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정채연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이름을 알린 후 가수와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 이제 어엿이 대한민국 연예계의 중심가로 들어선 정채연은 2월 개봉하는 영화 '라라(한상희 감독)'의 여주인공 윤희 역으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다. '라라'는 작곡가 지필(산이)이 헤어진 여자 친구 윤희(정채연)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녀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다룬 판타지 멜로물이다. 영화의 대부분을 베트남에서 촬영했고, 정채연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이가 다름아닌 감성 래퍼 산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최근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출연을 확정한 정채연은 '라라'의 개봉으로, 분주하지만 의미 있는 2018년을 시작하게 됐다. '라라' 측은 단아미를 풍기는 정채연의 캐릭터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선 정채연은 자체발광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새 신부마냥 단아한 미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왠지 모르게 슬퍼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정갈하게 적은 듯한 국문 타이틀은 하단의 'Live Again, Love Again'란 영제가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실제 '라라'는 해당 영제에서 대문자를 따온 약어라고. 끝으로 카피를 대신하는 '사랑이어서, 사랑해서, 참 고마웠다고'란 윤희의 극 중 대사 또한 그녀의 표정과 조화를 이루며, 애잔함을 전한다. 조연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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