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아 종현아 종현아 네 이름을 수없이 되뇌어본다 몰랐다 네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아무것도 몰랐어 너는 내가 힘들때 힘이 되주었는데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사랑한단 말 뿐이었다 진정으로 너를 위할줄도 몰랐으면서 함부로 널 사랑한다 정의했었다 미안해 미안해 종현아 너는 마지막 순간에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가늠이 되질 않는다 너는 후회했을까 아님 편안해졌을까 차라리 네가 편안했었음한다 너의 소식 이후로 눈물이 끊이질 않는다 눈가가 쓰라릴 정도로 울어대는대도 멈추질 않는다 내 귀에는 여전히 네 목소리가 들리고 내 눈에는 여전히 네가 보인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를 보내야하는게 이젠 네가 없는게 믿고싶지 않다 이기적이게도 이 상황이 싫다 너의 부재를 인정하기 싫다 너의 노래를 들으며 이 글을 쓴다 너는 어떤 생각으로 이런 가사를 썼고 저런 말들을 했을까 인지하지 못했던 너의 외로움이 이제서야 보였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받기만해서 미안하다 지친 널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사죄의 뜻을 담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 종현아 너는 좋은 가수이자 좋은 아티스트였으며 누군가의 좋은 가족이였으며 누군가의 좋은 친구였다 너는 그런 좋은 사람이였다 이젠 평안한 곳에서 남이 아닌 자신을 위로해주렴 자신을 어루어 만져주렴 나는 여기 이 자리에서 너를 기억하고 너의 목소리를 마음에 묻을게 괜찮다 종현아 잘해왔다 종현아 고생했다 종현아 수고했다 종현아 버텨줘서 고마웠다 종현아 종현아 종현아 네 이름을 마음껏 부를 수 있는 마지막이란 생각에 계속 네 이름만 부른다 종현아 종현아 이젠 행복해져야한다 이젠 행복이란걸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