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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Pauta 전체글ll조회 1116l

뒤에서 울리던 소리가 어느새 가까워졌다. 
귀에서 터지는 불꽃. 덕분에 두려움이 배가 된다. 
아무리 발을 재게 놀려도 결국 닿지 않는 끝일 뿐, 벗어날 수 없었다.

누군가에게 붙들린 것처럼 몸이 무겁다. 손가락 하나 까딱일 수조차 없어 입술만 훔쳐 물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감정이 밀려 들어온다.
온 몸으로 나를 짓눌러 삼켜오는 그것은.









SPECULUM, 거울 도둑단.  02
-꿈, 거울, 그리고.










눈을 떴다.
사방이 새카맣게 물든 이 곳에서 나는, 혼자였다.
혼자, 그리고 나를 집어삼킨 또다른 이.
또. 체념하고 고개를 숙였다. 두려운 건 늘 같은데, 그래도 익숙하니까.




...가만.
또?


또, 혼자?




갑작스레 나를 덮친 깨질 것 같은 머리의 고통과 밀려드는 기시감에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나를 덮친 어둠이 익숙하다. 분명 그럴 리가 없는데도.
꿈에서 깨었는데, 어쩐지 꿈 속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게 자각몽인가? 그게 아니면 죽은 거라던지. 몸을 휘감은 기시감이 여실히 느껴져, 옆으로 고개를 기울였다.어둠에 익숙해진 눈이 상황 파악을 돕는다.
일단 우리 집은 아니고, 죽은 건 더더욱 아니다. 죽었으면 내가 눈을 뜰 수 있을 리가 없지. 
주변을 살펴 봐도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사방이 막혀 있는 완벽한 밀실이라는 것 뿐이다. 그리고,





"...아, 피 안 통하는 것 같아."





...묶여 있다는 것. 뭐, 그 정도?
중얼거리는 소리가 살짝 울려서 흠칫 놀랐다. 지하인가? 
움직일 수 없는 손 대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을 굴려 사방을 다시 살폈다. 이 곳이 어디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나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처박혀서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나...







"깬 모양이네."





"오, 그래? 구경 가자, 구경."





"하던 거나 마저 하세요. 괜히 들어와서 소란 피우지 말고."






멀거니 천장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 즈음, 밀실 전체에 갑작스레 울리는 목소리에 놀라 몸을 움츠렸다. 어둠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빛이 눈부시다. 
저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돌려 빛을 마주하는 것을 피했다. 뚜벅 뚜벅, 약간 울리는 소리는 하나가 아니었다.







"생각보다 더 잠꾸러기네, 아가씨. 금방 일어날 줄 알았는데."






그 목소리다. 완벽한 어둠 속에서 마주했던 그 남자의. 
움츠린 몸을 좀 더 붙였다. 의자에 묶인 몸은 이보다 더 뒤로 갈 수 없었기에. 
가까이 다가온 남자가 머리를 가볍게 흩트린 후 나와 눈높이를 맞춰 무릎을 굽혔다. 그리고는,






"안녕. 아가씨는 어느 소속?"






...뭐라는 거야. 무겁게 나를 짓누르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의미를 전혀 알 수 없는 이상한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소속?





"이런, 숨겨 봤자 다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괜히 힘 빼지 말자고."





내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비식 웃으며 나를 올려다본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말과는 다르게 나를 보는 눈이 꽤 날이 서 있어서, 다시 드는 두려움에 침을 삼켰다. 
뭐 알아 듣게 설명해야 대답을 하든 말든 하지. 갑자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쉽게 좀 가자니까, 기어코 입을 다무시네. 강제로라도 열게 해야 하나."





"...무, 무슨 소린지 좀 알기 쉽게 말할 순 없어요? 웬 소속."





"모르는 척 해 봤자 소용 없다니까. 아, 그럼 혼자인가?"






잠시 고개를 숙이고 무소속, 이라 혼자 중얼거리는 남자의 정수리만 가만히 내려다보는 내 앞에 또다른 발 두 개가 와 섰다. 
시야에 잡힌 까만 워커. 구두 같기도 하고, 운동화 같기도 한 그것은 이 투박한 신발의 주인이 남자임을 명백히 알려 주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서 있는 남자를 올려다보기가 두려워 눈을 굴리는 내게 내밀어진 것은,






"...어, 이거..."




"뭔지는 아는 모양이지?"





"이거, 내..."





"그래, 네 거."







내 거울이었다. 이걸 어떻게 이 남자가? 고개를 갸웃대며 희미한 빛에 반짝이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거울에 비친 내가 나를 빤히 본다. 


