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설명부터 할게. 난 재수생 신입생임. 96 내 짝남은 빠른년생 신입생. 98 같은과에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함. 4인기숙사. 4인중 딱히 마찰은 없지맘 뒷담까는애 한명 97 있고 나머지 한명은 몇일전 군대로 ㅃㅃ 함. 96 그래서 요즘 거의 나랑만 다님. 딱히 얘기할건 없어도. 짝남 입학한지 얼마 안되서 동기중에 나랑 동갑인 여자애랑 짝남 대쉬로 사귀기로함. 근데 짝남 최근 여친이랑 헤어짐. 여친 잘못인데도 불과하고 여친이 헤어지자 그래서 기가차서 알았다고 함. 사귄 기간 한달 반 조금더됨. 그냥 짝남 전여친이 짝남 별로 안좋아 했음. 그 이후로 여친욕도 하고 괜찮아 보였으나 종종 피곤하다며 말이 없음. 한두번 그런거면 갠찮 한데 하루에 한번씩 꼭 그럼. 이유는 모르겠으나 현 내 추리에 따르면 전여친때문임. 말을 더 안하는거 보면 혼자있고 싶어하는 타입인데, 거의 요즘 계속 나랑 같이다님. + 수업이 없을땐 학교에서 연습만 계속함. (원래도 그런 타입이긴 했음. 근데 쉴 시간이 없다는게 문제) 그런 상황에서 난 얘가 좋음. 난 집착이 좀 강한편인데, 얘한텐 그게 챙겨주는걸로 드러나있음 현재엔. 나중엔 말 그대로 집착이 될지도. 얘가 말하길 형이 나쁜 의도는 없는건 알지만 오지랖이라고 함. 한번은 나한테 자기는 대학생때 딱 피아노만 주구장창 연습하다가 갈꺼라고, 대학생활 끝나면 사람관계같은거 딱 끊고 지낼거라고 함. 그리고 자기는 동기보다 선배들이 훨신 편하다함. 선배들은 대충 비위 맞춰주면서 쌸라쌸라 하면 되는데, 동기는 안본다고 안볼 사이가 되는것도 아니라 피곤하다함. 또 매년마다 인맥 갈아치울거라고 ㅋㅋㅋㅋ함 내가 매년마다 다른애들 들어오는게 아니고 어처피 보는애들만 보는거 아니냐니까 후배들도 새로 들어오고 편입생도 오고 나가는사람도 생기고 그럴테니 조금씩 조금씩 갈아치울거라고 함. 근데 그럼 나는 어떻게되는건지 차마 뭍진 못했음. 나도 같이 연락 끊기는거겠지.. 하면서 슬프면서도 그냥 지나가면서 하는 소리겠지도 싶음. (자기 위로식 ㄴㄴ 그냥 그럴거같다 는 느낌) 내가 동익들한테 뭍고싶은건 얜 왜 그런얘길 나한테 한걸까.. + 사람을 갈아치운다는 무례한 표현을 쓰진 않았음. 걔가 썻던 말이 뭔지가 기억이 안남. 내가 좋아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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