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됐어 벌써 5년이나 지나가고 있어. 그동안 나는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 대학교 졸업도 하고, 벌써 회사에 취직도 했네 나는 사실 쉽지는 않았어 우울증도 심했고 너가 너무 많이 보고 싶었다? 그래도 너는 어떻게 잘 지내고 있어? 내가 바닥을 찍고 왔을 때도, 어떻게 날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버티면서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아. 봄에 한 번 보자던 네 목소리가 이맘때 쯤이면 들리는 것 같아 처음에는 원망도 많이 하고 마냥 보고 싶기만 하고 마냥 기다려보고 찾아갈 생각까지 했지만 뭐 지금은 괜찮아. 지금은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어 이렇게. 묻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어. 잘 지내? 편안함을 찾아 찾았니? 그럼 됐어. 그거면 됐어. 잘 지내. 너가 어디 있든 너의 평안함을 기원할게 항상 보고 싶어. 항상. 그래도 너가 잘 지내면 됐어. 우리 다음 생에선 만나지 말자 서로를 모르는 상태로 다음 생에 태어나서 사랑 많이 받고 크자.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눠주기보다는 혼자 사랑해 받을 수 있는 욕심쟁이로 태어나자. 너는 그래도 되니까! 나는 너한테 받은 사랑으로 다 평생을 살아가 항상 고마워 잘 지내 모든 축복이 너에게 가길 오늘도 바라 오늘따라 더 보고싶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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