근데, 난 이거 들고 나온 적이 없는데?





"이거... 어디서 났어요?"





설마, 우리 집 뒤진 거야? 갑자기 드는 생각에 뜨악한 얼굴로 급하게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았다. 바라본 남자의 얼굴이 황당하다는 표정이라, 딱히 그런 것 같진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이게 도대체 왜. 어떻게 이 남자의 손에?





"...어찌 됐건 네 물건인 건 확실하고. 그치?"




"...뭐, 거울을 말한 거라면... 내 거 맞아요. 근데 이게 왜... 아니, 그리고 이게 뭐길래 나한테 이래요?"






두려움 속에서 욱, 하고 올라오는 억울함에 나도 모르게 쏘아붙였다. 거울 하나 때문에 이 난리인 거야, 지금?
짜증이 잔뜩 묻어나는 내 목소리에 남자가 어이 없다는 듯 바라본다. 








[방탄소년단] SPECULUM, 거울 도둑단 02 | 인스티즈


"...상황 이해를 못 하는 거야, 그게 아니면 연기인 거야?"





"...뭐?"





"이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이 글자의 의미를 모를 리가 없는데, 참 이상하지."







이죽대던 남자가 거울 옆면을 내 눈 앞으로 들이밀었다. 
투명하게 빛나는 옆면 아래에 하얗게 새겨진 그것은 휘갈겨진 필기체처럼 보였다. 
...M? 웬 알파벳이. 내 거울은 이런 게 없었는데.
전혀 모르겠다는 듯 올려다보자 조금 짜증스레 이마를 짚던 그가 다시 입을 연다.






"충분히 비치는 크리스탈 소재, 그리고 M. 이 정도면 이 쪽 인간이라는 건 확실하고. 의뢰인도 비슷해 보이는데, 그럼 너랑 우리는 경쟁자인 셈이지."






"........"






"근데, 지금 하는 꼴을 보아하니..."






상황 파악 못 하는 네 머리가 돌이거나, 그게 아니면 연극 중이거나. 틀려? 





상당히 비꼬는 투의 말에 기분이 상해 인상을 썼다. 
밑도 끝도 없이 돌대가리 취급이라니. 그런 게 있는지 없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누가 손거울 하나 살 때 옆면까지 꼼꼼히 살피고 사냐고.
...아, 그러고 보니...





"...이봐요. 그거 당신도 들고 있는 거야?"





"이제야 입을 좀 여실 생각인가 본데."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남자가 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하얀... 휴대폰. 내 거울과 같이 투명한. 그리고, 그 옆 면에는... 똑같은 글씨체의 J.
내 앞에 앉아 있던 남자 역시 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든다. 그가 가진 휴대폰에는, V가 쓰여 있었다.





"...오늘 내가 가진 거울이랑 똑같은 걸 주웠어요. 당신들이 들고 있는 건 그거 같고."






내 집에 가면 아마, 똑같은 디자인의 거울이 하나 더 있을 거야. 확인하고 싶으면 같이 가보던가요.
차분하게 내질러지는 내 말에 남자의 눈빛이 조금 흔들린다. 




"...확실해? 어디서 났지?"




"집 근처 도서관. 저 남자가 나랑 부딪힌 곳이랑 가까워요. 거기 현관 앞에서 주웠는데, 사람이 다니진 않았고."





"...장소도 이상하고, 이런 걸 흘리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데. 이게 뭘 의미하는 건진 알지, 아가씨?"





...설명도 안 해 줬으면서, 그딴 걸 내가 어떻게 알아. 어이 없다는 듯 쳐다보는 내 시선에 남자가 오히려 더 이상하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의미 정도는 알아야 되는 거 아닌가? 티비에서 그렇게 떠들어 대는데... 당신 이 나라 사는 사람 맞아?"





뭐라는 거야, 진짜.
놀리는 건가 싶어 남자를 노려보는데, 이 남자와 대화를 하는 순간부터 흥미를 잃은 듯 품에서 꺼낸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던 남자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까맣게 웃는 얼굴로.






"연기 천재이신 것 같은데. 박수라도 쳐 드려야 하나, 이거?"






나를 보며 웃는 그 얼굴에 싸늘함이 감돈다.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가 없어 고개를 기울이는 내 앞으로 남자가 휴대폰을 흔들어 보였다. 그리고, 
끼익, 문 열리는 소리에 시선을 돌렸을 때.















[방탄소년단] SPECULUM, 거울 도둑단 02 | 인스티즈


"택배 왔는데요."














