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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800l 13
이 글은 8년 전 (2015/11/21) 게시물이에요
고민(성고민X)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피부과 갈수록 더 심해졌어. 백만원 넘게 툭자한거같은데 지금은 돌이킬수 없는 정도야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밖에 나가기도 싫어

내 자신이 혐오스럽고 거울 볼때마다 얼굴을 칼로 도려내고 싶어

안 그래도 못생긴 얼굴인데 피부마저 소름끼치게 더러워

평생 이 얼굴로 살 자신이 없어

나도 여자고 좋은 피부 갖고 싶고 예쁘게 살아보고싶은데

죽을 때 까지 이 피부로 살아가는거, 

남들이 내 피부가 안좋다는거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내 거지같은 피부로써 예쁜 사람들을 돋보이게 하는 건

너무 서러워


죽어버리는게 나을까?

아마 평생 내 자존감은 회복되지 못할거야

나 자신을 혐오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혐오하게 되겠지

자살이 현명한 선택일까?



 
   
익인1
아니 자살은 현명하지 못해....
8년 전
글쓴이
평생 내 자신을 싫어하게 될텐데, 사람들도 제대로 못 만나고 삶에 여유를 느끼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을텐데 사는게 더 나을까?
그냥 죽어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8년 전
익인2
여드름 때문이야?
8년 전
글쓴이
여드름은 다들 나는거니까 크게 신경 안 써
근데 여드름 흉터때문에.. 약 먹고있는데 엄청 심해졌어 피부가 썩은거같아
완치 불가능하대 남들처럼 그냥 평범한 피부 갖는 걸 바라는거조차 나한텐 사치야..

8년 전
익인5
파인흉터? 나도 파인흉터 엄청 많은데 완치 불가야....?나도 피부때문에 사람 앞에 못 서서 알바중인데...돈있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8년 전
글쓴이
파인 흉터는 아니고 착색된거같아
근데 정말 썩은거같아
너무 징그럽고 보기도 흉해
칼로 잘라내서 좋아질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러고싶어
나같이 유전적으로 안좋게 태어난 사람은 수백, 수천을 투자해도 소용 없는거같아..

8년 전
익인6
착색은 병원에서도 딱히 답이 없데 시간이 답이래 기다려보는게 어떨까? 내 친구가 9살때부터 여드름이 얼굴을 뒤덮었었어 걔 별명이 고드름이랑 화산이었음.....안에 고름 차있다고 고드름이고 터진다고 화산....그리고 지금도 여드름이 좀 있는데 그것보다 흉이 더 많아 하도 어릴때부터 그래서 그런데 얘랑 일년에 몇번보는데 볼때마다 조금씩이지만 환해지는게 보이더라
8년 전
글쓴이
6에게
5년째 그대로야. 아니 더 심해졌어. 방금 전에 예전에 비교하기위해 찍은 사진 봤는데 도대체 그 땐 왜 피부로 스트레스 받았는지 모를 정도로 깨끗하더라. 그 때 당시에는 그것조차도 너무 스트레서였는데.. 이젠 그 피부로 돌아갈수 있다면 전재산을 내놓을 수 있을거같아.
나도 시간이 답인줄 알고 계속 기다렸는데 착색만 진행될 뿐 호전되는거 하나도 없더라.... 이젠 답도 없어 치료 받아도 돈만 엄청 빠져나가지 거기서 거기야

8년 전
익인8
글쓴이에게
혹시 식생활은 어때? 스트레스도 피부에 엄청 영향준다고 하던데ㅠㅠ

8년 전
글쓴이
8에게
고기 잘 못먹어서 채식을 주로 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페스트푸드는 절대로 안먹어. 그렇게 좋아하던 초콜릿하고 사탕도 끊었고 유제품도 안좋다해서 거의 안먹어
그리고 헬스 다니는중이라 나름 식단 조절 열심히 하고 있고...
근데 선천적으로 예민하고 스트레스 잘 받는 성격이라... 이게 영향이 큰가.... 어차피 안받아도 유전이라서 마찬가지겠지만ㅋㅋㅋ

