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워서 더 아름다웠던 사람아
누가 감히 너의 마지막을 헛되었다 표현할까
어두운 관객석을 밝히는 흰 파편이
너를 옥죄는 아픔이 되어도
마음 깊이 품고 다독여준 어여쁜 사람아
너의 조각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이제야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너의 눈물은
너에게 위로받고 사랑받은
또 다른 이의 숨이자, 빛이었다
수 없이 많은 이의 봄이고, 빛이고, 모든 것이었던 종현아,
이제 너는 모두의 봄이고, 빛이자 사랑이다
네가 걷는 길이 더이상 아프지 않기를
모두가 소망하고 있단다
이제 행복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