눈을 뜨고 여전히 나를 덮쳐 누르는 어둠 속에서 가만히 눈을 굴려 주변을 살폈다. 
나를 덮친 어둠이 이상하게도, 전만큼 무섭지 않다. 익숙해진 탓일까. 그게 아니면...











[방탄소년단] SPECULUM, 거울 도둑단 02 | 인스티즈


"왜."






앞에 있는 이 사람 덕인가.






"슬슬 지칠 때도 되지 않았어? 사실대로 입을 열던지, 연기가 아니라면 네 말이 진짜라는 걸 증명해 보이던지."





"......."





아니, 그게 내 마음대로 되면 내가 이러고 있었겠냐고. 나도 혼란스러워서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옆면에 V라고 쓰여 있던 휴대폰의 주인인 남자를 노려보다 고개를 숙였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진짜.
며칠이 지났는지조차 알 수 없을 만큼 꽉 막힌 어두운 이 곳에서 깨달은 거라고는,
온통 의문점 투성이인 이 상황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 그리고 지금 나를 가두고 감시하는 이 남자들은,



이 세계의 수많은 도둑들 중 하나라는 것. 그것 뿐이다. 






뭐 대충 상황을 보아하니 내가 가진 거울은 여기 이 도둑들 사이에서의 표식 같았다. 
주어지는 물건은 본인들도 알 수 없는 의뢰인의 취향이고, 알파벳은 의뢰인의 표시인 듯 한데. 그걸 바탕으로 추리해 보자면 그들에게 각각 주어진 그 휴대폰은 표식이자, 그 의뢰인에게서 '미션'을 전달받고 보고하는 연락 수단으로 보인다.
다 조합해 보자면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한 나를 죽이려던 순간 내 겉옷에서 떨어진 거울을 봤고, 그게 하필 본인들의 것과 비슷한 소재인 데다 알파벳이 새겨져 있어 나를 데려온 거였고, 나를 추궁하던 도중에 타이밍 참 거지 같게도 그들과 같은 휴대폰이 내 앞으로 왔다는 건데. 



중요한 건, 내가 도둑질이라곤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는 거였다. 이런 곳과 나는 전혀 연관이 없는 인간이라고.


아무리 생각을 짜내도 의문점이 전혀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세운 가설이 몇 가지 있는데,
정말 말이 안 되게도, 



현재 내가 묶여 있는 이 곳은 내가 알던 대한민국이 아니라거나.



그게 아니면 뭐... 꿈이라거나. 
꿈인데 아픔이 느껴질 리가 없잖아.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설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아마도 그 이유가, 이들이 나를 죽이지 않고 있는 이유 같기도 하고. 






"아가씨, 자꾸 그렇게 나오면 진짜 재미 없다니까. 난 형이랑 달라서, 질질 끄는 거 딱 싫어해요."





"...내 말이 사실이라는 거, 어떻게 증명하면 되는데요? 내가 아는 우리 나라 대통령이랑 여기 대통령이랑 다른 거. 간부들 싹 갈아엎은 거. 그 정도면 된 거 아냐?"






그래, 이거. 이거였다. 
V가 말한 '형'이라는 사람, 속칭 J가 나를 죽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자, 내가 그 가설에 힘을 싣게 된 가장 확실한 증거.


이들이 진짜 도둑이고 우리 나라의 윗선들에 대해 빠삭하다면야, 내가 알던 정부의 그들을 모를 리가 없지.
근데, 모른다. 얼굴도, 이름도 전혀.
내 휴대폰을 뒤져 갤러리에 존재하는 사진을 보여주고서야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기는 했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증거.
내 휴대폰 속에 있던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없다. 
갤러리에 있던 사진들은 모두 그대로인데, 전화번호만 전부 사라져 있었다. 혹시나 싶어 걸어 본 전화도 모두 결번이고, 메신저 역시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왜 전화번호 하나도 등록되어 있지 않은 휴대폰을 들고 다니냐고 물어 왔을 정도면 그들이 지운 것 같지도 않은데, 그게 저절로 사라졌을 리가 없잖아?
진짜 어이 없고 황당한 일이지만, 이쯤 되면 좀 또라이 같긴 해도 그 가설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은데...





"이봐. 당신 같으면 이해하겠어? 다른 세계에서 왔니 어쩌니 하는 거, 애초에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하지만, 그게 아니고서야 설명할 방법이..."





"말이면 뭔들 못 할까."





이 사람들이 이해를 못 한다는 거지. 그럼 뭐 어떻게 증명하냐고. 이 세계에 대해 아는 건 하나도 없는 인간인데.
괜히 투덜거리며 묶인 팔을 흔들었다. 아, 이거나 좀 풀어 줘 봐요.
내 말에 V가 어이 없다는 듯 웃는다. 





