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창흥^∇^ 전체글ll조회 1305l 3

[흥민형 집이야?]

[응ㅎㅎㅎㅎ출근하자마자 보고싶어?]

[아니 그게 아니고 협탁 위에 서류 봉투 두고 온 것 같아서 그것 좀 가져 오라고]

[ㅜㅜ사실 그건 핑계고 보고 싶어서 그런 거 아냐? 진짜 아냐?ㅜㅜ]

[ㅇㅇ보고 싶다고 쳐줄게 빨리 와] 

창근의 마지막 문자를 받았을 때, 흥민의 발은 이미 현관을 나서고 있었다. 옆구리엔 커다란 창근의 서류 봉투를 끼고서. 어느 새 날이 많이 쌀쌀해지긴 했지만 가을의 차가운 바람도 흥민에게는 그저 따사로운 햇살에 불과했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지하철 역까지 폴짝 폴짝 뛰어온 흥민의 눈에 비춰지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것이 개똥일지어도. 

그렇다, 흥민은 지금 창근과 핑크빛 신혼을 보내고 있다. 창근식 프러포즈 답게 이창근의 프러포즈는 딱딱하고 재미없음의 표본이었다. 그러나 흥민은 형 우리 같이 살자, 그 한마디를 몇 개월이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주구장창 연애 끝에 골인한 신혼은 손흥민에게 천국, 그야말로 황홀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할 뿐이었다. 

지하철로 몇 정거장 멀찍이 떨어져 있는 창근의 회사로 가는 흥민은 흡사 미ㅊ놈이라고 보여지기 충분했다. 혼자 실실 쪼개며 가볍게 밟는 스텝은 귀에 꽃 하나만 꽂아주면 완벽했기에. 그럼에도 흥민은 주변 시선따위 의식하지 않았다. 오직 흥민의 머릿속엔 창근 생각뿐이었다.

어느 덧, 높이부터 위압적인 창근의 회사에 도달했다. 흥민은 알 수 없는 기대감과 흥분감에 동공 확장과 동시에 콧구멍 평수가 넓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했다. 심장이 벌렁 벌렁, 손가락을 부들 부들 떨며 흥민은 창근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봉, 회사 앞이에용.”

“아 형 징그럽게 왜 그래. 기다려, 내려갈게.”

두근, 두근. 다소 냉소적인 창근의 대답이었지만 흥민은 다시금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내 남자의 일하는 모습.. 아침에 내가 곱게 매준 넥타이.. 한창 망상에 빠져 있는 흥민 앞에 창근이 떡 하니 나타났다. 흥민은 그에 깜짝 놀라 마치 죄진 사람 마냥 움찔하곤 서류 봉투를 내밀었다.

“땡큐, 있다가 집에서 봐. 허니.”

헐레벌떡 서류를 받아서 들어가려는 창근의 뒷모습에 흥민은 3초간 굳어있다 창근을 우렁차게 불렀다.

“이창근! 이 대리님!”

무슨 일이냐는 듯한 표정을 담고 뒤를 돌아본 창근에게 흥민은 다시금 폴짝 폴짝 다가가서 눈을 큼지막하게 뜨고 대놓고 귀여운 척을 했다.

“그냥 가라고?”

한껏 눈을 크게 뜨고 깜빡 거리는 흥민의 행동에 창근은 저도 모르게 실소를 터트리고 주위를 재빠르게 스캔했다. 쪽, 발간 흥민의 입술에 창근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면서 흥민은 그야말로 지렐루야, 지느님이시여. 

나 간다, 라며 창근이 들어간 후 한참 뒤에서야 흥민은 정신을 차렸다. 아무래도 오늘 저녁엔 장어 반찬을 올려야겠다고 다짐하는 흥민이었다.


