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남우현 나쁜썰 08
이상한 일이였다.
자신이 우현의 방에 제 발로 찾아간 것도, 우현이 자신을 그토록 다정하게 감싸준 것도.
성규는 어젯 밤, 무언가에 홀린 듯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다 고개를 휘휘 저었다.
어차피 다시 일어나지 않을 일이였다.꿈이라면 모를까..
그날 밤, 우현은 성규를 찾아왔다.
당황한 성규가 어제의 일에 대해 자신에게 해코지 하려고 하는건가, 또 때리는 건가
라고 생각하며 뒤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그런 성규를 바라보던 우현이 성규의 침대에 무언가를 던졌다.
성규의 핸드폰이였다.
이걸 왜 갑자기 나한테 주지...
살짝 웃고있는 우현을 성규가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우현이 팔짱을 끼고 턱짓으로 침대위에 나뒹군 핸드폰을 가리켰다.
"이거 주면 형은 나한테 뭐 해줄래?"
이게 무슨 소린가..멍한 성규가 아무말도 않고 가만히 있자,
우현이 핸드폰을 다시 거두어갔다.
"없으면 말고."
하며 성규에게서 등을 졌다.
성규는 우현이 자신에게 갑자기 왜 이러는지, 무엇을 원하는건지 몰랐지만
지금 우현이 핸드폰을 가져가버리면 다시 쉽게 주지 않을 것 같았다.
"뭐...뭘 원하는데?"
피식 웃은 우현이 자신만만한 미소로 성규를 뒤돌아봤다.
"형이 말해봐.뭐까지 해줄 수 있는데?"
우현은 성규에게 되물었지만 분명, 우현은 원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게 무언지 모르겠는 성규가 답답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모르겠어.."
애처로운 성규를 보며 우현이 웃기다는 듯이 말했다.
"저번처럼 나한테 대주면 주고"
성규는 머리가 띵했다.
저번이라면 자신을 강간했을때가 틀림없었다.
그 당시 자신은 하루종일 멍하고 우현과 몸이 스치기만 해도 몸이 덜덜 떨렸었는데,
이렇게 대놓고 요구하는 우현을 보니 소름이 끼치고, 입이 파르르 떨렸다.
"왜.한번 했는데 두번은 어렵겠어?"
덜덜 떨고있는 성규의 어깨를 우현이 지긋이 잡았다.
우현이 성규의 어깨를 뒤로 밀쳤다.
몸에 힘이 풀린 성규가 그대로 침대 위에 눕혀졌다.
멍한 성규가 주체없이 흔들리는 눈동자에 눈을 질끔 감아버렸다.
우현이 침대위로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고 우현의 입술이 자신의 이마에 닿았다.
"형, 눈떠.나 봐야지"
눈꺼풀을 힙겹게 들어올리자, 우현이 성규의 이마에 한번 더 입을 맞추며 아이, 이뻐라고 중얼거렸다.
거침없는 우현의 손은 티를 올려 성규의 유두를 만지기 시작했다.
"형.그때는 어두워서 잘 못봤는데...형 여기, 되게 분홍색이네"
수치스러움과 공포에 몸을 떨고 있는 성규를 피식 비웃은 우현이
손가락을 빙빙 돌리며 성규의 유두를 자극했다.
"윽...하지마..그만...으.."
간지럽고 불쾌한 그 느낌에 성규가 비틀린 신음을 냈다.
우현의 손은 점점 내려가 성규의 바지버클을 풀어내렸다.
성규는 지난 번의 악몽이 살아나는 것 같아, 눈을 꼭 감았다.
바지를 벗긴 우현이, 팬티 한장을 사이에 두고 성규의 것을 만지기 시작했다.
생소함에 성규가 눈을 번쩍 떴지만 자신의 몸을 꽉 짓누르고 있는 우현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형 이러고 있으니까 진짜 걸레같다."
우현은 하얀 몸에 팬티 한장만 걸치고 자신의 밑에서 벌벌 떨고있는 성규를 보며 말했다.
"형 지금, 핸드폰 받으려고 나한테 몸 파는거나 마찬가지잖아.그치?"
자신에 대한 우현의 수치스러운 말과 지금의 상황에 성규는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팬티가 벗겨지고, 우현의 손가락이 자신의 귀두를 쓸며 에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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