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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찬백임당

※구독료는 이번 댓글을 보고 판단해서 정할게염














달달 딸려오는 양손에 가득한 캐리어와 함께 몹시 긴장한듯한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나온 경수는 따사로운 햇살에 눈을 찌푸렸다. 7년만의 한국이었다. 7년동안 경수의 모국, 한국은 많이 달라져있었다. 공항 앞에서 차를 대기시켜놓고 기다리던 경수의 엄마를 발견한 경수는 재빠르게 달려갔다. 엄마!

7년만에 본 엄마의 얼굴은 아직도 고왔다. 항상 전화로만 연락을 해오던 경수는 엄마를 껴안았다. 작게 등을 토닥이던 경수의 엄마는 잠시 어깨를 마주잡더니 살짝 웃어보였다. 눈가에 진 주름이 지나간 세월을 알렸다.


“차에 타면 반가운 얼굴이 있을걸?”

“누구?”


그러게, 누굴까? 호호, 작게 웃으신 경수의 엄마는 경수를 차쪽으로 밀었다. 어떨결에 밀려난 경수는 차문을 열어재꼈다. 안녕. 차 안에는 초등학교 때 제일 친하게 지냈었던, 미국으로 유학을 갈 때 이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었을 만큼의 친했었던 딱 한명의 친구,


“세훈아!!”


오세훈이 있었다.

세훈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고 왔었던 경수라, 세훈이 더욱 반가웠다. 앞좌석에 앉아 시동을 켜는 경수의 엄마는 살짝 웃었다. 둘이, 오랜만이지? 핸들을 돌리는 엄마를 쳐다보던 경수는 7년만에 만난 세훈을 쳐다보았다. 저와 키가 같았던 세훈은 딱봐도 덩치가 훌쩍 커져있었다. 떡벌어진 어깨며, 다부지고 기다란 하얀 손가락이며. 젖살이 빠진 얼굴은 날렵한 게 남자다웠다.


“진짜 오랜만.”

“응, 하하.”


낮게 웃은 경수는 어깨를 툭 쳐오는 세훈에 아, 작은 신음을 흘렸다. 반갑다는 듯 살짝 웃은 세훈은 경수를 살짝 훑어보았다. 너, 왜 크질 않았냐. 그 한마디에 경수는 세훈의 가슴팍을 퍽, 쳐냈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귀국이었다.








소년의 나침반

W. 붓







7년만에 온 집, 즉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오지 못했던 집은 변함이 없었다. 색이 바랜 낡은 가구들도 눈에 띄었다. 익숙한 발걸음으로 계단을 올라 들어간 오른쪽에 위치한 방은 변함이 없는 경수의 방이었다. 따라 들어온 세훈은 오랜만이네, 하고 경수의 파란 침대로 뛰어들었다. 이미 세훈에게는 작아져버린 침대가 삐걱거렸다.


“도경수.”

“어?”


캐리어를 열어 옷가지들을 꺼내던 경수는 하던 행동을 멈추고 세훈을 쳐다보았다. 팔을 베개로 삼아 낮게 쳐다보는 세훈은 코끝이 아주 예뻤다. 주말의 낮은 햇살이 따사로웠다.

세훈은 조용히 일어나 다시 옷가지를 정리하는 경수를 쳐다보았다. 우리 학교 올 거야? 흰티를 막 개어 서랍에 넣는 손이 다부졌다. 세훈이 다니는 고등학교는 남자고등학교였다. 응, 너랑 놀려고 간다. 큭큭, 양말을 꺼낸 경수는 세훈을 쳐다보았다.


“그러던지.”


7년전이나 지금이나 세훈은 여전히 무심한 성격이었다. 남자다운 얼굴에 받쳐주는 성격이라, 기분나쁜 성격이라고 생각은 안 했다. 세훈과 상반대의 성격을 가진 경수는 소심하면서도 살짝 무서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순수한 마음의 한편에 앙칼짐이 있다고 해야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둘이었다. 무심한 세훈과, 놀자며 쫄래쫄래 쫒아오는 경수. 어릴 때의 둘의 모습이었다.

자켓을 옷걸이에 걸어 장롱으로 넣는 도중, 전화벨이 울렸다. 경수의 손이 잠시 멈추었지만, 그 전화벨은 세훈의 것이었다. 계속 울려대는 전화벨소리에 경수는 살짝 고개를 돌렸다. 살짝 구겨진 세훈의 표정에 경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안 받아? 받아도 되는데.”

“…상관 없어. 안 받아도 되는 전화야.”