8년 전
익인10
글쓴이에게
진짜 엄청 노력하네...나도 태어날때부터 엄청 예민한 스타일이라서 초딩때부터 스트레스 해소 능력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하면서 속에 쌓이는 성격이었는데 나도 피부과 갔더니 선생님이 답을 모르겠다면서 스트레스 때문아닐까 이랬었거든.....우리가족중에 내가 제일 안 좋은 것 같아 난 흉터랑 이유없이 얼굴이 칙칙해서 갔었어 정말 까맣게 칙칙해 본래ㅅ색은 하얀데 안보여

8년 전
글쓴이
10에게
나도 많이 히스테릭 해. 매사에 비관적이고 회의적이야. 예민해서 남들한테 피해주는게 한두번이 아니고 아마도 다들 내 곁에 있는걸 싫어할걸?
근데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어... 원래 성격이 그런데 피부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더 히스테릭해지고, 트러블이 더 나고, 더 스트레스받고... 저주받은거 같아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8년 전
익인12
글쓴이에게
나도 포기했다 사실 나는 성격이 문제인지 아니면 내 정신병이 이런 성격을 만드는 지 모르겠어서 그냥 되는대로 살고 있어 안되면 끝이 나겠지 싶어서 한번은 손톱으로 짜증나서 피부 그냥 다 긁어버린 적 있는데 흉 남아서 나중엔 또 후회되더라 그런 행동을 왜 했는지 모르겠어 절제가 안된닼ㅋㅋㅋ

8년 전
글쓴이
12에게
익인이 성격은 좋을거같아. 이렇게 우울해지는 글에도 계속 덧글 달아줘서 고마워. 나도 예전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손으로 다 떼버린적 있었다ㅋㅋㅋ 그게 이런 결과를 낳을거라고 미리 알고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과거의 나를 때리고싶다ㅋㅋㅋㅋㅠㅠㅠ

8년 전
익인18
글쓴이에게
맞아 그러니까 후회할 거 같은 행동하지 말자 내 피부가 이래도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은 생기더라 좀 더 살아보자 일단 그리고 그런 말 해줘서 정말 고마워 성격 좋을 거라는 말 진짜 간만에 들어본다

8년 전
글쓴이
18에게
나도 다시 한번 너무 고맙다.. 요즘 다른 일 때문에도 많이 힘들었는데 익명으로나마 사람들하고 얘기하니까 뭔가 조금 풀리는 기분이야.
좋은 하루 보내 :)

8년 전
익인3
아니야!...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구ㅠㅠ... 정말 심하다면 렛미인에 신청해보는 건 어때?ㅠㅠㅜ...이건 아닌가... 전문가분들이 도움을 주실거야!
8년 전
글쓴이
이미 여러 피부과에 가봤어
약 먹고 있는데 속만 쓰리고 피부는 더 안좋아지고있어
세상이 뭐가 살만한지 모르겠다
너 피부 더럽다고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는 세상이 살만한건가?
평생 가슴에 비수를 꽂고 살아가야할텐데 이래도 사는게 더 나을까?

8년 전
익인9
행복할 때 약속하지 마라
화났을 때 답변하지 마라
슬플 때 결심하지마라

이런 말을 어디서 주워들었어 쓰니는 지금 많이 슬프잖아ㅠㅠ 아직은 자살같은 거 결심하지 말구 조금 진정하고 생각해봐... 쓰니가 죽으면 슬퍼할 부모님과 가족들,
또는 쓰니가 피부 때문에 자살한 걸 알더라도 죄책감 하나 못 느끼고 미래를 살아갈 언어 폭행 가해자들...
쓰니얌ㅁ 내가 한 말이 독이 될지도 모르지만
정신 꽉 잡구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자살만이 너에게 주어진 표지판이 아니잖어ㅠㅠ...

