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어떤거에요?"
"살인사건"
지긋지긋하다 영화에서 보던 그런 분위기있고 잠복도 하는 형사가 되기 위해 죽어라 공부해서 형사 되었건만 나는 지금 심부름이나 하고있다
고작 내가 근무시간에 하는일은 서류정리랑 간단한 프로필묻기 커피타는 일뿐
그리고
"아 씨x!! 진짜 아니라고 당신들 이러고도 괜찮을껏같아?!!!! 씨x x같네 진짜!!!"
평생 듣지도 못할 욕을 하루에 수십번은 듣는다는거?
"조용히 좀 하시죠? 증거도 있다 증인도 있다 빼도 박도 못하는거 본인이 더 잘알텐데요"
게다가 그놈의 공무원이 뭐라고 이거하면 안된다 저거하면 안된다 폭력도 쓰지마라 최대한 좋게 얘기해라 주의사항은 수백개
성질머리 뻗쳐서 당장 그만 두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근성 발동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었다
근데 오늘 처음으로 흥미가 가는 사건이 생겼다
"생긴건 착하게 생겼는데 죄는 악질이네"
"이세계가 생긴거 대로 노는거 봤냐 95%는 저런 착하고 호감가는 얼굴이다"
오늘 새로 살인죄로 붙잡혀 온 사람 생긴건 참 순둥하게 생기고 나쁜건 해본적도 없는것 같은 느낌인데
"제가 죽였어요 제가 죽였다고요"
"......."
"대체 뭐가 문젠데요? 우리나라는 자백해도 아무 조치도 안해요?"
"일단 조용히 계시죠?? 아직 증거불충분이라 뭘 할수도 없어요"
"그 사람 피 제가 다 뒤집어 쓰고있는데요? 칼에서도 제 지문밖에 안나올껄요? 그 사람 쓰레기에요 그래서 내가 죽였어요"
아까 부터 저렇게 자기가 살인자라고 어필이라도 하듯 이야기 하고있다
보통 자백을 하는 사람이면 '죄송합니다.' 하고 경찰측에서 묻는 것에만 대답하는데 저사람은 꼭 자기가 살인자여야 한다는듯이
묻지도 않은 말들까지 늘어놓고 있었다
"저 사람 조금 이상하네요"
"그렇지? 나도 형사하면서 저런 사람은 처음보네. 아니면 살인을 해서 정신이 나갔거나"
"죽은 사람은 누군데요?"
"저 사람 말대로 꽤 악질이야 이구역 강패조직두목"
선배가 건네준 일지를 쓱 훑었는데
'성폭행,구금,살해협박 등등'
"워낙 규모가 큰 조직이라서 말이야 뒷돈도 많고 윗사람들 뒤도 봐주는사람이라 그러니까 위에서 쉬쉬 한거지"
"그런것 같네요,위에서 하는 명령은 거부 못하니까요 근데 저 사람은 이 사람을 어떻게 죽인걸까요 그 정도 영향력이면 쉽게 죽이진 못했을텐데"
"나야 모르지"
선배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저 사람좀 보고있으라고 하고 심문한다면서 나갔다
'휴.... 하여간 자기 마음대로 라니까'
"이름이 뭐에요?"
"....손흥민"
"가족관계가.... 여동생과 둘이서만 사시네요?"
"......네"
뭐야 아까는 내가 살인자요~ 잡아듭쇼 하더니 갑자기 얌전해졌다 내가 좀 무섭게 생기기는했지만 아까 선배님이 더 아우라가 쎈데
"이야기좀 해보세요"
"....말했듯이 제가 죽.."
"아니요 그거 말고 그쪽 이야기 해달라고요"
"네?"
"살아온 환경 이런거. 아직 검사 결과 안나왔으니까 그쪽 범인이라고 칭할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편히 얘기해요 내가 형같으니까 형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무슨..."
"그냥 간단한 조사라고 생각해요 뭐 처음보는 사람이라 말하기 꺼려지면"
실제로 이건 간단한 조사에 일환이다 그사람 살아온 환경같은걸 파악하면 대충 짐작이 가니까
"말하기 싫어요? 그럼 안해도 되고 묵비권이다 뭐다때문에 억지로 시킬수도 없으니까"
손흥민은 아무말 없이 조용히 앉아있었다
'말하기 싫은가보네... 뭐 어쩔수 없지' 더 이상 내가 할수 있는 일어 없어서 일지 챙겨서 갈려고 하는데
"아니요!! 말할께요!"
'아 깜짝이야,,,' 순간 말한다고 소리지르는 손흥민 때문에 비명지를 뻔했다
"아...네... 그럼 조금 기다려요 커피 타올께요"
범인한테 커피 타다 주는것도 웃기기긴 하지만 사실
"니가 보기엔 어때?"
"범인의 눈빛이 아닌데요 아직 경력이 적다해도 이제 좀 느껴요"
"그렇지? 만약 살인자인데도 저 눈빛이면 싸이코 패스인데 전과도 없고 그런 기질도 안보여"
느낀점을 공유하는 타임이기도 했다
"일단 얘기좀 들어볼께요"
서둘러서 커피를 타서 손흥민앞에 가져다 놓았다
"편안히 말해요 그냥 듣고있을꺼에요 커피맛은 걱정안해도 되요 하도 많이 타봐서"
진정성있는 이야기를 들을려면 최대한 친해지는게 편하다 농담 좀 섞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배시시 웃는다
"그럼 어렸을때 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으아 똥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똥손인거 저도 알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성용흥민이 없길래ㅠㅠ
형사체계를 몰라서 그냥 상상으로 썼어요...ㅋㅋ 앞으로도 그냥 상상으로....
으아 똥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똥손인거 저도 알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성용흥민이 없길래ㅠㅠ 형사체계를 몰라서 그냥 상상으로 썼어요...ㅋㅋ 앞으로도 그냥 상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