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G.NA의 black&white입니당~,~!
오오씨,내가슴….뛰어와서 그런지 연신 쿵쾅대는 가슴을 쓸어내리기 바쁘던 우현이 덮고있던 이불을 발로 뻥뻥차대기시작했다. 먼지를 한아름 끌어안고 펄떡대는 이불과함께 격한 운동을 벌이던 우현이 분을 삭히지못하고 베게에 주먹을 내리꽂기 시작했다.
"미쳤어,미쳤어 남우현!성규선배앞에서 뛰쳐나오다니!"
성규선배를 날 뭐라고 생각할까…대본읽다가 얼굴이빨개져서 뛰쳐나온후배나…화,화장실이 급했다고할까.배가아파서….어느쪽이든 병신같은건 마찬가지잖아! 베게를 내려치다못해 벽에 머리를 쿵쿵 박아대던 우현이 문밖에서 들려오는 엄마의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잔뜩 쪼그라들어 주먹을 입에 쑤셔넣고 악악댔다.
「야 읽다말고 어디갔냐?
성규선배랑 어색해죽겠으니까 빨리 돌아와
-이성열- 」
아 씨발….뛰쳐나갔는데 또 돌아오라니.존나 눈치는 밥말아먹어서는 진짜.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은 우현이 다시 밖으로 나섰다.나오라는데 뭐…가줘야지.
"…어,그게,그러니까."
성열의 집에 순순히 들어가던 우현이 성열에게 뒷목을잡혀 성규앞으로 달랑달랑 매달려왔다. 자신의 앞에 팔짱을끼고있는 성규덕에 본의아니게 잘못을 빌게 된 우현이 해명의 시간앞에서 쩔쩔 매고있었다.사실대로 가슴이 선덕거려서 도망쳤다고 어떻게 말을할수가있어!
"음…그,연속극을 볼시간이 다되어서요."
"……즐거웠니?"
네 아주 즐거운시간을 보냈죠.그렇고말구요. 자신에게 규이트훅을 세방정도 날려줄거라 믿어 의심치않던 우현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겨나갔다. 그저 어깨를 몇번 토닥여준 성규는 다시 옆에 널부러져있던 대본을 집어들었다.얼핏 구경한 성규의 대본은 꼼꼼히 빨간줄이 쳐져있었다.의외로 귀엽네 김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