"뭘 믿고 풀어줘, 내가. 도망 갈 거잖아. 형한테 혼나요, 나."





"여기가 어딘 지나 좀 알려 주고 말씀하시죠. 그리고 풀어 놓는다 한들 내가 도망 갈 수나 있을 것 같아요? 댁이 거기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그러니까, 그냥 얌전히 우리 제안만 수락하면 끝날 일을 왜 이렇게 질질 끄시냐고. 어려운 일도 아닌데."





"인간적으로 우리, 말로 합시다. 죽을 거냐 말 거냐 협박만 해 놓고 쉽긴 뭐가 쉬워요?"






"어쭈, 이제 말대답도 곧잘 하네? 무서워서 벌벌 떨 때는 언제고."







그의 말에 괜히 입을 다물었다. 
아니 뭐... 아직 안 죽었고, 이제 어둠도 익숙하고. 의문점이 풀리기 전까지는 내가 그들에게 있어 이용 가치가 있는 것 같으니까.



현재 아무 것도 모르는 내게 주어진 것은 그 거울과, 그들과 같은 휴대폰 뿐. 
거울처럼 M이란 알파벳이 새겨진, 투명한 휴대폰. 이들에게 보낸 것과 같은 기종의 휴대폰을 보낸 이는 분명 '의뢰인'일 것이다. 
의뢰인이 내가 여기 있는 걸 아는 것 같다는 점도, 범죄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내게 이들과 같은 물건이 주어진다는 것도. 온통 의문점 투성이인 상황에, 그들이 내민 제안은.




'살고 싶으면 우리의 일원이 되어라.'




라는 것이었다.
이유야 묻지 않아도 뻔했다. 나를 이대로 죽이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일 투성이고, 그렇다고 그냥 풀어 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러모로 골치 아플 테니까.  
그들의 말에 순간 멘붕에 휩싸인 나였지만, 여기서 나는 명백한 을이었으므로 저항할 생각도 겨를도 없었다. 힘이 있어야 뭐 저항을 하든 말든 하지.
그렇다고 그 제안을 덥썩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여러모로 이상한 일 투성이인데, 쉽게 결정했다가 망하면 어쩌려고. 거기다 도둑질이라잖아. 범죈데, 이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느라 선뜻 대답하지 않는 나에게 J가 붙여놓은 것은 바로 V. 나를 이 곳에 데려온 사람이었다. 










[방탄소년단] SPECULUM, 거울 도둑단 02 | 인스티즈


"그냥 빨리 결정하고 끝 내자, 우리. 언제까지 이 탁한 공기 마시고 있을 거야?"





"...좋아요. 대답하면 이거 풀어주는 거죠?"





"그렇다니까."







재차 답을 요구하는 V의 말에 다시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깨어나려 노력해도 깨질 않는 걸 보니 꿈은 아닌 것 같은 데다, 그들이 보여주던 영상 속의 현실은 내가 알던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니었다.
현실 같지만 현실 같지 않은 이 곳, 이 세계에서의 나는 주변 상황과 내 앞에 펼쳐질 일들을 좀 알아볼 필요가 있었고, 내가 이들에게 이용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역으로 나 역시 내게 이용 가치가 있는 그들을 이용하면 된다.
정보력, 힘. 그들이 쥐고 있는 의뢰인들의 미션. 의뢰인들이 쥔 이 세계.
이들의 눈 밖에 나지 않고, 그걸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좋아요. 내가 도움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일단 나도 뭐가 뭔지 좀 알아 봐야 될 것 같으니까."







내 대답에 그가 웃었다. 그래, 진작 그렇게 말하지.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풀린 밧줄을 치우고 일어서자 그가 손을 내밀었다.
그의 손을 잡고 나서자마자 나를 감싼 밝은 빛에 눈을 찡그리기도 잠시, 며칠 만에 얼굴을 마주한 J가 건넨 휴대폰이 빛을 받아 반짝인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만남.
예정에도 없던 변수가 생긴 일이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 지, 그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거울 속에서의 미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사담

안녕하세요, 파우타입니다.

적당한 텀으로 올리겠다고 한 게 언젠데 이번에는 4일 만인가? 5일? 암튼 또 늦은 저를 치세요...ㅎ

어제 오려고 했는데 영 타이밍도 그렇고 정신도 없고 해서... 사실 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우리 태형이 쿠크는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내 새끼 쿠크 토닥토닥...

