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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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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왜냐고? 네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어. 나랑 정확히 500일 후에 결혼하는 거. 설명서에도 나와있었을 텐데 안 읽었나 봐? 끝이 있는 만남은 그 새끼한테 쓰레기짓 하는 거 아니야? 누가 끝을 바라보고 연애 해. 계약 연애도 아니고."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ㄱ,결혼이라니!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내가 너랑 왜 결혼을 해!!!!!!! 구라도 작작 치라고!!!!!" 

 

 

 

 

 

결혼이라니 그것도 오늘 처음보는 김석진이랑 결혼이라니! 김석진의 발언은 내 멘탈을 깨뜨리다 못해 갈아버리는 그야말로 폭탄발언이었다. 나는 김석진의 말이 도저히 안 믿겨 곧장 땅바닥에 초라히게 떨어져 있는 사용설명서를 빠른 눈으로 스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이 속에는 결혼에 대한 어떠한 말도 담아있지 않았다. 이를 확인한 후 죽여버리겠다는 얼굴로 김석진을 째려보며 고함을 지르자 김석진은 한 치의 표정 변화 없이 무덤덤한 말투로 내 말에 답변했다.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병신아, 네 종이에는 앞면밖에 없냐 뒷면은 폼이고?"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아...!" 

 

 

 

 

 

 

' 주의! 한 번 남자친구를 만들었을 경우, 그 분과 평생 연을 함께 하셔야 합니다. 또한 저희는 사전조사에 의해 자취를 하시는 회원님에게만 이 프로젝트를 실시하기 때문에 회원님께 그 분과의 동거와 500일 안에 백년가약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를 지키시지 않을 시 생각치 못한 엄청난 불이익이 회원님에게 발생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고 약물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남친 만들기 프로젝트는 '책임감'을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신중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회원님.' 

 

 

 

 

 

'남친 키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도중 궁금증이 발생하여 문의를 하고 싶을 경우 아래에 써져있는 이메일로 요청해 주세요. 저희 직원이 직접 방문해 회원님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이 상황이 혼란스러운 회원님을 위해 남자친구가 생성되신 다음 날 저희 직원의 방문상담이 있을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재빨리 사용설명서를 뒤집어 확인해 보자, 제 정신이라면 죽어도 확인 못 할 정도의 작고 연한 글씨들이 눈에 띄였다. 말들은 하나같이 가관이었다. 나는 차오르는 분노를 억누르고 하나하나 읊어보려 했으나, 내용들은 자비없이 분노를 야기시켰다. 김석진은 라면을 다 먹었는지 밥통에서 찬 밥을 꺼내 와 말아먹으며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나를 바라봤다. 그런 김석진의 행동은 내 화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것도 상당하게 말이다.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ㄴ,넌 이상황에 밥이 ㄴ,넘어 가냐!!!!"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안 넘어갈 건 뭐야, 현실 부정하지 말고 받아드려. 그럼 나처럼 마음이 편해." 

 

 

 

 

 

 

 

 

진짜, 저 개새끼는 너무나도 천하태평이다. 솔직히 이게 말이 되는가 단 한 번의 실수로 생판 모르는 사람이랑 결혼이라니 심지어는 내가 내 손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이건 재앙이었다. 사용설명서에 써져 있는 말에 의하면 나는 저 인간이랑 결혼을 해야하며 하지 않게 될 경우 우리 둘에게 엄청난 불이익이 발생한다는 건데, 저 돼지 새끼는 아무 생각이 없는지 밥만 아주 잘 말아 먹고 있었다. 나는 지금 인생을 말아 먹게 생겼는데...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넌 나랑 결혼하고 싶어? 생판 모르는 사람이잖아. 난 그러고 싶지 않다고! 나 이제 스무살이야, 네가 어떤 놈일 줄 알고 너랑 결혼을 해. 남준이 오빠는 그리고 내 미래는? 네가 뭔데 갑자기 내 인생에 꼽사리 껴서 내 인생을 망치려 드냐고!!!" 

 

 

 

 

 

 

 

 

그 순간 김석진의 표정은 또 다시 싸늘해졌다. 아무래도 내 말에 상당히 화가 난 거 같았다. 김석진은 한껏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겉옷을 챙겨 입더니 나갈 준비를 하였다.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너만 그런 거 아니야, 김탄소 너 말 가려서 해라. 네 인생? 네 인생만 있는 거 아니라고. 그리 싫으면 불이익 감수하고 네가 오빠라고 부르는 새끼 만나. 저만 아는 이기적인 년 나도 존나게 별로라서. 너랑 말 더하면 이런 개같은 상황만 반복될 거 같으니까 나간다. 내일 상담원 방문한다니까 취소한다고 지랄을 하든 머리채를 잡든 네 마음대로 해라." 

