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면 같은 길을 가는 거라고 믿었지 한 차에 타고 나란히 같은 전경을 바라보는 거라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봐 너는 네 길을 따라 흐르고 나는 내 길을 따라 흐르다 우연히 한 교차로에서 멈춰 서먼 서로 차창을 내리고 - 안녕, 오랜만이네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것도 사랑인가 봐 사랑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 끈도 아니고 이걸 알게 되기까지 왜 그리 오래 걸렸을까 오래 고통스러웠지 아, 신호가 바뀌었군 다음 만날 지점이 이 생이 아닐지라도 잘 가, 내 사랑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 그때까지 잘지내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숨 쉴때마다 네가 보고싶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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