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레익인데 어쩌다가 동성애 얘기 나왔거든?

친구가 존중해야한다고 머리는 그러는데 실제로 주위에 있으면 멀리할 것 같대..

그 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 하게 될 것 같고 그렇다나..

당연한 얘기지만 상처 받는건 어쩔 수 없는거지?

[우동1]

난 이제 그러려니 해서 상처도 안 받음 ㅋㅋㅋ 그냥 아 얘한테는 커밍아웃 하지 말아야지... 이 생각만... 차라리 말해줘서 고마움 그런 생각 갖고 있으면서 말 안 했다간 내가 나중에 정말 믿는다고 생각해서 커밍아웃 했다가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

[글쓴우동]

진짜 친한 친구였는데 은근히 이런 분위기랄까나? 여자의 촉이라 해야하나? 어쨌든 얜 아니다.. 이런 생각 들어서 입 다물고 있었는데 그러길 잘했어ㅋㅋㅋ 뭐.. 나는 항상 들어도 상처는 받는 것 같아. 내성적이라 그런가ㅠㅠㅠ 동성애얘기나올때도 원랜 그냥 가만가만히 있는 앤데 괜히 흥분해서 옹호하고.. 그냥 인정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우동2]

친구한테 너 호모포비아라고 짚어줘

[글쓴우동]

근데 나는 걔가 이해 가는걸..? 이야!! 이런게 아니라 나를 이해 못하는거 아닐까.. 우리도 그런 사람들을 이해 못하듯이.

[우동3]

니가 걔를 이해한다고 해서 그 발언이 혐오발언이 아닌 게 아니잖아 그리고 비존중을 왜 존중해

[글쓴우동]

그렇게 되는거니? 걔는 동성애 혐오야!! 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내가 걔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멀리할래.. 이것도 포비아야? 생각보다 내가 많은곳에서 차별받고 있었구나..

[우동4]

당연하지 기죽지말고 차라리 화냈으면 좋겠어 나는 그리고 걔가 그렇게 말하는 건 주변에 동성애자를 포함한 퀴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해서 그래 그래서 성소수자 가시화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뭐 한참 멀었지 마음 너무 상해하지 말고

[글쓴우동]

4에게
그럼 내가 어떻게 화내면 되는거야? 나는 커밍아웃 할 생각이 없는걸? 내가 너무 소극적으로만 살아왔나봐. 고마워.

[우동5]

글쓴이에게
상대의 낮은 인권감수성에 화내는 게 왜 커밍아웃으로 이어지는 건지 모르겠고 내가 말한 화를 내라는 건 그 상황에 화를 말하는 거지 상대한테 따지고 들라는 게 아니야 ..어쨌든 잘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