 

 

 

 

 

 

 

"뭐? 이기적인 년 말 다했ㅇ" 

 

 

 

 

 

 

 

 

김석진은 그렇게 세차게 묻을 닫고 내 집에서 나갔다. 김석진은 냉정하다. 그 순간 내가 내린 판단이었다. 김석진의 말들은 모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난 내 입장이 먼저였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나와 똑같은 행동을 취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 때는 김석진이 너무 매정했고 한없이 냉정해 보였다. 서러웠다, 이제 간신히 내가 원하는 대학에 딱 합격했는데 매정한 하늘은 나에게 이러한 시련을 주었다. 눈물이 났다 진심으로, 그저 엄마가 보고 싶었다. 집에 가 엄마 아빠 품에 안겨 울고 싶었다. 하지만 난 아무리 제 부모라도 이 말을 누가 믿어줄까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다. 그리고 나를 위해서 등골 빠지게 고생하는 부모님께 실망감과 충격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았다. 너무 외로웠다. 서러운 마음에 나는 한참을 울다가 지쳐 쇼파에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아침이 밝았고 나는 밖에서 들리는 초인종 소리에 잠이 깼다. 잠에서 깨어나보니 내가 누워있던 곳은 어제 잠이 들었던 쇼파와 달리 침대였고 몸 위에는 이불이 덮어있었다. 나는 내가 몽유병이 있었었나라는 생각을 뒤로한 채 시끄럽게 울리는 인터폰으로 향했다. 

 

 

 

 

 

'딩동 딩동' 

 

 

 

 

 

 

 

 

"누구세요?"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아! 김탄소 님 댁이죠?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상담원 정호석입니다!" 

 

 

 

 

 

"ㅇ, 아 네... 들어오세요" 

 

 

 

 

 

 

인터폰으로 누구인지 확인해 보니 어제 김석진이 말한 그 상담원이었다. 어제 펑펑 울다 자서 그런지 내 꼴은 거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끔찍했다. 내가 현관문을 열어주자 상담원은 거지같은 내 꼴에 흠칫 놀랐는지 어색하게 하하 웃으며 집 안으로 들어왔다.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어제 ㄸ,뜨거운 밤 보내셨나 봐요 하하! 지금 김석진 씨는 집에 안 계시네요? 회사 가셨나보네"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상담원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에게 건낸 말은 충격적이었다. 김석진이 회사라니 그리고 김석진이랑 내가 뜨거운 밤을 보냈다니! 물론 다른 의미로 뜨겁게 보냈긴 하였다만. 나는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호석을 제 집 식탁으로 안내했다. 식탁에는 어제 김석진이 먹고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나는 재빨리 그것들을 치운 뒤 차트를 꺼내고 있는 호석의 앞에 앉아 일단 김석진의 회사부터 물었다. 

 

 

 

 

 

 

 

"ㄱ,그런 거 아니에요! 근데 ㅎ,회사요?"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어? 석진 씨가 말 안 했어요? 필수사항인데... 설마 탄소 씨 석진 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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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게... 네..." 

 

 

 

 

 

 

 

어제 겁나 싸워서요, 김석진은 가출한 상태입니다 호석 씨... 당황스럽죠? 저도 정말 당황했습니다. 근데 말이에요, 난 이 프로젝트가 더 당황스러워요 썅... 김석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내 말에 호석은 놀랐는지 제 입을 손으로 가리며 나에게 진짜냐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재차 물어봤다. 

 

 

 

 

 

 

 

"그게, 어제 김석진이랑 대판 싸워서 김석진이 가출을 했네요 하하..."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ㄱ,가출이요? 그러면 안 되는데..." 

 

 

 

 

 

 

제 말에 적잖이 놀랐는지 호석은 입도 다물지 않은 채 들고 왔던 가방 안에서 차트를 꺼내고는 급하게 무언가를 찾는 듯 했다. 나는 그런 호석에게 어제부터 묻고 싶었던 것들을 이리저리 물었다. 

 

 

 

 

 

"ㅈ,저기요. 혹시 이거 무를 수는 없나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요 일단, 술을 먹은 상태로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판단이 불가피 했잖아요..." 

