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야야 일어나봐 감히 귀하신 몸이 납셨는데 빨랑 안 일어 나냐?"
…
"야!!!!!! 서인국!!!!!!!!안일어나?"
"..뭐야..... 야... 너 어떻게 들어왔어."
"어떻게 들어오긴 하두 안 열어줘서 이래저래 누르다가
내 생일치니 바로 열려서 그냥 들어왔지 근데 왜 비번이 내 생일이냐?"
"..어?"
"비밀번호가 왜 내 생일이냐고~"
"그냥... 할 번호도 없어서"
"짜식 난 또 네가 나 좋아하는 줄 알았네"
"그래서 싫어?"
"싫긴~ 난 엄청 좋은데?"
"뭐가 내가?
"응?"
"뭐가 좋냐고"
"뭐야..너 갑자기 왜 분위기 잡냐? 안 어울리게"
"말해봐 싫어? 싫어? 나싫어?"
"아 애가 왜이래! 난 당근 너 좋지 네가 세상에서 제일좋은걸?"
"..벌써부터 바람피냐?
"에이 왜그래~ 다솜이도 좋은데 네가 더 좋아 그나저나 질투하냐?"
"응 질투해
야 넌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싫어?"
"응? 아니~ 자기 좋아해 준다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딧냐?"
…
"야 쫌더 넓게 생각해봐라 아직도 애다 애"
"칫- 내가 무슨 애기야 인국아.. 나...배고파 밥줘"
"그래... 그래 아휴 내가 맘마 차려줄께 쫌만 기다려라"
"헹... 네!!!!!! 역시 인국이 짱!"
…
[인국]
눈치도 더럽게 없지 나도 잠결이라 그런지 별 말을 다한거같네..
그래도 저 자식은 둔하니 눈치 못챘을꺼니깐...
그래도... 그래도.... 내말을 눈치 채줬으면 좋겟다....
…
[재현]
알고있는데 다 알고있는데
네가 날 좋아하는걸 알고있는데
... 언제부터였을까 널 좋아한게 아마 너보다 한참 전일껄?
어쩌다 만난 널 보고 나도 그날 정체성 혼란이 일어났다..?
근데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올라가니 네가 딱 있는거야
그래서.. 그래서 너무 반가워서 말 걸었는데
당황하는거 까지 멋있더라..?
근데 왜 내가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안햇는지 알아?
넌 모를꺼야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을때
소녀라도 된듯이 다이어리에
너랑 처음 이야기 한 날
네가 야구르트 줬는데 먹지를 못하겟어T^T
이렇게 하루하루 너랑 찍은 스티커사진들도 붙이며
이쁘게 일기를 적었는데
....
너도 알잖아 나 외동이라 부모님도 엄격한거
근데 아버지가 본거야
그래서 죽도록 맞으면서 포기해라 안그러면 넌 내 자식도 아니야 하면서 말씀하셔도
맨날 눈치만 보면서 널 생각하며 지냇지
...
눈치 보며 계속 지내는데
내가 그래도 널 포기하질 않으니깐
아버지가
진정 네가 원하는 아이가 그 아이라면 허락은 해주마
단
졸업하면 내가 소개해주는 아이와
결혼해서 일년만 딱 일년만 같이지내라
하고
이게 뭔 소설같은 이야기냐?
근데 너도 알잖아 우리 가족이 얼마나 서로아껴주고 사랑하는지
그리고 너무 죄송해서 알겟다고 그렇게 하겟다고 했지
인제 팔개월도 안남았어..
조금만 더 기다려주라 조금만...
그때까지도 나 좋아해줄수 있...지?
...네가 날 안좋아해도 난 끝까지 너한테 달라붙을꺼야
...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