전화벨이 끊기자마자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다른 캐리어를 열려던 손이 멈춰졌다. 살짝 세훈을 쳐다보자, 세훈은 머리를 흐트러뜨리고는 휴대폰을 가지고 나가버렸다. 잠깐만, 이라는 말과 함께.

바지를 척척 개어놓는 경수의 손이 점점 느려지다, 결국 멈췄다. 경수는 문쪽에 살짝 귀를 가져다 대었다. 쓸 데 없는 호기심이었다.

…안 가. 내 알 바야? …어디야. 세훈의 목소리는 간간히 들려오는듯 했다. 한층 낮아진 목소리에 경수는 더욱 귀를 가져다댔다. …어. 전화를 끊었는지 이쪽으로 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경수는 재빠르게 캐리어에서 흰 바지를 주워들어 개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온 세훈의 표정은 미안한듯 했다. 


“경수야.”

“어?”

“나, 어디 좀 가야돼.”

“아, 그래. 가! 월요일날 학교에서 보자, 그럼.”

“…미안, 7년만에 보는데.”

“다음번에 밥 사던지!”

“…어. 간다.”


세훈은 조용히 문을 열고 나갔다. 과일을 담겨져있는 접시를 쟁반에 담아 올라오던 경수의 엄마와 마주쳤지만, 세훈은 죄송해요, 지금 일이 생겨서. 라는 말과 함께 빠르게 인사하고는 계단을 내려갔다. 경수의 엄마는 방을 들어와 경수의 책상에 쟁반을 올려놓았다.


“무슨 일 있대? 표정이….”

“그러게. 나도 잘 모르겠어.”

“아, 경수야 교복은 오른쪽 장롱에 걸어뒀어. 엄마는 네가 훌쩍 큰 줄 알고 큰 걸 샀는데… 맞으려나.”

“맞거든요, 엄마! 괜한 걱정이야!”


꺄르르 소녀같이 웃는 엄마에, 살짝 흘겨본 경수는 바람빠진듯 웃었다. 7년만에 돌아온 집은 너무 행복했다.





***




받지 말자고 혼자 다짐하고 다짐했던 그 전화를, 또 내 손으로 직접 받아버렸다. 뒤엉켜버린 머릿속에 결국 짜증이 나버린 세훈은 점차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러면 이럴수록 더 내가 힘들어진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멋대로 움직이는 몸을 제어할 수는 없었다. 

학교 뒷편에 위치한 놀이터는 잔뜩 햇살을 받아, 낡은 놀이기구가 빛났다. 세차게 숨을 몰아쉬던 세훈은 이내 혼자 벤치에 앉아 끅끅 울고있는 백현을 보곤 머리를 흐트러뜨렸다. 백현의 앞에 서자, 눈을 부여잡던 백현은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세훈아…. 간헐적으로 떨리는 목소리에 세훈은 질색을 했다. 가식이었다. 자신을 더 좋아하게 하려는 수작. 


“…세훈아.”

“…빨리 울음 그치고 가.”


백현은 항상 세훈에게 이런식이었다. 저의 애인인 찬열에게 섭섭하거나 서운하면 항상 세훈을 불러냈다. 울다가 괜찮아지면 고맙다는 한마디로 세훈을 떠나갔고, 그대로 찬열을 다시 만나러 갔었다. 여우같은 수작이 너무 짜증이 나면서도, 그 수작에 말려들어가는 세훈 자신에게도 짜증이 났다. 백현은 세훈이 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세훈은 알고 있었다. 세훈을 쥐어잡고 흔드는 백현이 짜증이 났다.


“있지, 세훈아….”

“…….”

“내가 네게 가면 행복할까?”


모두 거짓, 가식이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는 백현은 하얗고 얇은 손가락으로 저의 눈가를 닦아냈다. 가식임을 알면서도 세훈은, 이내 곧 백현의 양뺨을 그러쥐었다. 우는 거, 보이기 싫어…. 백현의 울음에 잔뜩 젖어있는 말을 무시한 채 들어올린 세훈은 그대로 고개를 가져갔다. 그러나 양 입술이 맞물리기 직전, 이내 고개를 휙 돌리는 백현에 차가운 양빰을 쥐었던 손이 뚝 떨궈졌다. 항상 이런식이다, 이 새끼는.


“…….”

“…….”

“…….”

“…간다.”