8년 전
글쓴이
고마워 네 덧글 보고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근데 내가 죽어도 가족 말곤 슬퍼할 사람이 없을거같아서 죽는게 괜찮을거 같기도 해. 사실 가족들도 나한테 직접적으론 말 못해도 나땜에 많이 힘들어했고, 힘들어 하고 있거든.
그리고 자살 말고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라는거 다 해봤는데.. 밝고 긍정적이게 살아갈 자신이 없어. 누군가에게서 내 외모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듣는 순간 그 자리에서 무너질거같아

8년 전
익인4
자살이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어 쓰니야ㅠㅠㅠㅠ
8년 전
글쓴이
ㅇㄷ
남들한테서 내 잘못으로 비롯된것도 아닌데 놀림받는것도 싫고
내 스스로가 너무 혐오스러워서 하루에도 수백번 죽어버리는 상상을 해
자존감이 낮아서 피해의식도 심하고 대인기피증도 있고
평생 이렇게 살아갈거같은데 죽는게 낫지 않을까?
나는 주변사람들까지 힘빠지게 만드는 곰팡이같은 존재여서..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거야 근데도 그냥 살아가는게 나을까?

8년 전
익인7
쓰니는 지금 자신을 더 깎아내리는 것 밖에 더 안 돼 자신감만큼 좋은 약도 없어 자살이 답이 아니라 자존감을 키워야 해 세상이 이렇게나 넓은 걸 사랑하는 사람 한 명 쯤은 누구나 있어 자각하지 못 할 뿐
8년 전
글쓴이
자심감을 어떻게 키우는지, 그리고 나 자신을 어떻게 사랑할수 있는지 모르겠어. 사실 말하자면 이해가 안 가. 이 세상 그 누구가 내 몸뚱아리를 갖고있다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먼저 외모를 보게 되지. 나도 예쁜거 좋아해서 예쁘게 살아가고싶은데..
매력이 있어야 한다, 성격이 좋으면 된다 하는데 다 나한테 해당하는 말이 아니야
너익이 보면 알겠지만 나는 결코 좋은 성격을 갖고있지도, 어떠한 매력을 갖고있지도 않아. 하지만 주변사람들도 더 우울하게 만들어줄순있지

자존감 키우려고 노력 해 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나는 너무 안좋은것들의 집합체여서 그 어떤 부분도 사랑할수가 없어

8년 전
익인14
지금 여기에 글 올린 것만으로도 난 쓰니가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보는데. 익명이긴 하지만 그래도 쓰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려고 여기에 글 쓴 거잖아, 아니야? 자살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 물어보러 온 거잖아 지금 제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고치고 싶은 거잖아... 지금 상황엔 쓰니 마음을 잘 헤아려줄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해 부모님도 좋고 상담을 받으러 가도 좋고 시작이 반이라고 쓰니는 용기를 냈어 이게 쓰니의 나쁜 점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8년 전
글쓴이
14에게
부모님하고 얘기해도 진전은 없고, 상담 받아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한테 돈을 주고 내 얘기를 하고, 형식적인 답변만 받는다는게 무서워서 가고싶지가 않아...
나는 용기가 없어 겁쟁이야. 남들한테 쓴소리 듣기 싫어서 도피하려고 하는거야. 세상엔 나보다 더 안좋은 피부를 갖고있는 사람도 많은데, 개중엔 친구도 많고 잘 사는 사람도 있잖아? 근데 난 그렇지가 않지..
그래도 좋게 포장해줘서 고마워.. 좋게 평가받으니까 기분은 좋다

8년 전
익인15
글쓴이에게
포장 아닌데? 그냥 그렇구나 내 모습이 그렇구나하고 받아들이는 게 좋아
그리고 쓰니야 왜 도피하려고 해 나라면 상처를 받더라도 더 예뻐져서 나중에 행복하게 살고 싶은 걸 지금 이런 이유로 죽는다면 너무 허무할 것 같지 않아? 지금 쓰니가 원하는 건 뭔지 잘 모르겠다 숨기만 하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걸

8년 전
글쓴이
15에게
고마워. 나도 내가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어. 그냥 예뻐지고 싶고 남들에게서 동경의 시선을 받아보는거 그게 다인거같다.. 그리고 자기혐오도 싫고.. 고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고..
요즘 외모 뿐만 아니라 복합적으로 여러 부분에서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극단적인 생각을 자꾸 하게 되는거같아..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냥 죽는게 해결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여튼 고마워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거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8년 전
익인17
글쓴이에게
내가 말재주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줘서 고맙고
고민 있으면 언제든지 와

