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대는 늘 그랬었다.
세상 뭐 하나 내 뜻대로 되는 게 없었고
툭하면 세상과 부딪혀 넘어졌으며
언제나 세상의 관심으로부터 500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시련과 대책없는 좌절로 점철된
나의 20대
그렇게 자신없어?
오달자씬 아무 의미없는그런 사람이에요?
남자친구 같은거 백수면어떻고 부자면 어때
옷 좀 잘 입고 못 입으면 어떠냐고
그 따위꺼 조건 주렁주렁 매달고 무슨 연앨 하겠다고 그래요?
서로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
때론 강한 척하기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의 마음 속에 벽돌을 쌓고 사는 건 아닐까?
나이가 먹을수록 그 한장 한장이 더 견고해져서
이젠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게 되고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어렵게 되고
그러다가 결국 자기만의 벽돌 속에 마음을 가둬둔 채 점점 더 외로워져 가는 건 아닐까?
과연 외로움은..
상처보다 견디기 쉬운 것일까?
정말 인연이라면 그래서 언젠가 만나질 때가 오면
그럼 애쓰지 않아도 만나질거야.
운명이라면 must be..!
살아있는 한 끝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말도 없고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도 없었다.
그저 매일같이 다시 시작되는 오늘이 있을 뿐.
사실, 살면서 우리가 두려운 건
힘든 순간과 맞닥뜨렸을때보다
문득 돌아봤을 때 내 옆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 사람 때문에 가슴이 벅차고 행복해?
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저려?
그 사람 때문에 지독하게 외로워지기도 해?
그럼, 시작된거야.
버림받은 사랑 때문이 아니었다.
상처받은 내 자존심 때문이었다.
그래.
나랑 놀기 싫다는 놈
나도 놀기 싫다.
나 하찮게 여기는 놈 따위
나도 배려해주기 싫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사랑에 관해서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를 만나면서부터 나는 사랑에 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그를 떠나면서 나는 사랑이 뭔지 이제 겨우 알 것만 같았다.
여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할 때에는 몇가지 경우가 있다.
관계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
상대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서
그리고..
정말로 만남을 계속할 자신이 없어서
'달자의 봄'이라는 드라마야
혹시 안 본 여시들이 있다면 꼭 보길 추천할게
댓글에도 여시들이 많이들 얘기해 주고 있지만,
정말 인생 최고의 드라마야bb
볼때마다 뇌리에 박히는 드라마?
볼때마다 다르다 진짜ㅠㅠ
꼭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