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줘서 미안해
그 결심을 하기 까지 네가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그 생각만 하면 온 세상이 컴컴해지고 숨이 막히는 것만 같아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나에게 사랑스러운 봄일 거야
아주 따스하고 아주 빛나는 나의 봄일 거야
늘 위로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받기만 해서 미안해
지금이라도 시간을 돌려서 당신을 위로해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한심한 생각인걸 알면서도 자꾸만 후회하게 되네
종현아
정말 많이 사랑해
늘 가슴 속에 품고 살게
당분간은 조금 많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조금씩 준비를 해볼게
사랑해 미안해
고생 많았어
당신은 정말 훌륭하고, 또 훌륭하고, 또 훌륭한 가수였어
누구든 당신을 그렇게 기억할 거야
사랑해, 나의 봄
그 곳에서는 평안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