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터졌다 하면 일머리나 자초지종을 알아보지도 않고 댓바람에 상대방을 파렴치한 인간, 후안무치한 인간말종으로 매도부터 하고 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필시 천사처럼 순결하고, 앙드레김의 드레스처럼 완벽한 분들이시겠죠?
아니, 면 전지전능한 하느님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불가사의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이지 이처럼 대명천지에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을 하는 대박 착하디 착한 이들이 왜 익명의 그늘 속에 숨어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왜 게천과 같은 정보공유 사이트에서 아이디를 수시로 바꾸어가며 글을 올리느냐 하는 겁니다.
하늘을 우러러보며 생각해 보세요.
거울을 통해 자신의 현재 모습과 행동을 바라보며 생각해 보세요.
이런 짓을 하는 자신이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비스트를 이유없이 욕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참으로 가슴이 아팠지만~ 무대응의 원칙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실망감과 분노감을 늘 그랬던 것처럼 혼자서 삭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마녀사냥이라는 글을 올리자 곧바로 <애비>라는 표현까지 동원해가며 욕설을 퍼붓는 이들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평생을 대학 강단에 섰던 사람입니다.
나름으로 늘 정정당당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학생들을 마치 밥 먹듯 다독이고 가르쳐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이렇게 무참하게~ 욕되게 만들어도 되는 건가요?
이에 나는 제안합니다.
사재기에 관해 글을 썼거나 악풀을 단 사람들, KBS 국민대축제에 서 비스트가 엔딩무대를 장식한 일을 두고 음모라고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
비겁하게 숨어 있지 말고 이 땅의 젊은이 답게 당당하게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대화를 하거나 토론할 것을 제안합니다.
방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채팅도 좋고 전화통화도 좋습니다.
방법을 알려주세요.
물론 하늘이 무너져도 대한민국 대학교수의 명예를 걸고 연락을 한 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비밀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등의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하늘을 걸고 약속하겠습니다.
대화나 토론을 원하시는 이들은 메일을 주세요.
메일주소는 manner@cju.ac.kr입니다.
공연히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분들~ 공연히 남을을 해코지하는 분들~ 그리고 뒤에서 박장대소하는 분들~
잭 캔필드라는 작가의 주장에 따르면 그들의 주위에는 늘 음울한 공포의 마이너스 기운이 모인다고 합니다.
마이너스 기운이 넘치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 잘 아시죠?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러한 불행은 자신의 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우리가 늘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