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식음료 서비스 전략보고서라는 것을 냈습니다. 이 보고서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하겠다“ 라는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부흥올림픽이라 정의하고 올림픽을 통해 동북 지방을 재건하겠다는게 아베정부의 핵심 아젠다 중 하나인지라 그런 결정을 내린 거겠죠.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자연재해로 인한 대재앙이고 그런 이웃의 불행에 함부러 말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 대처 역시 그게 그들 공동체의 합의한 거라면 그 어떤식이던 별도로 토달일은 아니라고 여기는데.. 그런데 그 대처 방식이 그 영향이 우리를 포함한 외부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거라면 그건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죠.
아베정부가 우리 정부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WTO에 재소했던것은 그래서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싸움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을지 말지는 그로 인한 리스크를 얼마나 질지는 우리가 결정하는 거죠. 올림픽 선수단에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제공하겠다는 일본의 계획도 그래서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선수단이 먹고 싶지 않은 것은 먹지 않을 수가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후쿠시마 쌀이 일본 편의점과 외식업계에 그동안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어 왔다는 아사히 신문 보도 또한 같은 이유로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우리 여행객들이 일본 편의점에서 먹게 되는 김밥이나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저렴하게 식단을 제공하는 일본의 요식업체 음식은 그러니까 후쿠시마산 농산물일 가능성이 높은 거니까요..
김어준의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