글 이야기로 돌아와서, 네, 약간 좀 이상하고 애매하고 특이하고 그렇져? 주인공이 뜬금없이 떨어진 세계는 다른 세계입니다. 

그 곳에서 만난 건 바로 도둑단, 방탄이들이죠! 지금 정국이랑 석진이랑 태형이가 나왔는데, 사실 이들의 포지션은 다음 화부터 밝힐 계획이구여! 물론 이 멤버들로만 구성 된 건 아니겠죠 하핳 다른 멤버들도 곧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앞으로 조금씩 드러나겠지만, 이 세계는 현실과 같으면서도 현실과 같지 않아요. 주인공이 가진 거울처럼 같은 듯 다른 그런, 거울 세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거 뻔하다구여? 죄송해여 제 머리의 한계... (쭈굴) 엉망인 글이지만 그래도 잘 봐주세요...하하...

아, 그리고 암호닉! 제가 암호닉을 받게 될 줄은 몰랐는데, 황송하게도 신청해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사랑합니다... (♡)

이제 시작될 우리 도둑이들 이야기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가보겠슴당 댓글 달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암호닉

♡김치찌개♡ 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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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다른세계라니 되게 판타지적이에요! 아직 잘 정리는 안되지만 다음편도 읽으면 확실히 되겠죠? 오늘도 잘 읽다가요ㅎㅎ
9년 전
Pauta
첫 댓글 감사합니다! 나름 판타지로 써 보려고...핳... 정리는... 제가 쓸 데 없이 글에 벌려놓은 게 많나봐요ㅠㅠ다음 편은 좀 더 다듬어서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당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9년 전
독자2
두번째당!!!!저도 암호닉 신청가능할까요!!!!된다면 [귤]로 해주세용!!!지금까지 3편읽었는데 브금 제 취저♥완전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른세계라니!!!앞으로일어날 일이 완전 기대되요!!!신알신도 하고가요~
9년 전
Pauta
와 암호닉... 두 분이나... 황송합니다 정말ㅠㅠㅠㅠㅠ '귤'님, 도둑단에 들어오신 걸 환영해요! 방탄 도둑이들 많이 예뻐해주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9년 전
독자3
안녕하세요ㅠ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요ㅠ!!!
9년 전
Pauta
다음편 곧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9년 전
비회원177.5
김치찌개왔어요!!!!!!!! 거울이 뭔가 이런 매개체가 되니깐 신기방기해여ㅎㅎㅎㅎㅎ 제가 판타지 좋아하는거는 어찌또알고.... ㅠㅠㅠㅠ.......... 잘보고가영!!!!!
9년 전
Pauta
김치찌개님 안녕하세요~ 헤헤 사실 판타지를 써 보고 싶어서 시작했어요...ㅎ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9년 전
독자4
글 분위기랑 브금이랑 진짜 전부 다 제 취향이에요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요!! 으그응으그ㅡ유ㅠ사랑해요 자까님ㅠㅠㅠㅠ♡
9년 전
Pauta
저도 사당해요... (♡)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9년 전
독자5
우와 취향저격 짱입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이제 봤을까 .. ☆ 암호닉 신청 가능하시면 냄쥰 으로 해주세여 !!!! 금손이십니다 사랑해여.. 신알신)(♥
9년 전
Pauta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빠른 시일 내로 다음 편을 올릴 수 있도록...ㅎ 암호닉 신청이라니 황송하네요ㅠㅠㅠㅠ '냄쥰' 님, 도둑단에 들어오신 걸 환영해요! 방탄 도둑이들 많이 예뻐해주세요~
9년 전
독자6
우와 저도암호닉신청합니다....♡ 음 저는 '봄' 으로할께요!!! 분위기와 안맞는 단어지만...허허 잘보고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0편과는 이어지지않아 워...이게뭐지...했는데 이런추리하는맛에 보는거아니겠습니까ㅠㅠㅠㅠㅠㅠ엉엉 작가님 사랑합니다....짱짱맨...♡
9년 전
Pauta
'봄' 님, 도둑단에 들어오신 걸 환영합니다! 00편에 대한 약간의 설명과 암호닉 확인은 공지사항에 띄워 두었어요'-'*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ㅠㅠ 빠른 시일 내로 다음 편 올리도록 할게요 방탄 도둑이들 많이 예뻐해주세요~
9년 전
독자7
읽으면서 계속 궁금했던 건데 브금이 뭐예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당...;ㅁ; 다음화 기다릴게욤
9년 전
독자8
와 다른세계라니 신기해요ㅠㅠㅠㅠㅠㅠ거울속의 세상인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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