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오빠 이따 전화 할게."
킬힐을 신고 비틀비틀 걸어가고 있던 태연은 전화를 끊는다.
뚜벅뚜벅-
아까부터 계속 따라오는 사람은.. 우연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닌듯하다.
"아씨- 전화는 왜 또 안받는거야..."
태연이 작게 속삭이며 카톡을 보낸다.
<오빠 전화 왜 안받아?
<나 지금 무서워
<오빠
누군가 뒤에서 태연의 코와 입을 막고 그대로 쓰러졌다. 남자는 씩 웃으며 봉고차 안에 태운다. 시동을 걸고, 목격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걸 본다.
"잡았습니다. 반반한데요?"
남자가 피식 웃으며 차를 출발 시킨다.
덜컥-
차에서 내리고 남자는 태연을 대충 들고 방 안으로 집어넣는다.
그리고 문을 걸어잠궜다.
태연이 서서히 눈을 뜬다.
"일어났어요?"
백현이 태연에게 말을 건낸다. 태연은 어리둥절해 하며 방 안을 살핀다.
"어쩌다 왔어요."
"그럼 어제..."
"인신매매하는 곳이에요 여기."
백현이 태연에게 물을 건내며 말한다.
태연은 물을 한모금 마시며 백현에게 묻는다.
"이름이...뭐야-"
"변백현이에요! 그쪽은?"
"김태연.."
둘다 좋은 상황에 놓여있는건 아니지만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하는 백현의 모습에 태연이 살짝 웃는다.
"어? 웃었다"
"사람 웃는거 처음봐?"
"웃는게 더 예뻐서요 ㅋㅋㅋ"
"나 원래 되게 잘웃어! 잘생긴 사람 앞에서"
태연이 말하자 백현이 정색하며 그럼 내가 못생겼어요? 라고 작게 중얼거리며 투덜댄다.
"저기 백현아-"
"네?"
"나 팔려가는거니?"
"........."
백현의 표정에 안타까움이 스치자 태연이 다시 묻는다
"너는-"
"저는 안 좋은데로 팔려가요-"
"........"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하루가 더 지난다.
여러사람들이 모여있는 방에서 백현과 태연이 같이 이불 속에 눕는다.
태연은 따스한 백현의 품에서 눈을 깜빡이며 걱정했다.
"백현아."
"네-?"
"내가 낯을 많이가리는데."
"왜 너한테는 오래만난 사람 같이 대할까"
태연의 말에 백현이 태연을 토닥인다.
"내가 잘생겨서 그런가봐요 ㅋㅋㅋ"
태연이 정색하자 백현이 웃으며 이불을 덮는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너- 나와."
문이 열리고 태연을 부르는 남자들의 목소리에 태연이 허겁지겁 뛰어나간다.
"와- 존;나 예쁜데?"
남자의 말에 한걸음 물러서자 벽이 잡힌다.
"씨발 그냥 우리가 처리하자"
남자가 태연의 옷을 찢자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좆같은 새끼들"
태연이 찢겨진 옷을 잡으며 말한다. 입술을 꾹꾹 누르며 말하는 태연의 얼굴은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여자 몸이나보고 히히덕대고 존;나 한심하다 개보다도 못한 새끼들."
태연이 강하게 나오자 남자 두명이 능글맞게 웃더니 커터칼을 꺼낸다.
"죽기 싫으면"
"............."
"가만히 있어."
"..............""까불지 말고."
"............"
"그냥 죽여."
태연이 남자들에게 손목을 들이대며 말한다. 남자들은 당황하며 커터칼을 더 꽉 잡는다.
"계집애가 보자보자하니까 까분다?"
"죽이라고 씨;발 존;나 시간 질질끌지말고 죽여버려 병신들아"
"....................."
"왜 무서워서 못죽이겠니?"
키큰 남자가 태연에게 커터칼을 던진다. 태연의 얼굴에 스쳐 피가 철철 난다.
키 큰 남자가 태연의 팔을 잡고 다른 남자 한명이 태연의 찢겨진 옷을 뜯는다.
태연의 얼굴은 피와 눈물이 섞여 엉망진창이다.
"김태연!!!!!!!!!!!!!!!!!!!!!!!!!!!!!!!!!!!!!!"
백현의 목소리가 태연을 부른다. 건장한 남자가 백현을 잡지만 세게 주먹을 날린다.
태연은 백현을 보자 더 심하게 욱신거린다.
"변...백현..."
태연의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다.
그대로 눈을 감고 백현이 바닥에 떨어져있는 커터칼을 집어든다.
"짐승만도 못한 새끼들"
칼로 천천히 키큰남자 한명을 누르며 웃는다.
"이딴 짓거리 할 시간에."
"............."
"공부했으면."
".................."
"하버드 갔겠다 시발놈아"
백현이 칼을 멀리 던지고 태연을 안는다.
키가 꽂혀있는 봉고차에 올라타 서둘러 시동을 건다.
더보기 이런 고자손같은..........붂흐럽습니다 정말...........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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