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넷이 오사카 놀러갔거든
우리 전부 영어 전공이라서 에이 뭐 영어쓰면 되겠지 어디든 통하니까라며 안심하고 갔단 말이야
근데 진심 입국심사할 때부터 당황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줄 서있는데 공항직원이 우리 입국신고서 보더니 호↗따루남바 오오↗나남바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입국신고서 쓰는 공간 가르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해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는거야 저게 무슨 일본어냐면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식은땀 흘림
그래서 방황하고 있는데, 다행히 친구가 한때 일드 덕후여서 몇번 듣고나더니 이해했으니 망정이지 우리 저기서 갇힐 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일본어는 바로 hotel number, owner number였음..
진심 발음 최악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컬쳐쇼크먹어서 이후로 영어 절대 안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생생하다..호따루남바 오나남바...와..
차라리 일본어 써 훨씬 편함..
몰라도 편함...영어 쓰면 고구마 백개 먹을 준비하고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내동생이 후지 필름 사오래서 돈키호테가서 직원한테 film어디 있냐고 이랬더니
못 알아들어서 휘루무라고 했더니 아~휘루무데스까? 라며 환하게 웃으면서 안내해주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너무 웃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