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노래를 찾아 들으며 그 노래로 많은 위로를 얻고, 위안을 받으며 또 다음날을 살아갈 용기를 얻었어요. 당신의 노래는 참 따듯한 품과 같은 노래였어요. 매일이 힘들어 하던 제게 따듯하게 위로를 건네주며 기꺼이 품을 내어주며 다독여주는, 그런 노래였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당신의 팬은 아니었지만 어느새 당신을 응원하고 있었고, 당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당신의 그 어여쁜 목소리로 불러주는 노래를 기다리게 됐지요. 오늘의 이 비보가 너무 슬퍼요. 슬프다는 감정으로는 표현이 안 되는 더 깊고, 더 어두우며, 더 복잡한 감정이 들었어요. 그리고 오늘 다시 노래를 하나씩 들어보며 어쩌면 당신은 당신의 노래로 표현을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당신의 마음과, 당신이 듣고 싶었던 말들 당신이 받고 싶었던 위로들과 위안들 많은 그 감정들과 생각들을 안고 있느라 수고 많았어요. 힘들었을 당신, 이제 그만 편히 쉬어요. 그곳에서는 편안한 감정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노래해줘서 감사해요. 가슴에 묻겠다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매일 떠올리며 매일 당신을 생각할게요. 행복하길 바라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노래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한 명의 얕은 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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