 

 

 

 

 

 

"죄송하지만, 고객님 어쩔 수가 없어요. 아시다시피 저희 프로젝트는 책임감을 가장 중요시 해서요. 번복이 불가능해요. 탄소 씨 상황은 안타깝지만 받아드리셔야 해요." 

 

 

 

 

 

"ㅈ,제가 이 사람 말고 다른 좋아하는 분 생겼다면요? 저 이 사람한테 아무 감정 없어요 그리고 생길 마음도 없고요..." 

 

 

 

 

 

 

"그런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탄소 씨가 마음을 빨리 정리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애초에 그런 마음이 사라지지 않도록 이상형 종이도 같이 나눠드리는 거였고요. 만약 탄소 씨가 석진 씨와 백년 가약을 맺지 않을 경우, 석진 씨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겠죠. 탄소 씨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인해요" 

 

 

 

 

 

 

 

"ㅅ,사라지다요? 갑자기 죽는다는 거예요?" 

 

 

 

 

 

 

 

 

"아뇨, 석진 씨도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타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는 겁니다." 

 

 

 

 

 

 

 

"네? 그건 엄연한 살인이잖아요!" 

 

 

 

 

 

 

 

"살인이라, 그렇다 볼 수 있겠네요. 근데 이미 석진 씨랑 계약되어 있는 것이 있어서요. 이 이상은 저희도 말해 드릴 수 없어요. 그러니까, 탄소 씨가 말하는 것처럼 살인을 애초에 막으려면 탄소 씨의 마음을 석진 씨에게 줘야겠죠? 다른 분이 아니라." 

 

 

 

 

 

 

 

 

"...너무 잔인하잖아요..." 

 

 

 

 

 

 

 

생각치도 못한 엄청난 불이익은 바로 그것이었다. 김석진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 그것도 나로 인해 이 세상에서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 이건 단지 김석진에게만 피해가 가는 게 아니었다. 분명 나에게도 죄책감이 올 것이고 그 것으로 인해 나는 다른 누군가와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지 못할 것이다. 그야말로 호석의 말들은 족쇄였다. 내가 다른 짓을 못 하게 미연에 방지하는 커다란 족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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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건 잘못된 선택을 한 탄소 씨죠. 책임을 지지 못했지 않습니까. 그러니 어서 빨리 탄소 씨가 마음에 두고있는 그 분 정리하세요. 이건 석진 씨 그리고 탄소 씨를 위한 것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정리를 하지 못할 거 같다 싶으면 석진 씨와 합의를 보세요. 그건 저희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불이익에 대해서 저희는 얘기하지 않고 있어요. 죽음을 각오하고 나누는 사랑이라니,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제 앞에 보이는 탄소 씨는 아직 철없는 아이와 같아요. 자기 감정밖에 하지 못해요. 이런 분에게 애초에 맡기는 게 아니었는데, 저희 쪽의 실수이기도 하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이익을 애초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신중한 선택을 하시라는 겁니다. 석진 씨는 탄소 씨가 불이익의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절대 그 내용을 탄소 씨에게 말하지 않을 겁니다. 탄소 씨가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요. 그러니, 제가 알려드린 불이익의 내용에 대해서는 김석진 씨에게 말하지 마세요. 두 분을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말입니다." 

 

 

 

 

 

 

 

 

호석의 말들은 나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호석의 말처럼 나는 아직 생각이 많이 어린 아이였다. 이제 성인이라고 해도 난 아직 자기밖에 모르는 어린 아이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난 호석의 말을 들으며 어제 석진이 마지막으로 내게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남준을 만나라는 그 말 말이다. 자기가 죽을 걸 알면서 저말을 내뱉은 석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제 말이 얼마나 가혹했으면 스스로 그런 말을 내뱉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무말 없이 멍하니 호석을 바라보자 호석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차트를 내밀었다.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김석진 씨의 프로필입니다. 잘 읽어보세요. 아까 누락된 말이 있었는데, 석진 씨도 탄소 씨처럼 부모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탄소 씨가 만들은 것이 아니라 부른 거죠. 그러니, 석진 씨와의 미래에 대한 걱정은 마세요. 프로필을 보시면 알다시피 석진 씨 프로필 어디에서도 꿀리는 프로필 아닙니다. 그저 탄소 씨는 석진 씨와 행복하게 살면 된다는 뜻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저는 매달에 한 번씩 방문하며, 약속된 500일이 있는 달에는 매주 방문할 것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혹시 궁금한 사항 더 있으십니까?" 

