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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의 몰입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넣어본 배경음악이에요! 듣기불편하시면 정지버튼 꾹-)


(빅스의 예쁜 직찍 출처는 사진속에!)

[VIXX/홍빈] 우리 안 사겨요 6 | 인스티즈

[VIXX/홍빈] 우리 안 사겨요 6 | 인스티즈






[VIXX/홍빈] 우리 안 사겨요 6





'카톡, 카톡카톡, 카, 카톡, 카톡카톡, 카톡'

아침부터 사정없이 울려대는 카톡 알림음에 엉겁결에 눈을 뜨고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얼마 만에 단잠인데 방해한 게 대체 누굴까. 대충 화면 잠금을 풀고 카톡을 확인했다.


상혁이♥
누나  오전 10:42
상혁이♥
누나  오전 10:42
상혁이♥
누  오전 10:42
상혁이♥
나  오전 10:42
상혁이♥
별빛이 누나  오전 10:42
상혁이♥
누나  오전 10:43
상혁이♥
자요?  오전 10:43
상혁이♥
나 심심한데  오전 10:43
상혁이♥
누나 진짜 자?  오전 10:43
상혁이♥
시간이 몇 신데  오전 10:43
상혁이♥
아직도 자요  오전 10:43
상혁이♥
잠꾸러기  오전 10:44
상혁이♥
얼른 일어나봐요  오전 10:44
상혁이♥
나 심심해  오전 10:44
상혁이♥
오늘도 카페 올 거죠?  오전 10:44
상혁이♥
제가 누나 좋아하는 딸기스무디 해줄게요  오전 10:44


폭풍으로 쏟아진 상혁이의 카톡을 보며 새삼스럽게 어제 상혁이가 저장해놓은 이름에 또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이름을 바꿔야 되려나…. 상혁이의 카톡을 하나하나 내려 읽다 보니 벌써 입꼬리는 귀에 걸린 지 오래였다.


오전 10:46  나 오늘도 가면 민폐 아니야..?

상혁이♥
괜찮아요  오전 10:46
상혁이♥
누난데 뭐 어때  오전 10:46
상혁이♥
오늘 올 거죠?  오전 10:46

오전 10:47  네가 오라면 갈게

어딜 가  오전 10:47
?  오전 10:47


뭐야. 분명 마지막 카톡은 상혁이에게 보냈는데, 왜 이홍빈이 대답해? 얼굴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황급히 눈알을 굴렸다. 이별빛 바보, 어떻게 채팅방을 헷갈려서 이홍빈한테 보내냐. 일단 상혁이와 채팅방으로 들어가 답을 해준 뒤 계속 추궁해오는 홍빈이와의 채팅방으로 들어갔다.


 오전 10:47  어 잘못 보냈다

누구한테 보내려던 건데  오전 10:47

오전 10:47  몰라도 돼

누구한테 보내는데 네가 오라면 갈게야?  오전 10:47
너 어디 갈 거야?  오전 10:47
왜 누가 오래?  오전 10:48
어디로 오래  오전 10:48

오전 10:48  아무것도 아냐 ㅎㅎ
오전 10:48  재환이 카페나 가자

말 돌리는 것 봐  오전 10:48
누군데  오전 10:48

오전 10:48  아오 이재환이다 이재환!!!!!

뻥치지마 이재환이면 진작 말했지  오전 10:48
왜 누군데?  오전 10:49

오전 10:49  재환이 카페나 가자고
오전 10:49  거기 가서 알려줄게

뭐야..  오전 10:49
어쨌든 준비해 집 앞으로 갈게  오전 10:49

오전 10:49  ㅇㅇ


집념의 이홍빈. 겨우 떼어놓고는 카페에 갈 준비를 했다. 어제도 가고 오늘도 또 가네. 어제랑 똑같은 옷을 입을 수도 없고 오늘은 뭘 입냐. 샤워를 하고 나온 뒤 머리까지 말끔히 말리고는 한참을 옷장 앞에 서서 고민하던 찰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화면을 보니 역시 예상한 대로 이홍빈의 전화였다. 집 앞에서 빨리 나오라며 씩씩거릴 모습이 눈에 뻔히 보여 전화를 받아 얼른 나간다고 참으라고 한 뒤 전화를 끊고 침대 구석에 처박아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전화로 재촉하는 이홍빈에 핸드폰과 배터리를 분리하고는 옷장에서 그냥 티셔츠와 반바지를 꺼내 입었다. 상혁이 보는 거라 좀 예쁘게 하고 갈라 했더니만. 아, 원피스 입을 걸 그랬나. 거울 앞에 서니 헐렁한 박스티에 반바지가 후줄근해 보이는 탓에 결국 옷을 벗고는 옷장 앞에 섰다. 하지만 집 앞에서 정말 기다리기 힘든건지 문을 쾅쾅 두드리며 소리치는 이홍빈 탓에 결국 굴러다니는 티셔츠와 바지를 다시 주워입고 문밖으로 나갔다.

