인지시켜주는게 맞는거아닌가?
- 뒤에서 미안해하면 뭐해....계속 그러는거보면 뒤에선
- 결국 자기가족편 드는거같은뎅?그냥 그렇다는 나의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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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남자ㅇㅇ 2017.07.16 21:43추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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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부모가 정말 좋으신 분들이면 앞으로 시누이 볼 일이 없겠네요.
죄송한데 글쓰신분하고 남편분이 집에서 어떻게 취급받는지가 보이네요.
남편분도 한번 뒤집어 엎으셔야지...
시누가 그러는건요.
남편분하고 글쓴이가 만만해서 그러는거에요.
만만하게 생각 안하면 그런말 입에 못담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당신 회사 상사나 어려운 사람한테 그런 말 할수 있겠어요?
못해요. 시누도 아무리 돌아이라도 - 그냥 정상적인 사람 범주에 잇으면 그런말 못해요
그냥 만만하게 보는거에요.
남편분한테 잘 생각해보라하세요. - 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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