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고구마스틱 전체글ll조회 80720l

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

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

“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

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

“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

“지랄. 그거 갈매기냐?”

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다니는 뭔가를 보고 묻는 폴

“오린데.”

“아 ~ “

바람 빠지는 소리로 웃는 최국장.

이에 같이 웃는 폴.

그리던 노트 덮는 최국장. 여전히 폴은 보지도 않은 채 한강을 쳐다보며 말한다.

“그래서 여기까진 왜 왔어.”

“너 보고 싶어서 왔지.”

“징그럽다. 빨리 말해. 나 바빠.”

최국장 쪽으로 몸을 틀어 말하는 폴

“아니 근데 너무하네. 몇 년 만인데 어? 사람 보지도 않고 이게 동방예의지국의 예읜가?”

그제야 폴을 바라보는 최국장.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바라만 본다.

“ 너무 그렇게 바라보면 나 좀 …”

“진짜 지랄말고 빨리 말해 왜 왔어”

“여전히 까칠하시네. 너 나한테 줄 거 있잖아.”

“뭘?”

“왜 이래- 빨리 줘 너 바쁘다며. 나도 바빠 새꺄. 피곤해 죽겠다 어제 저녁 비행기로 날아와ㅅ…”

“뭐 말하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잠시 말이 없이 최국장을 바라보는 폴.

짧은 탄성을 내뱉는다.

“와- 고새 사람이 더 뻔뻔해지나. 하긴 그때도 참 뻔뻔하긴 했어.”

“너도 마찬가지고.”

“참나 아아 그래 빨리 줘 “폭군” 그거 네가 가지고 있어도 어차피 소화 못해.”

“괜찮아 나 소화 잘해. 알잖아”

최국장을 빤히 바라보며 말하는 폴.

“아 진짜 이 거지새끼 근성 못 버리고. 너도 이제 신분상승했으면 그 습성 버릴 때도 되지 않았냐?”

“않았다. 이 부자 새끼야. 신분 상승이라니 말 조심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프로거든. 그리고”

일어나는 최국장.

“난 삥 안 뜯겨. 너처럼.”

자릴 벗어난다.

“저 씨발새끼가 야!!! 나 아직 말 안 끝났…하 씨발 천만달라 삥듣을 때부터 알아봤어 저 개새끼.”

핸드폰 꺼내 어딘가로 전화하는 폴.

“이래서 씨발 양아치 새끼들은 거두는 게 아닌데.”

멀어지는 최국장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하는 폴.

“최국장 안전가옥. 장난해 지금? 10분 안으로 털어서 내 앞에 가져와.”

통화를 끊고 주머니에서 담배 찾아 무는 폴.

한강을 응시하다 물 위에 떠다니는 오리를 본다.

“오리가 왜 한강에 살아. 정원에 살아야지.”

담배를 오리 쪽으로 던지는 폴.

“사이즈에 맞게.”

그대로 자리 벗어나는 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재밌어요...!!!ㅠㅠ👍🏻👍🏻
9일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추천 픽션 ✍️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고 있었다.주머니에는 항..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도윤아…. 나 너무 아파. 도와줘.”슬이의 한 마디에 나는 기다리던 버스 대신 택시를 불러 슬이네 집으로 갔다. 슬이가 사는 오피스텔에 택시가 도착했을 무렵 슬이는 아픈 배를 쥐어 잡고 입구 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택시에 태워 가까운 응급실로 향했다. 택시에서 끙끙..
thumbnail image
by 콩딱
25살에 만난 조폭 아저씨가 있었다.40살이였는데, 조폭 이라곤 못 느끼게 착했다. 아 나 한정이였나? 8개월 정도 만났지되게 큰 조직의 보스였는데, 나 만나고 약점이 너무 많아지고그래서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지 아저씨는 되게 붙잡고 왜 그러냐, 내가 일 그만하겠다그랬는데 사람이..
누구나 겪는 시기가 있다.미운 나이 4살이라든지, 사춘기에 휘둘려 빽빽 거리며 소리지르던 시기라든지, 수면 시간 모자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넘쳐났던 고3 시기라든지.어쩌면 이 모든 걸 거치지 않았더라도 살면서 무조건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취준생 시절도 있다. 나도 취준생 시절을 겪어왔다. 취..
thumbnail image
by 커피우유알럽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나에겐 중학교 2학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지금 고2니까 현재로 4년째? 솔직히 내 남자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얘가 진짜 좀 잘생겼다. 막 존나 조각미남!! 이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훈훈함?내가 얘랑 어쩌다 사귀게 됐는지는 중학교 2학년 때로..
thumbnail image
by 1억
조폭 아저씨와 최고의 망상을w.1억 인생에 재미 하나 찾지 못하다가 죽으러 인적 드문 산에 왔더니만, 웬 남자 비명 소리가 들리는 곳에 왔더니 조폭들이 판을 치고 있더라니까."……."이런 광경을 또 언제 보겠어. 나보다 조금 더 큰 나무에 몸을 숨겨서 핸드폰을 켜 동영상을 찍으려는데 아뿔싸 동영..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