 

 

 

 

 

 

 

"...혹시 그 기한 늘리지는 못하나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500일은 너무 가혹해요... 제 나이가 감당하기에는..." 

 

 

 

 

 

 

 

나는 호석이 건내준 프로필을 바로 읽지 않은 채 호석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냈다. 이에 호석은 진지하게 물어보는 내 말에 짧게 수긍을 하더니, 자신이 들고 왔던 가방 안에서 테블릿 pc를 꺼낸 다음 무언가를 써 내려가더니 이내 결심한듯 방금 전 나의 말에 답변했다. 

 

 

 

 

 

 

[방탄소년단/김남준/김석진] 06. 모태솔로에게 배달된 의문의 상자(부제:남친 키우기) | 인스티즈 

 

 

 

 

 

"맞는 말이네요, 저희 쪽에서도 실수한 부분이기도 있기 때문에 그 기한 2년으로 늘려드리겠습니다. 500일에서 2년으로 늘려드린 경우는 또 처음인데. 저희 쪽에서도 잘못한 것이 있으니 보상해 드리는 겁니다. 그러니 탄소 씨 부디 후회없는 선택 바랍니다. 프로필 잘 확인해 보시고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음달에 봬요." 

 

 

 

 

 

 

"감사합니다 진짜... 기한 늘려주셔서. 말하신 대로 신중하게 고민해 볼게요" 

 

 

 

 

 

 

그렇게 호석과의 만남을 끝내고 나는 호석이 주고간 석진의 프로필을 확인했다. 나는 석진의 프로필을 보며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정도로 완벽했기 때문이었다. 

 

 

 

 

 

 

no.42 김석진 

 

 

나이 : 만 24세 

 

 

직업 : &&기업 회사원 

 

 

가족 관계 : 외동 (부모X) 

 

 

 

 

 

 

 

"뭐야... 부모님은 있는데 돌아가신 건가... 나이도 속였네 어젠 4살차이 난다며 만으로 4살차이지 5살 차이나네. 벌써 회사다니네 군대도 안 갔나..." 

 

 

 

 

 

 

김석진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김석진의 프로필을 정독하고 있었을 때쯤 딩동 소리와 함께 문자가 날아왔고 그 순간 어제 중간에 김석진의 강제로 인해 끊어진 남준과의 통화가 생각나 핸드폰을 향해 부리나케 달려가보니 핸드폰 화면에는 남준으로 부터 온 문자가 5통이나 있었다. 내용들은 하나같이 무슨 일 있냐는 문자였고 나는 호석의 내게 해 줬던 말도 같이 겹쳐 들리는 것 같아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온 문자를 확인했다. 문자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석진이었다.  

 

 

 

'어젠 미안했다. 이따가 회사 끝나고 전화할 테니까 나와' 

 

 

 

 

 

 

 

 

"...나 얘 번호 저장 안 했는데... 설마 어제 얘가 나 침대로 옮겨준 거야? 언제 들어와서 한 거야..." 

 

 

 

 

 

 

 

한창 김석진의 문자와 어제 나의 취침장소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있을 때쯤 나의 휴대 전화는 또다른 누구가의 전화로 인해 또 한 번 격렬하게 울리고 있었다. 

 

 

 

 

 

 

 

 

 

 

 

 

 

 

 

 

 

 

 

 

 

 

 

 

 