"야, 인내심 좀 기르지?"
"너는 준비만 몇십 분이냐."
"들어와서 기다리던지."

문을 열자마자 집 안으로 들어오는 이홍빈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깔끔한 흰색셔츠에 딱 떨어지는 슬랙스 핏을 보고 있자니 새삼스럽게 이홍빈이 참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면 여자친구 생기고도 남았을 텐데 왜 안 생기지. 쓸데없는 생각을 이것저것 하며 방으로 들어가자 먼저 들어가 침대에 풀썩 누우려는 이홍빈이 보였다.

"아, 야 속옷 좀 치우지?"
"어? 아 미안."

홍빈이가 침대에 누우려다 말고 침대 한가운데에 널브러진 브래지어를 보고는 방바닥에 시선을 고정하고는 말하는 탓에 나는 졸지에 얼굴이 확 달아올라 황급히 속옷을 들고 화장실로 가 빨래통에 처박아놓았다. 방으로 들어오자 그제서야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하는 이홍빈이었다.

"나 옷 갈아입을 거야, 잠깐만 나가."
"그냥 갈아입어."
"미쳤어?"
"왜? 안 볼게 그냥 갈아입어."
"너 맞기 싫으면 나가라."
"예."

내 말에 고분고분 방 밖으로 나가는 이홍빈을 확인한 뒤 문까지 꼭꼭 걸어잠그고는 다시 옷장 앞에 섰다. 그리고 원피스 하나를 꺼내 입은 뒤 거울 앞에 서서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아 너무 달라붙나, 나 요즘 살찐 것 같은데. 원피스를 입고는 이리저리 몸을 돌려보며 투덜투덜 댔다. 문밖에서 다 입었으면 문 좀 열라는 홍빈이의 말이 들리고 나서야 홍빈이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걸 자각하고는 문을 열어주었다.

"…원피스 너무 짧아, 갈아입어."
"어?"
"너무 짧잖아. 이게 뭐야, 이게."
"이 정도면 안 짧아. 침대에 가만히 앉아있어 화장 좀 하자."
"참나,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
"닥치고 있어라."
"고등학생이 무슨 화장이야."
"왜, 요즘엔 다 하는데 뭐."
"다 한다고 따라하냐."
"너 진짜 아까부터 자꾸 쫑알쫑알 대는데 한 번만 더 그러면 쫓아낸다."

그제서야 입을 꾹 다물며 핸드폰을 하는 홍빈이를 확인하고는 화장대에 앉아 준비를 마쳤다. 어느새 시간이 꽤 흐른듯했고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지루했는지 기지개를 켜며 방 밖으로 나가는 홍빈이었다.


*


"이재환!"
"아오, 조용히 안 하냐 이홍빈. 민폐야 민폐."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이홍빈의 팔뚝을 꼬집고는 소곤소곤 말하자 나를 내려다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미간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펴주고는 카운터에 가까운 자리로 가 앉으면서 눈은 카운터로 향했다. 본능적으로 상혁이를 찾다가 눈이 얼떨결에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시선을 먼저 피하고는 테이블만 쳐다봤다.

"이홍빈도 왔네?"
"왜 나는 오면 안되냐?"
"그런 건 아니고. 근데 넌 왜 또 와?"
"내, 내 맘이지 뭐."
"상혁아! 주문좀받아."

얼마 지나지 않아 재환이가 테이블로 오며 자연스레 의자를 끌고 앉았다. 그리고는 상혁이에게 주문을 받으라며 상혁이를 불러냈고 상혁이가 테이블로 걸어오자 그 발걸음에 맞춰 내 심장도 쿵쿵 뛰어댔다. 미치겠네 어제부터 자꾸 왜 이러는 거야.

"아는 사람이야?"
"카페에서 같이 알바하는 동생인데 막 친해졌어."
"안녕하세요, 재환이형 친구분이세요?"
"어, 그래."
"나 어제랑 같이 모카."
"나는 그린티프라푸치노."
"너는?"
"…"
"이별빛?"
"누나는 딸기스무디죠?"
"…어?"
"왜 자꾸 멍때려요, 딸기스무디 맞죠?"
"응."
"금방 가져올게요."

내가 자꾸 멍을 때리자 얼굴 앞에 손을 흔들어 보이다가 내가 정신을 차리자 살짝 웃어 보이고는 다시 카운터로 향하는 상혁이었다. 그 동그란 뒤통수를 바라보고 있자니 또 다시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것만 같아 다시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자마자 나를 이상한눈초리로 쳐다보는 이홍빈과 눈이 마주쳤다. 왜, 왜 그렇게 쳐다봐.

"네가 카톡 하던 애가 쟤냐 설마?"
"어, 눈치 빠르네. 하하…."
"생긴 건 맹하게 생겼네."
"뭐?"
"왜 맞는 말이네 뭐."

나를 비꼬는 듯이 말하는 이홍빈에 씩씩대며 화장실로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근데 화장실 어디지.

