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앙 할머니할아버지 가셨다ㅠㅠ가서 좋다는건 아니고 그냥 글 이어쓸수있는것만 좋아!
할머니가 내 얼굴보자마자 어디 아프냐고 물으셨어ㅠㅠ그래서 감기걸렸다고 말했다..
나는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좀 싹싹하고 능글맞는데 동생은 여잔데 되게 무뚝뚝해.
아 맞다!오늘 점심때 맛잇는간식 나왔는데 준이가 나 먹으라고 줬당~
아까하던얘기 이어할게!
준이가 나한테 아 너랑 못놀겠다..이랬댔잖아 이게 무슨일이 있었냐면
준이랑 교무실에 갔다가 오는길에 갑자기 준이가 자기 친구한테 가겠다는거야 그 말듣고 조금 섭섭했는데 마침 앞에 내친구 있길래(이애가 진짜 내가 좋아하고 작년에 짱 친했던애거든?겉으론 쌀쌀맞아보이는데 속은 디게 착한애야!나한테 무슨일 생기면 나보다 더 화내는애!!그래도 내가 작년에 하루종일 붙어다녔엉 이름은 욱이라고할게)준이 팔 팍!놓고
"가라가!나 욱이랑 놀꺼야!절루가"
욱이한테 달려갔다ㅋㅋ그러니까 욱이가 놀래서는 "왠일이야?"이래서 준이 가는게 쳐다도 안보고 욱이랑 욱이친구랑 막 놀았어ㅋㅋㅋ
내가 욱이한테 깝죽되면 욱이가 웃으면서..웃는게 더 무서워...웃으면서 막 헤드락거는척하면서 머리헤집고 그런식으로 노는데 준이가 자기 친구랑 오는거야
그래서 일부러 더 신경안쓰고 욱이랑 장난치니까 준이가와서는
"몇시야?교실가자"
이러길래 아까 나 버린주제에..심통나서
"안알려줄껀데?"
이러니까 준이가 준이친구한테 시간묻는거야 근데 애가 갑자기 그러는게 뭔가 안그래도 내가 거의 제일 좋아했던쌤 다른학교가서 슬픈데 애까지 이러니까 더 슬프고 짜증나는거야 그래서
"알려주지마!"
이러니까 준이가 정색하면서
"너 내친구한테 왜그래?"
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버려놓구선!!너무해!!"
"내가 언제 버렸어.나 애가 교실까지 데려다준대"
이러는거야!!!아니 말이되냐고!!!여기서 우리반까지 진짜 멀었거든?
계단2개에 학교 끝과끝이엿어!!심지어 다른건물!!!아니 평소엔 안그러더니 오늘 처음이래서 나 진짜 찌질해보이고 속잡아보일수도있는데 괜히 질투나는거야
넌 네친구가 그렇게 좋냐?라는 생각도 들고 아까까진 막 기대라 그러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랬으면서 막 이러니까 내가 너무 서러운거야 그래서 욱이 손잡고
"나도 데려다줘!"
이러고 욱이 끌고 진짜 끌고 갔어 준이 앞질러서
"나도 내 친구가 데려다주거든!너 절루가!!"
이러고 그러니까 욱이가 너 요새 갑자기 왜이렇게 칭얼거리냐고 그러면서도 나중엔 자기가 나 끌고 가주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운아이야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가다가 우리건물오는길에 종치더라고..그래서 욱이보내가 욱이가 내일 동아리실에서 보재ㅎㅎㅎ여튼 그러고 나도 교실가려고하니까 준이가 달려와선 어깨감싸는거야
누구 놀리는것도아니고 그래도 싫진않길래 너 나빠 나 버렸어 이러는데 앞에 체육선생님계시는거야!
이래뵈도 내가 체육하난 자신이 있어!!!진짜야!!!준이가 커서그렇지 나는 작아도 할껀다잘해!!키 작아도 농구잘해!!!믿어줘!!여튼 그래서 체육쌤이 나 이뻐해주신단말이야?///(자랑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선생님 막 애타게 부르니까 선생님이 뒤돌아보시면서 인사해주시길래
"쌤!!이번시험진짜 쉬웠어요!"
이러면서 쌤이랑 같이 교실가면서 준이가 옆에 따라오길래
"쌤!애가 저 버렸어요"이러면서 찡찡되고 선생님은 그 특유의 어린애들본다는 웃음이라고해야하나?귀엽게들논다~라는 표정으로
"그랬어?너무했네"
이러고 준이는 어이없어하고 그렇게 선생님은 선생님반으로 들어가고 준이가 갑자기 나 헤드락걸고 그러길래 도망쳐서 교실왔거든?