오랜만에 쓰니 똥필력이라능.. 창근흥민 미는 익스니들이여 늘어나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창근흥민 대바규ㅠㅠ
11년 전
독자2
내가 너 때문에 창근흥민 입덕했어.. 사랑해..ㅠㅠ
11년 전
독자3
와 왜케 달달해..
11년 전
독자4
히렐렐렐렐렣ㅎ헤헤헿 둏닿홓ㅎ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5
귀여워ㅋㅋㅋㅋㅋ달달터지뮤ㅠㅠㅠ
11년 전
독자6
아이고ㅠㅠㅠㅠ달달하다 단내난다ㅠㅠ너 사랑해 진짜
11년 전
독자7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잉 귀여워ㅋㅋㅋㅋ
11년 전
독자8
어어엉어어엉엉엉 죠타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아 귀여워>< 많이많이 써줘여!!!
11년 전
독자10
헐 쓰니야 사랑해
11년 전
독자11
좋다능!!!!!!!!!!!!!!!!!!!!!
11년 전
독자12
흥 달다류ㅠㅠㅠㅠㅠㅜㅠ 너쓰니 신알신이다ㅠㅜㅜㅠ
11년 전
독자13
우아
11년 전
독자14
어큐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기타 난쏘공 창근흥민115 창흥^∇^ 05.06 00:19
기타 창근흥민14 창흥^∇^ 05.05 02:13
기타 [오십구] 지혀기 여자친구생겨쪙ㅎㅎㅎㅎㅎㅎㅎㅎㅎ20 요긴오디 05.06 02:52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 OH!! 05.06 02:42
기타 나 중딩때 내짝이 전따였거든??999999991 05.06 02:37
B.A.P [B.A.P/대영] 첫경험3 jjuny 05.06 02:28
기타 나 중딩때 내짝이 전따였거든??88888888885 2YA 05.06 02:01
엑소 [EXO/세루] 침체된 발악 D17 밀레니엄 05.06 01:48
샤이니 [샤이니쫑키/온키] 제목은 아직 미정3 05.06 01:42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9 준면아미안ㅎ... 05.06 01:40
기타 [셜록홈즈/셜록존] 가두다4 셜록홈즈 05.06 01:37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8 8년째연애중 05.06 01:24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2 경수는 오빠라.. 05.06 01:21
기타 나 중딩때 내짝이 전따였거든??77777777775 2YA 05.06 01:12
엑소 [EXO/오백] 박카스35 리플 05.06 01:10
기타 잘잔다24 작작좀박아 05.06 01:08
기타 나 중딩때 내짝이 전따였거든??6666666663 2YA 05.06 00:58
기타 [오십팔] 제목없음35 05.06 00:40
B.A.P [B.A.P/빵영] 수면 번외 1 - 정대현3 DF 05.06 00:34
B.A.P [B.A.P/대영] 내 사랑 J 에게3 1 05.06 00:20
기타 [진격/엘런리바] 비밀연애23 쯉쯉 05.06 00:03
엑소 [엑소/백도] 고삼의 나날6 머리 05.05 23:59
기타 [학교2013] 그리고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 188 어이쿠야 05.05 23:58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3 1133 05.05 23:33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섹뜌판타지 05.05 23:29
기타 [국대/기성용] Not 2013 ,but 2008 <2>17 까끌러워 05.05 23:15
엑소 [EXO/찬종] 일기2410 배고픈것같애 05.05 23:10
추천 픽션 ✍️
by 한도윤
유니버스가 커지고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야자가 끝난 후에는 학원을 가는 길에 같이 길거리 떡볶이를 사 먹는다거나, 동네 쇼핑센터에 새로 생긴 빵집에 들러 단팥빵을 사 먹는다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둘이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있던 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 슬이..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고 있었다.주머니에는 항..
thumbnail image
by 커피우유알럽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나에겐 중학교 2학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지금 고2니까 현재로 4년째? 솔직히 내 남자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얘가 진짜 좀 잘생겼다. 막 존나 조각미남!! 이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훈훈함?내가 얘랑 어쩌다 사귀게 됐는지는 중학교 2학년 때로..
thumbnail image
by 콩딱
" 아저씨 오늘부터 출장이라고 했죠? " " 응. 2일정도? " " 되게 보고싶겠네 " " 나도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네. "" 중간중간에 안 바쁘면 연락해요! " " 바빠도 할게요. " 내 이마에 짧게 뽀뽀하더니 인사하고 가는 아저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되게 냉미남 같은 얼굴로 저..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by 이바라기
2시간 후...스텝1 잠시 쉴게요~둘은 쇼핑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마트 푸드코트로 왔다.온유가 먼저 말을 걸었다."뭐 먹을까?""음~~ 떡볶이 먹을까?""그래! 떡볶이 두개 주세요""네~"탁"아 배고파 맛있겠다"하며 나는 혼잣말을 하고 맛있게 먹었다.푹 푹 푹 쩝 쩝 쩝 쯔압쯔압쯔압진기도 배가 고팠는지..
전체 인기글 l 안내
9/23 5:18 ~ 9/23 5:2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