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랑은 작년 5월달 즈음부터 친해졌어 같은반이였는데 짝녀가 나를 먼저 좋다고 따라다녔었어ㅋㅋㅋㅋ
어디가 그래 보이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지적으로 보여서 좋아했었대. 많이 치댔었어
여름방학 끝나고 나서 부터는 스킨쉽도 자연스러워져서 (짝녀가 조금 더 많긴 했어)
야자하러 다른 반 갈 때 짝녀가 항상 데려다주고 꼭 안아주고
내가 피곤해서 엎드려 있으면 내 자리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는 쓰담쓰담 해주고
틈날때마다 뽀뽀해주고가고 좋다고 애교부리고 그랬었어
나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워서 뭐하는거냐고 조금 피했었는데 점점 익숙해지다 보니까 좋아지더라고 이상형이 나 좋아해주는 사람이야ㅋㅋㅋㅋㅋ
생일에 편지를 두달동안 열두장을 써줘서 되게 감동받았었는데
포스트잇으로 편지도 많이 받았고 전화도 자주 했었지
그렇게 1년이 갔어 나는 사실 작년 한해 지나고 나면 얘가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았거든
왜냐하면 짝녀가 전적이 있었어 한해동안 한 사람 콕 찝어서 좋아하고 한 해 지나가면 또 다른 사람 찝어서 좋아하는거ㅋㅋㅋ
그런데 생각외로 그럴 기미가 안보이더라고 아직도 서로 참 좋아해
나랑 친한 애들 생기면 짝녀가 질투도 많이 하고 한편으로는 나한테 정신적으로 의지도 많이 하고있는 것 같아
솔직히 말하면 그냥 썸타는 것 같아 보통 친구사이에 이런 경우는 잘 없잖아?
조금 걸리는건 얘가 말했던거였어 짝녀가 나에게 나는 적어도 고3때까지는 너를 쭉 좋아할 것 같다. 그 말은 즉슨 대학교 가면 백프로 남친 생긴다는 말임
이러던데 그게 조금 걸려 나를 그냥 동경의 대상으로써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연애 감정으로써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
이런 분위기 탄지는 한 반년 정도 되었는데 이제 관계를 좀 확실히 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내가 무서운건 내가 했던 온갖 추측들이 전부 깨져버리고
이도 저도 아닌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리는거야. 그래서 일단은 짝녀를 조금 떠보던가 해서 고백을 하던 말던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봐야할까??.,.,,.
지금까지 좋아했던 사람이 많긴 많았어도 이렇게 좋아했던 사람도 없었고 고백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사람도 얘가 처음이야ㅋㅋㅋㅋ 도와줘여 우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