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났고 신은 다스리셨다.
모든건 완벽했고 찬란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너만 없었다.
···
"오늘도.."
언제나 변함없이 집을 나와 너에게로 향했다.
너에게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아름다웠다.
내 눈 앞에는 나비가 춤을 추며 날아다녔다.
"아, 아저씨 여기서 세워주세요!"
오늘도 너에게 한발짝 다가간다.
"원우야, 잘 있었어? 나는 어제 네 생각에 한 숨도 못 잤다. 넌 모르지?"
나는 너에게 항상 질문만 하였다.
바람이 지나가면서 풀잎이 속삭이는 소리만 들렸다.
"원우야,”
"나는 너가 마지막인것, 같아."
너가 나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봄이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