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vs인천 경기 갔다 왔는데 진짜 감성과 이성 사이를 왔다갔다함...
심판이 좀 이상하긴 했어. 그래서 인천 팬들이 정신차려 심판! 하는 것도 어휴ㅠㅠ 그래ㅠㅠ 심판 정신 좀 차려라ㅠㅠ
이랬는데 양형모 골키퍼 쓰러지고 주심이 상태 확인 하는데 또 인천 서포터즈가 정신차려 심판! 이럼. 야유도 함.
처음에는 아... 인천 서포터즈도 급하니까 저러는구나... 골키퍼 괜찮나... 이랬는데
의료진 투입했는데 거기서 갑자기 인천 서포터즈들이 심판매수! 심판매수!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한 두명도 아니었음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슬슬 열받기 시작함.
인천 서포터즈가 승리에 대한 갈망도 엄청나고 요즘 사건사고가 많다 보니까 저렇게 하는거겠지...
하는데 들것 투입됬는데 또 정신차려 심판 나옴ㅋㅋㅋㅋㅋ(할 수 있어 인천 이었던가?)
이 때 화 많이 났는데 뒤에 계시던 남자분들이 막 쌍욕 해서 난 그나마 이성을 유지함.
그러고 양형모 골키퍼가 혼자 움직이지도 못 하고 심각해보이니까 그제서야 조용해지더니 양형모 골키퍼가 실려 나갈 때 박수쳐줌.
근데 이미 주위 사람들 다 빡쳐서 이제와서 박수 치냐고 욕 엄청함...
이후로 진짜 전투력 200%충전해서 이 경기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생각함... 심판매수 소리치던 인천팬들 웃으면서 가게 하기 싫어서.
추가시간 나온 후로는 좀 침착해지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
인천 지금 순위를 봐.. 쟤네도 급해...
급한것은 알아도 선수가 쓰러져있는데 야유 보내고 심판매수라고 외치는 것은 진짜 경우 없는거 아닌가?
그래도 나갈 때 박수쳐줬잖아...
욕 실컷 하고 뒤늦게 미안하다면 다냐?
이런 식으로 내 속에서 감성과 이성이 치열하게 싸움....
후... 내가 경기력 외에는 화나는 경우가 없었는데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 와중에 정신 없어서 ㅅㅍㅈㅇ를 써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마음을 다스리려고 인포를 돌아다니다 다시 화나서...
양형모 선수는 이번 경기가 K리그 데뷔전이었는데 데뷔전 아주 기억에 잘 남겠닼ㅋㅋㅋㅋㅋㅋ
쓰러져 있는데 야유 받고 심판매수 콜 듣고ㅋㅋㅋㅋㅋㅋ 산소호흡기 달고 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