대망의 6화가 끝이 났습니다. 새벽에 써서 그런지 전개가 산으로 간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네요... 일단 오늘 연재가 좀 늦었다는 것에 먼저 사과드립니다. 낮잠을 실컷 잤더니 이렇게 됐네요. 오늘 글이 진지하면서도 분위기가 묘해서 어울리는 비쥐엠을 찾기가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들으시면서 분명 이상하다 느꼈을 수도 있을 거예요. 발라드로 깔기엔 너무 안 어울리는 거 같도 또 밝은 곡을 넣자니 더 이상한 거 같고... 고생 좀 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신청하신 암호닉은 모두 올려드렸습니다. 이 근본없는 글에 많은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은 사랑이에요. 과연, 이 소설의 끝은 어딜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친을 키우는 너탄들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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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2.78
흐어어어어어어엉꿀잼이예요ㅠㅠㅠㅠ암호닉 천하바나나 입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1
새벽에 안자고 있었는데 작가님의 글이 똭!신알신이똭!뜨자마자 바로 달려와서 봤어요ㅎㅎ과연 여주는 어떻게 할지 너무 궁금하네요ㅠㅠㅠ뒷편이 너무 궁금해져요!!이번편도 잘보구 갑니다!총총
8년 전
독자2
모찌모찌해입니다! 그냥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일반사람에 타인에 의해 죽는다니...저였음 빼도박도 못하고 결혼할 상황인 것 같은데...(사실 석진이 때문이라 말 못한다ㅎ)근데 남준이가 있으니깐 진짜 혼란스럽고 서럽겠네 여주...오늘도 재밋게 읽다가요~
8년 전
독자19
작가님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말해서 죄송해요...제가 이제 여길 못와요ㅠㅠ그래서 너무 이른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네요...되게 신선한 소재라서 관심많았는데 함께하지 못해 죄송해요...짧았지만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8년 전
독자3
밥찌에요 ~ 이번홛 넘나 재밌는것 ! ㅠㅠㅠㅠㅠㅠ 석찌가 요정이 아니라 딘짜사람일줄이야 1도 상상못햤네요 ㅠㅠ
8년 전
독자4
[짱구] 로암호닉 신첳할게요!!!!하ㅜㅜㅜ넘나 흥미로워서 계속보게되는 거네여ㅠㅜㅠㅜㅠ흐엉 너무 재밌어욬 ㅋㅋㅋ
8년 전
독자5
두둠두둠이에요! 이 상황들이 이틀만에 일어난 일들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여주가 너무하다 생각했었는데 ㅠㅠ 오늘보니 완전 이해가 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다면 저런 반응이겠지만 ㅎㅅㅎ 없으면 그냥 바로 결혼했을 ㄱ..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6
망개부인이에요!!!!석진이가 죽는다니...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미안했다고하니까 다정킹 김석진이네요ㅠㅠㅠ
8년 전
비회원117.241
망떡이에요~ (작가님이 6화에 넣어주신다고 하셨는데..? 음 혹시 이름 햇갈리신건 아니신지요! 확인 한 번 부탁드려요~)
그래 사람이 하늘에서 ㄸㄱ뚝 떨어질 수가 없져.. 으엥 그게 모야 석진이 왜 잡혀살아ㅠㅠㅠㅠ 제바 ㄹ 여주랑 석진이랑 결혼까지 골인해서 둘이 행복하게 잘 살게 해주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석진이 죽이지마여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사랑둥이입니다 작가니뮤ㅜㅜㅜㅜㅠㅠㅠㅠㅠ아니 직원이 호석이라니...죽으면 안대..석진아 주그면 안대..ㅠㅠ엉엉..석진이랑 결혼해야지(주섬주섬)아 작가님 항상 글 잘 봅니다 사랑해여~~
8년 전
독자8
세상에 이럴슈가있쥬에요. 오늘은 여주가 좀 많이 이해가 안되고 답답한 상황이네요ㅠㅠ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성인이고 그만한 책임감은 지니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서 좀 그래요ㅠㅠㅠㅠㅠㅠ그래도 나중에는 배려하는 모습들이 조금이나마 보이겠죠? 항상 글써쥬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9
깡통입니다. 석진이 죽게 내비두면 앙대 여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호석이가 상담원이라니... 넘나 씽크돋습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벌써 다음편 기대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겤ㅋㅋㅋㅋㅋㅋㅋㅋ 인티 들어와 살아야겠어용ㅋㅋㅋㅋㅋ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당!
8년 전
독자10
암호닉 [현]으로 신청할게요! 세상에 죽는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되는데ㅠㅠㅠ여주가 얼른 석진이한테 마음을 열어서 결혼까지 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0.205
[99]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여주야 석진이 너무 미워하지 마ㅜㅜㅜㅜㅠ 죽으면 안되니깐.. 둘이 어서 행쇼해...♡
8년 전
독자11
란덕손입니다ㅠㅠㅠㅠㅠㅠ타인엫의해 죽는다뇨 정말 잔인해요.. 여주가 빨리 마음을 잡고 잘 행동했으면 좋겠네요 석진이 너무 착한것 ㅠㅠㅠㅠㅠㅠ찌통이 오네요 오늘 좋은 작품 감사해요!♡
8년 전
비회원73.177
나라세에요.... 석진짱 제가... 제가 어떻게든.... 제 치킨을 바치더라도... 그대를 꼭 지킬게요... 흡 ㅠㅠ 낮누 어뜨케.... (엉엉). 그나저나 무슨 상담원 저렇게 이쀼 (통역:예뻐)~ 근데 회사도 다녀요? 아쉽... 하루 종일 같이 못 있겠네 여주랑... 하긴 요즘 세상에.. 하아.. (급현타)
8년 전
독자12
미니미니!로 신청했는데 아직 안들어가있어요ㅜㅅㅜ 저같ㅌ으면 당장 겨론합니다 물론 남편은 석진이니까ㅎㅎ 그래도 죽는다니 넘 잔인해요ㅠㅠㅠㅠ여주가 마음잡고 석진이랑 잘됐으면 좋겠어여ㅠㅠㅜㅠㅜㅜ
8년 전
독자13
와작가님 느아연입니다!!
이 여주 이기적인자식..!!(멱살)
석찌가 불쌍ㅎㅐ욮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석진아 죽ㅇ지마러라....