8년 전
글쓴이
17에게
말이라도 정말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

8년 전
익인11
피부과는 얼마나 다녔어? 꾸준히 다녀보는건 어때?
8년 전
글쓴이
피부과는 잘 기억 안나는데... 한 2, 3년전부터 다녔던거 같다. 근데 꾸준히는 아니었어. 항상 약 3개월치를 처방받았거든. 다 먹을때까진 올 필요 없대서... 그래서 피부과를 바꿨는데 여기서 처방받은 약 먹고 더 심해졌어ㅋㅋ
그리고 돈이 없어. 피부과 한번 갈 때 마다 엄청난 돈이 빠지는데 우리 형편에 너무 사치야. 더군다나 요즘 경기도 안좋아져서...

8년 전
익인13
근데 솔직히 피부과가 답이긴 해 먹는약 뿐만아니라 피부타입에 맞춰 화장품도 바꿔야하고 적어도 1년은 피부과 다니면서 레이저 필링 등등 관리 받아야 하는데 알바라도 해슈 돈 보태는건 어때
8년 전
글쓴이
이미 알바 하고 있고 좋다는 화장품은 다 써봤어. 근데 내 피부가 내성이 강한건지 효과 본적이 하나도 없어. 오히려 여드름에 좋다는거 써서 피부가 더 건조해졌다... 그리고 레이저나 필링은 너무 케바케라 할 엄두가 안 나. 내 친구도 필링 받았는데 트러블 나는건 여전하고...
그리고 난 항상 무언가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적이 없기 때문에 필링 받아봤자 돈만 날리는걸거야... 그리고 너무 비싸... 적어도 세번은 받아야 하는데 계속 받았다간 집안이 풍비박산날ㄹ지도 몰라

8년 전
익인16
케바케일수 있지 근데 나두 훙터때매 피부과 다니거든 근데 좋은 피부과를 고르는게 답인거 같아 내 피부가 어떤피부인지 체질은 어떤지 이런거 다 따져서 관리해주는 피부과도 많거든 약이나 화장품도 내체질에 맞게 주시고 난 8월달부터 다녔는데 반정도는 좋아졌어 아니면 일단 좋은피부과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피부과 재생크림이라도 사서 꾸준히 발라줘봐 피부과 제품들은 대학병원들에서 만드는갈로 알고있거든
8년 전
글쓴이
16에게
사실 내가 외국에서 살아서 좋은 피부과를 찾기가 어려워. 일단 내가 가는 곳도 엄청 비싸고... 좋은 곳이라는데 모르겠다 지금 피부가 썩어 문드러진거같아서ㅋㅋㅋㅋ
체질이 어떤지, 피부타입이 어떤지 자세하게 묻지도 않더라 화장품도 쓸데없이 비싼거나 주고 (그러고 엄청 건조해졌어 피부가 찢어질거같아)
그리고 이 나라엔 재생크림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한번도 못들어봤어..... 진짜 한국가서 치료받고싶다ㅠㅠ

8년 전
익인19
쓰니 나야? 나 피부 때문에 우울증 걸렸는데 다들 무시해서 맨날 죽고 싶은 생각만 했어. 부엌 가서 칼만 바라보다가 칼 들어봤다가 울고 정말 살기 싫어서.. 만지면 부드러운데 파인 흉터랑 빨갛고 검은 흉터 너무 보기 싫다. 아침부터 화장하는 것도 싫고 그냥 다 싫어... 사람 기피하게 되고 다들 내 얼굴이랑 피부보고 욕하는 것 같고
8년 전
익인20
박피제거 수술은 어때??그거에 대해서 나도 잘은모르지만 박피그게 피부껍질이라해야하나 암튼 한겹벗겨내고 피부를 다시 재생시켜서 깨끗하게 만드는건데
8년 전
익인21
나 지금 다이소 갔다가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검색하고 있다가 봤어..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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