벤치에서 일어난 세훈은 엉덩이 부근에 묻었을 모래먼지를 툭툭 털어냈다. 모래바닥을 즈려밟고 지나치려하자, 백현의 가느다란 손이 세훈의 팔목을 붙잡았다. 가지마, 세훈아…. 아직, 아직은…. 세훈은 아파져오는 머리를 쥐고는 백현의 얇은 손을 뿌리쳤다. 박찬열한테 가서 여우같은 짓 해. 짜증나니까. 세훈은 눈물을 잔뜩 머금은 백현의 눈을 흘겨보았다. 톡 건드리면 흘려버릴 것만 같은 눈물이 가득 담긴 눈은 동그랬다. 세훈아…! 이내 엉엉 울어버리는 백현을, 세훈은 지나쳤다. 짜증나는 년.

가슴이 시큰거리고 아파져오는 게, 머리를 더욱 헤집었다.





***




미국 L.A가 아닌 대한민국의 서울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두번째의 아침이었다. 빠르게 씻고 나온 경수는 교복을 차려입었다. 이틀 동안 세훈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휴대폰을 쥐어들었던 손에 힘이 쭉 빠져버렸다. 그래도 7년만에 본 친구인데, 이렇게 연락이 없고. 오세훈은 역시 변함이 없었다.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딱 맞는 교복에 경수는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다. 엄마, 나 교복 맞다니까? 왼쪽에 새겨진 플라스틱 명찰이 빛을 받아 반짝였다. 호박전을 부치고 있었는지, 고소한 냄새를 한껏 안아 나타난 경수의 엄마는 뒤집개를 든 채로 예쁘다, 경수야. 라며 경수를 안았다.


“배고파.”

“어서 밥 먹어. 아빠는 출장때문에 내일 온대.”


응. 경수는 4인용 식탁 앞에 앉았다.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이 방금 만들어진듯해 보였다. 밥을 한숟갈 움푹 떠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는 경수를 바라보던 경수의 엄마는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경수는 엄마의 차를 타고 학교 앞을 왔다. 먼 거리가 아니지만 길을 모르는 경수를 위한 엄마의 배려였다. 차에서 내린 경수와 엄마는 교문으로 향했다. 몽둥이를 들고 아이들 복장 단속을 하는 선생과 인사를 한 경수의 엄마는 경수의 손을 붙잡고, 교문을 지나쳤다. 어떨결에 끌려가던 경수는 뒤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뒤를 쳐다보았다. 교문에서 잡힌 남자 두명이었다. 두명 다 복장 불량이었다. 한 남자는 큰 키와 쌍커풀이 살짝 져있는 큰 눈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남자는 살짝 작은 키에 순하게 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조금 여성스럽달까.

유심히 쳐다보던 경수는 순하게 생긴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순하게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의 눈빛은 굉장히 앙칼졌다. 왜 쳐다보냐는 듯한 눈빛.

경수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경수의 엄마를 따라갔다. 둘이 붙어있는 게, 묘하게 이상했다. 




2층에 위치한 교무실에 들어간 경수는 8반에 배정되었다. 그러고는 자신을 맡을 거라는 한 여 선생과 만났다. 영어가 담당교과인 담임은 귀엽게 생겼다는 둥, 미국에서 유학하다 와서 영어는 잘할 거라 걱정 안 할 것 같다는 둥, 세훈이랑 친하냐는 둥 시시한 얘기를 나누었다. 뭐, 말하는 쪽은 거의 대부분이 담임이라는 여 선생이었지만.

종이 치자, 담임은 경수를 이끌었고 삭막한 교무실에서 나온 경수는 복도를 둘러보았다. 아침부터 뛰어다니는 학생들은 재빠르게 교실로 들어갔다. 학교의 내부는 나름 깔끔했다. 

8반 문 앞에 서자, 경수는 나름대로 떨려왔다. 세훈이 이 학교에서 머물고 있지만 세훈과 다른 반이기에 더욱 긴장이 되었다. 드르륵- 문이 열리자 남자 아이들은 모두 안녕하세요 쌤!! 소리를 빽빽 질러댔다. 남자고등학교에서 유일한 두명의 여선생중 한명이라 그런가. 그러다 경수가 반으로 들어오자 어? 각자 놀란듯 살짝씩 조용해졌다. 이내 누구에요? 라며 물어오는 학생이 보였고, 담임은 경수를 보며 살짝 웃었다. 소개하라는 소리였다.


“…도경수라고 해.”


경수는 고개를 살짝 들어보였다. 곧, 경수의 눈이 커졌다. 멀리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남자, 그 남자였다. 교문에서 복장 불량으로 잡힌 키가 큰 남자. 경수의 표정을 본 남학생들은 모두 왜? 왜 놀라? 왜 왜? 라며 호들갑 떨었고, 그 시선이 남자에게 향한다는 걸 안 남자애들은 찬열이? 찬열이 왜? 라며 경수를 귀엽다는 듯이 굴었다. 저 아이 이름이 찬열이구나. 경수는 머쓱하게 웃었다. 찬열이라는 아이는 밝아보였다.