준이가 막 근데 나보고
"아 진짜 너랑 못 놀겠다"
이러는거야 진짜 무서웠어..이때까진 바로 내가 아 왜그래ㅠㅠ이러면 웃고 넘겼는데 손잡으려고하니까 뿌리치고 정색하고 쳐다도 안봐주는거야
그래서 나 의기소침해져서 눈치만 보고있고 그래도 나 안봐주길래 계속 준이가 팔 뿌리쳐도 준이손잡고 막 손 만지작 거리고 점점 준이도 손 나한테 맡기길래 괜히 신나서 몰래 손 깍지꼈거든?그니까 준이가 정색하고 "하지마"그러면서 손놓고..나 진짜 울뻔했잖아ㅠㅠㅠㅠ그래도 내가 포기안하고 막 안기고 내가 애교가 없는데 요즘 애교가 점점 늘어서 그래도 쪽팔려서 안한단말이야?그냥 애들이 옆에서 오구오구해주니까 자동적으로 말투가 귀여워지더라고ㅎㅎㅎ아 쪽팔려ㅠㅠㅠㅠㅠㅠㅠㅠ여튼 준이가 그래도 나 안봐주고 그래서 준이한테 안기면서 "아아아아잉"거리고 막 내가 잘못했어ㅠㅠㅠ그러니까 준이가 나 잠시 보더니 어쩔수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잘못했어?"
"응ㅠㅠㅠ잘못했어ㅠㅠㅠ"
"뭐잘못했어요?현아"(날 현이라고할게!)
"선생님 앞에서 나댔어요ㅠㅠ잘못했어요ㅠㅠ"
"내가 현이 버렸어요?"
"아니요ㅠㅠㅠㅠ"
이러면서 막 나 혼내고..그래도 아까보단 많이 누그러졌길래 준이도 내가 이때 자세가 준이가 나보다 키가 크니까 의자에 앉아서도 날 내려다 본단말이야?그렇게 나 내려다보고 있고 나는 고개숙이고 입술깨물었다가 놓았다고 손 꼼지락거리고있었어.
준이가 나 혼낼때 한번씩 높힘말을 쓴단말이야?왜그런진 나도몰라..여튼 그러는데 이젠 그러면 안돼요 그러면서 아깐 저리가라더니 점점 누그러들었길래
고개숙인상태로 울상짓고 준이 올려다 보면서
"이제 장난안칠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준이가 한숨쉬면서 머리랑 등 쓰다듬어주는거야 나는 놀라서 굳어있으니까 준이가
"왜 싫어?하지말까?"
이러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진짜 겁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생각해보면 준이 은근 나 놀리는거 좋아해........약간 즐기는것같아ㅠㅠㅠㅠㅠㅠ
어떡하지 진짜 당하고살면안되는데..
여튼 끝이 좋아서 다행이야ㅠㅠㅠㅠㅠ많이 겁났어 진짜 나 싫다고 하니까..
내가 스킨쉽을 하긴많이하는데 아직 준이가 나한테 손대고 하는건 겁나더라..굳어 나도 모르게 준이도 그거아는것같아서 미안하다ㅠㅠㅠㅠㅠㅠㅠ
이 시간 끝나고나서 준이가 나 매점데려가서 초코과자사줬엉!
친구가 나보고 놀러가제서 어?그럴까?그랬는데 준이가 안된다고 가지말고 나랑같이 있어 이러길래 친구가 계속 같이가자는게 싫다고 하고 준이랑 매점와서 과자먹었당!!
근데 내 친구들이 나 원래 과자나 이런거 밥도 잘 안먹더니 요새 과자욕심이 늘었다고..계속 뭐 먹는다고 그랬어..왜 갑자기 많이 먹냐고..나 내일부터 살뺄꺼야 애들 나빴어..나 그래도 아직 애들한테 살쪘단 소리는 안듣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이건 내가 많이먹기전에 살찌기 전일인데!그러니까 올초반..까지..몇달전까지..
준이 나 허리 안고있는거 진짜 좋아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몰랐는데 내 친구가 한날 나보고
"야 니 진짜 허리얇다"
이러는거야 솔직히 남자한테 이러면 좀 실례잖아!그래서 내가
"아니거든!"
그러니까 걔가 나 안으려고 하는데 준이가 막아주면서
"애 살이없어서 그래"
그리고 나 데리고 나갔던 날이있었거든?
그날 부터 준이 맨날 내 허리안고 나 꼭 끌어안고있었어..근데 사귀고나선 한번도 안그랬어..왜지 살쪄서 그런가ㅠㅠㅠㅠㅠㅠ그래도 아직 허리엔 살 별로 안쪘는데ㅠㅠㅠㅠㅠ
그때 준이가 나 뒤에서 맨날 안고 돌아다닐때 진짜 어색하고 따뜻하고 그래서 계속 밀쳐냈는데 근데 그 자세가 은근편하긴했어..이제 안하니까 섭하다ㅠㅠㅠㅠ
요즘은 준이가 내 체온이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정당하게 따뜻하다고 내가 준이한테 달라붙어있는거 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애들이 나 비글닮았대..특히 여자애들이 노는건 변백현인데 말투나 그런건 첸이고 호응해주는거?애드립?뭐라고 하지 그 다른사람말한때 옆에서 박수치거나 그런거 뭐라고하드라...여튼 그거는 박찬열 같다고 나보고 비글이래..비글대장..나빠..
사랑하는 암호닉 누나동생들 고마워~~~
뇨뇨헛개차너구리동생핑구스크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