8년 전
독자14
암호닉 [허니귤] 로 신청할게요! 남준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석진이가ㅜㅠㅠㅠ 석진이도 매력 있는데....ㅠㅠㅠㅠ 잘 보고 갑니당♡♡
8년 전
비회원43.88
컨태
미안해 석진아.. 그런 조건이있는줄 몰랐어..
남준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석진이를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할것같아요ㅠㅠㅠ

8년 전
독자15
헐 석진이 멍청한건지 착한건지ㅠㅜㅜㅜ
술먹은 여주가 잘못했네ㅠㅠㅠ
석진이 진짜 너무 착한거같아요ㅠㅠㅠ 그렇게 화내고 싸웠지만 항상 석진이가 먼저 사과하고ㅠㅠㅜ 석진아ㅠㅠㅠㅠ
작가님 저 [용용]으로 암호닉 신청했는데 없어요... 다시 한번만 확인 부탁 드립니다!!

8년 전
독자16
오하요곰방와이에요ㅠㅠㅠㅠ이건 뭐.. 결혼 해야하네요ㅑㅠㅠㅠㅠ사라지는게 아니라 죽는거라니ㅠㅠㅠㅠ뭬에에ㅠㅠㅠㅠ결혼해라 결혼해 김석진이라면 결혼할거야ㅠㅠㅠ오늘도 재밌게 읽고가요ㅠㅠ사랑해여작가님
8년 전
독자17
맞아요ㅠㅠㅠ책임감..중요하져ㅠㅠㅠㅠ 아 근데 여주입장도 이해가 가는게..아직 어린나이기도 하고 갑작스러운것도 있을테고 하니 저 상황을 받아들이는게 힘들다고는 생각이 들긴 드는데...또 저 상황을 무르면 석진이가 죽는다는게...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제가 여주라도 멘붕ㅠㅠㅠ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니ㅠㅠㅠ 그와중에 다행인건 기한이 늘어났으니 앞으로 지내면서 찬찬히 생각해보는게 좋겠져...?ㅠㅠㅠㅠㅠ 엔딩이 좋게 마무리 됐으면ㅠㅠㅠ 석진이랑 여주 알콩달콩 결혼에 골인해라!!!! 저 [코코팜]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잘읽고갑니당!!!
8년 전
비회원134.106
안녕하세요! 6화도 읽으러온 1013jimin 입니당! 이번화도 정말정말 재미있었어요! 다만 집을나간 석진이가 매우 걱정됩니다ㅠ 여주야 다신 술 먹지 마세여...잘 읽고 갑니당~감사해요!
8년 전
독자18
딸기스무디에요~ 석진이가 사라진다니ㅠㅠㅠㅠ 안돼요 안된다고요ㅜㅜ 그럼 남준이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술 먹고 사고쳐서 억울한 마음은 이해 가지만 석찌 마음도 헤아려줘 여주야 ㅠㅠㅠㅠㅠㅠㅠㅠ 2년 사이에 마음의 변화가 생기겠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뀨쓰로 암호닉을 신청했었는데 누락된 것 같아요...! 번거로우시겠지만 확인 부탁드립니당 ♡♡
8년 전
독자21
막거리진인데아ㅏ나ㅣ어ㅏㅣ니 이게무슨 ㅠㅠㅠㅜㅜㅠㅜㅜㅜㅜㅜ석진이가 사라진다니 이런 ㅜㅜㅜㅠㅠㅠㅜㅠㅠㅠㅠ아니
여주야 석지니를 좋아해 ㅜㅜㅜㅜ버렷....!!!!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내용이산으로간다뇻 ㅠㅠㅠ이렇게 재밋는데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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