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알까?
당신이 내 마음속에서 이리저리 마음대로 움직여지고 있는걸.
눈동자에 비친 나는 내가 아니야.
정말 내가 알고싶니? 알게 되면 실망하게 될거야.
당연해. 이미 나부터 실망하고 있는 걸.
그저 내게 약간의 호감을 가진 그대는 내 망상속에서 끝까지 가버렸지.
그대의 호의적인 미소에 시작된 망상은 이제 걷잡을 수 없어.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내게 관심을 가진 당신의 잘못이야.
만약 이런 나의 진심을 알게되더라도 너무 놀라지는 말아줘.
나에게 파 묻혀 그대가 너무 놀라지 않게 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