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인들 안녕안녕 S2
내가 왔당께 ㅎㅎ
나 필명 바꿔쓰... 홍시가 짜장에서 홍시로...
홍시가짜장은 뭔가 촉흠 이상해서 ㅋㅋㅋ
하튼! 어제 나는 최민호랑 놀다왔지 움화화
어디서 놀았는지는 비밀^^
(하지만 물어보면 알려줄꺼얌)
여담은 이쯤에서 끝내고, 다시 3년 전 그날로 돌아가겠ㅇㅇㅇㅇ
나는 그렇게 수능 보기 직전까지 설렘반+떨림반으로 공부를 하지 못 했음
ㅠㅠㅠㅠㅠㅠㅠ내가 이때 덕질한거 처음으로 후회함ㅠㅠㅠㅠ
내 본진을 수험장에서 만날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하후하 떨리는 가슴을 가라앉히고 나는 1교시 시험을 봄. 뭐 그럭저럭 봄.
2교시 그럭저럭.
근데!! 수박!! 3교시!!
2교시 쉬는 시간에 민호의 꼽슬거리는 갈색 머리를 보는 순!간!
링딩동이 생각나버림.... Hㅏ....
그 뒤로... 1번 문제를 보니 종현이가 붸이붸~하는 부분이 생각나구
2번 문제를 보니 진기의 멋진놈 차칸놈이 생각나버림...
그리고... 3번 부터 드디어 후렴구가 생각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줸장 ㅠㅠㅠㅠㅠㅠㅠ
링딩동링딩동이 머리에 울려퍼지면서 나는 여자의 직감으로 알아차림
Aㅏ... 나는 재수를 해야겟군하
뭐 기분도 꾸리꾸리해서 점심도 먹는둥마는둥함
근데 내가 시험을 망쳤음에도 불구하고 덕심은 살아있더라...
최민호 먹는거 열심히 봄. 진짜 잘 먹더라. 열심히. ㅇㅇㅇㅇㅇ
막 내새끼가 시험보고 허겁지겁 밥 먹는 것 같아서 좀 찡했음
얘는 연옌 생활하면서도 공부를 해야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구...
시험 끝나고 교문 앞에 엄마가 데리러 왔는데 진짜 미안해 죽겠더라...
엄마가 차타고 있었는데 아직 나를 발견 못 했음... 막 창문 열고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거임 ㅠㅠㅠㅠㅠ
근데 그 때 내가 목도리를 교실에 두고온 걸 깜빡함!! 그래서 막 허둥지둥 올라갔음 ㅇㅇㅇ
근데 그게 나와 쵬노의 통성명의 현장이 될 줄이야...
지금 생각하면 그 잃어버린 목도리에게 매우 감사함 ㅇㅇㅇㅇㅇㅇㅇㅇ
난 잃어버린 목도리 생각에 미친듯이 계단을 올라감 ㅇㅇㅇㅇ
그리고 아까 내가 수능 봤던 교실로 뛰어가는데
???!!!!???
내 목도리를 최민호가 들고 복도에서 서성거리더라구??!!
그래서 내가 목도리 끝자락 잡으면서 말을 걸었지.
"어??목도리..."
"아... 이거 그쪽 목도리에요??"
"네... 감사합니다 ㅠㅠ"
"시험도 끝났는데 집에 가서 푹 쉬세요 ㅍ_ㅍ"
"네 ㅠㅠ 아근데 제가 팬이여서... 싸인 ㅈ..."
"사진 찍어 드릴게요 ㅍ_ㅍ"
난 사진까지는 안 바랬는데...^^
근데 최민호 이눔이 사진을 지 폰으로 찍는거임????!!!!!
나 완전 당황....
얘가 이걸 에셈 홈페이지에 수능끝났다는 말과 함께 올리면 어떡하나라는 걱정과 함께
왜 팬의 폰이 아닌 지 폰에 찍는지... 당황함. 아주. 매우. 많이.
걔는 워낙 존잘이라서... 그냥 씩 웃었는데 화보처럼 나오고
나는 떨떠름한 표정이어서 등신같이 나옴
한 2장 더 찍고 나서 나한테 폰번을 묻는거임!!!!!!!!!!!!!!!
"이거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ㅍ_ㅍ 번호좀"
"...네??...네..."
눈 진짜 크더라...
오늘은 여기까지 ---------
동생이 간짬뽕 끓여놨다고 부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