“경수가 미국에 7년동안 유학갔다와서 많이 바뀐 한국이 낯설 거야. 잘 챙겨줘라.”

“네.”


찬열의 목소리가 유독 컸다. 그러자 담임은, ‘찬열아, 너는 네 교복부터 잘 챙겨.’ 라며 꾸짖었고, 남자애들은 깔깔 웃어재꼈다.


“경수야, 저기 앉아라.”


담임이 가리킨 손가락의 끝은 창가 쪽 분단 맨 끝이었다. 가운데 분단의 오른쪽에 앉은 찬열의 옆옆이었다. 자리에 앉은 경수는 가방을 내려놓아, 가방에서 필통을 꺼냈다. 어색해서 가방에서 뭔가라도 꺼내는 시늉을 해야하는데 아직 교과서를 받지 못해 텅텅 빈 가방에서 꺼낼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몇주 전에 유학을 가버린 한 남자아이의 자리였다고 경수의 옆에 앉은 짝이 말해주었다.

딱히 전할 내용은 없다며 출석부를 내려놓은 담임은 그대로 교실을 나갔다. 담임이 나가자마자 우르르 경수 앞에 몰려와 경수를 캐묻기 시작했다. 미국 어디서? 나 영어 한마디만 해줘봐. 야 너 존나 귀엽게 생겼어. 눈봐 존나 커. 시끄러운 가운데에, 경수는 살짝 고개를 돌려 찬열을 쳐다보았다. 찬열은 경수에게 다가오지도 않고 그대로 자리에 일어나 앞쪽으로 뛰어갔다. 아이들 사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 경수는 잠, 잠깐만. 이라며 애들을 피해 나왔다.


“백현아!”


교실 앞문에는 오늘 아침 저를 앙칼지게 쳐다보던 작은 키의 남자가 무표정으로 서있었다.

찬열을 불러보려고 우물쩍거리던 입을 간신히 열었지만, 백현이라는 그 남자에게 다가가는 찬열을 보고는 그대로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다온 경수는 한번에 직감했다. 둘은, 친구사이가 아니였다.

백현의 어깨를 큰 손으로 두른 찬열은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경수는 그대로 멈춰졌다.


미국에서 7년동안 산 만큼, 경수도 미국의 생활방식에 물들여 있었다. 경수는 미국 생활을 접으면서 사귀고 있었던 애인, Tom과 헤어졌다. 즉, 경수는 게이였다. 경수는 Tom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 찬열에게 관심이 갔다.


“경수야, 쟤네 커플이다. 커플. 징그럽지.”


으웩, 토하는 시늉을 하는 반 남자애들 사이에서 경수는 활짝 웃어보였다. 알아, 느낌이 왔었어. 경수의 활짝 벌어진 미소에 남자애들은 다시 경수에 대해 캐묻기 시작했고, 시끄러운 사이에서 경수는 결국 벌떡 일어나면서 물었다. 남자애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세훈이 어딨어?”

“너, 오세훈이랑 친해?”


한 남자아이가 물어왔고, 경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친해. 걔 몇반이었지? 까먹었어. 경수가 살짝 웃어주자, 그 남자아이는 말해주었다. 아까 박찬열 애인, 변백현이랑 같은 반이야. 4반. 경수는 고맙다며 인사를 하고는 반을 벗어났다.











-




아직은 그냥 시험용이에염.... 부끄부끄...

댓글수 보고 연재할까 말까를 생각을..ㅎ..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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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다음편...다음편이요ㅜㅜ 전 왠지 이렇게 꼬이는관계가 더 좋더라구요ㅠ
11년 전
고마워염...흑흑..
11년 전
독자2
완전재미질거같아요
11년 전
감사합니다...엉엉..
11년 전
독자3
기다리고있었는데ㅠㅠㅠㅠㅠ 더 써줘요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가요!!
11년 전
감사합니다!!!뀨뀨ㅠㅠ
11년 전
독자4
독방에서 왔어요 신알신하고 가요ㅠㅠ 길게 독후감처럼 적어주고싶었는데 세륜모티!! ㅠㅠ
11년 전
괜찮아요.. 댓글만 달아주셔도 저는 기쁩니다............어헝ㅎ아ㅣㅇ후ㅠㅠㅠ
11년 전
독자5
얼른다음펴누ㅜㅜㅜ현기증나요ㅜㅜ
11년 전
올렷어요!ㅠㅠ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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