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할까 종현아 내가 너한테 품은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 투성이야 그립고 고맙고 야속하고 후회스럽고 원망스럽고 사랑해 아직 난 잘 모르나봐 왜 너가 없는지 지금쯤 너는 군대에 있었겠지? 너는 군악대에 갔을까 육군에 갔을까 해병대에 갔을까 공군에 갔을까 뭔가 너라면 육군에 가지 않았을까? 사실 너와 군대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고 상상이 되지도 않네 그렇기에 마음이 아프더라도 언젠간 너가 군대에 가야하는거는 사실이니까 살짝, 아주 조금 군복을 입은 너를 상상하기도 했어 근데 지금도 상상만 할 수 있다는게 좀 뭐랄까 한탄스럽네 이 현실이 너무 미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종현아 오늘도 너를 그리워 하는 사람이 많아 너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정말 너는 똑똑하고 유쾌하고 생각이 깊고 조용하고 잔잔하고 따뜻해 아니 내가 아는 김종현이라는 사람이 그렇지. 맞아 너가 실제로 내가 아는 김종현과 같은지 다른지 몰라 그래도 확실한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김종현은 거짓일리가 없다는거야. 우리를 많이 생각해줬거든 고맙게도 김종현은 우리에게 의지해줬고 우리도 의지할 수 있게 해줬어 종현아 뭐라고 햐야할지 모르겠네 오늘도 잘 지내는거 맞지? 태민이의 슈퍼엠 영상을 봤더라면 너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보고싶어 종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