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꼬마곰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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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소개해준, 자신이 힘들때마다 도와준 고마운 친구라던 사람. 어느새 내 마음에 파고들어온 사람. [안녕하세요.홍정호라고 합니다.] 큰 키에 서글서글한 얼굴로 사람 좋게 웃으며 내려다 보던 사람.남자친구와 같이 셋이서 다니는 날이 많아지자 절로 친해진 친화력도 뛰어난 사람.내가 뭘 할 때 마다 타박하던 남자친구와는 달리 격려해주고 힘을 북돋아준 사람.남자친구에게도 말 못했던 비밀을 하나 둘 풀어놓고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고.그런 일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러 호감이 생겨버린 사람.덤벙대는 나를 남자친구보다 먼저 알아주고 걱정해주던 사람.내가 아프다고 남자친구에게 징징거리면 약을 사다주던 사람.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친구가 나를 탐내는 거냐고 그런거라면 사람 잘 못 봤다고 이 여잔 니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쁜 여자 아니니 건들지 말라하면 예의 그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탐 안낸다며 남자친구를 안심시키던 사람.그 말에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든 나를 알아본 건지 남자친구 몰래 날 보며 미소짓던 사람. 날이 갈 수록 남자친구 몰래 나를 지그시 쳐다보는 일이 잦아진 사람.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표정은 한 껏 굳어서 나를 보다가도 나와 눈이 마주치면 입꼬리를 올리며 웃던 사람.그 얼굴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 나. 난 남자가 있는데. 3년을 만나온 남자친구는 이미 사랑이라기보다는 정이지만 그래도 난 남자가 있는데. 처음엔 그냥 남자친구의 키 큰 친구였던 사람.조금씩 내 마음에 자리잡아 그 크기를 키워가던 사람.어느새 남자친구보다도 더 좋아진 사람.나를 애인의 친구를 좋아하는 몹쓸 여자로 만들어버린 사람. 여느 날과 다름없이 남자친구 집에 셋이 모여 술을 마시며 놀던 때.술이 떨어져 남자친구가 잠시 사러 나간 사이 또다시 나를 지그시 쳐다보던 사람.그 시선이 부담스러워 고개를 내리자 풉,하며 웃던 사람.웃는 소리에 궁금증이 일어 고개를 슬그머니 들어 쳐다보자 바짝 다가와 얼굴을 들이댄 사람.숨결이 닿아 간질거리는 거리에,내 눈을 들여다보며 입을 연 사람. "나 좋아하죠?남자친구보다 더." 난 남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흔들리는 마음은 어쩌나요. 아무리 떨쳐내려 애를 써도 그대만 보이면 좀처럼 진정 할 수가 없네요. .....난 남자가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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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은 짧게짧게 써야 답인 듯요 겁나 꾸준하게 올리면 실력도 늘겠죠 뭐.... 금손들 부럽네요 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