"저기, 상혁아 화장실… 어디야?"
"화장실 저기요-"
"응? 어디."
"저기 테이블 옆쪽에."
"아아, 고마워."
"누나."
"어?"
"누나 짧은 거 좋아해요?"
"어, 응?"
"어제도 짧은 치마 입고 오더니 오늘도 되게 짧네요."
"아… 별로 안 짧은데."
"짧게 입고 다니지 마요."
"응? 왜?"
"누가 잡아가면 어쩌려고."

능글스러운 상혁이의 말에 적잖이 당황한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상혁이만 올려다보자 웃어대던 상혁이가 얼른 화장실 가라며 내 등을 떠밀어주었다. 뭐야 쟤 여자 홀리는 재주 있나. 괜히 사람 설레게.



*
안녕하세요ㅠㅠ 본의 아니게 2주 만에 찾아뵙게 된 자바칩입니다ㅠㅠ
그동안 많이 기다리셨죠?ㅠㅠ 원래 예정대로라면 지난 주말 23일, 24일 중으로 글을 들고 찾아뵀어야 했는데...
쓰기차단으로 168시간의 공포를 겪고 왔어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늦게 글을 들고 찾아왔네요ㅠㅠ
오랜만에 글을 써서 그런지 감도 안 잡히고 분량도 쪼매나고...여러모로 사죄할 게요ㅠㅠㅠ
그동안 기다려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해요!!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내 여러분들♥

밑입술

윤슬

닭벼슬

데뷔

썸녀

정수정


혹시 암호닉 빠진분들은 꼭 얘기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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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기다리고 있었어요!!!비회원때는 신알신 못해서 아쉬었느데 드디어!!!!신할신 하고 갈게용♥
9년 전
자바칩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닭벼슬이에욤~~~ 별빛이의 마음... 도저히 알쑤없어....☆ 근데 저라도 상혁이같은 동생이 잇다면.. 흔들...할듯해염 ㅎㅎ!!!!
9년 전
자바칩
닭벼슬님! 반가워요ㅠㅠ 너무 오랜만에 찾아뵌건아닌가싶기도하고..ㅠㅠ 그래도 이렇게 다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할다름입니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썸녀에요!! 왜이리 안오시지 했는데 드디어 오셨네요..! 아 근데 상혁이가 딸기 스무디를 만들어 준다면 조심스레 옮겨볼 생각도 있네욬ㅋㅋㅋㅋㅋㅋ 제사랑
9년 전
자바칩
반가워요 썸녀님!!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9년 전
독자7
저번에 댓글을 썼나 안썼나 모르겠어요 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봐서 더 좋아요ㅠㅠ
9년 전
독자4
윤슬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훈훈한 알바생들이 있는 카페라면 매일...이 아니더라도 이틀에 한번꼴로 찾아가도 될까요 ㅋㅋㅋㅋㅋㅋ 홍빈이랑 상혁이가 별빛이 치마길이가지고 뭐라하는거 설래요ㅠㅠㅠㅠ 왜 주변엔 저런사람들이 없는건지...ㅜㅜㅜㅜ 잘 읽고갑니다~
9년 전
자바칩
윤슬님 반가워요!! 너무 오래기다리셨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세상에....상혁아 너진짜 여자홀리는재주있니.....♡분명 홍빈이가 남주일텐데 상혁이가 너무 매력있어요ㅠㅠㅠㅠ홍빈아ㅠㅠㅠㅠㅠ너두 좀 들이대봐ㅠㅠㅜㅠ
9년 전
자바칩
댓글 감사합니다!! 홍빈이가 들이대는 모습 조만간 보실 수 있을거에요..헷
9년 전
독자6
와ㅜㅠㅠㅠㅠㅠㅠ삼각관계인가여ㅠㅠㅜㅜ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완전 이거 기다리느라 힘들어써요ㅠㅠ
9년 전
자바칩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ㅠㅠ 앞으로 더 좋은글 많이 들고올게요!
9년 전
독자8
지금 별빛이 너!! 홍빈이 놔두고 상혁이한테 갈아타려하는거야?! 헣ㅠㅠㅠ 물론 상혁이도 좋지만.. 우리 홍빈이 상쳐받을라..ㅠㅠ 왜 둘의 애정은 쌍방이 되지를 못해ㅠㅠ 얼른 좀 알아차려라 이 답답이드류ㅠㅠ 내가 이어주고 싶네 홍빈♥별빛!!! 제발 좀 응!! 물~론~ 우리 상혁이도 너무너무 좋지만..!! 상혁이는 나랑..?ㅎ..ㅋㅋㅋㅋㅋㅋ(ㅇㅅㅁ)
9년 전
독자9
와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상혁아!!!!!!!!!!!!!!!!!!!!!!!!!!한상혁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0
ㅜㅠㅠㅠㅠㅠ대박이예요ㅠㅠㅠ상혁이가말하면한번에들을것같은느낌적인느낌
9년 전
독자11
호홍...빈이랑 이어지죠??ㅠㅠㅠㅠ(쓸데없는주관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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