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진짜 내 인생영화ㅠㅠㅠㅠ엉엉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미 진짜 예쁘고 노래도 좋구 설레고 몽글몽글하고 다 해먹어라~~~~ 사실 얼마전에 라라랜드보고 충격먹어서 ost 전곡 다운받고 방금 이 새벽에 독서실왔어 버스타고 오는 길에 engagement party?라는 곡 들으면서 왔는데 진짜 지나쳐오는 길에 전짝녀와의 추억이 자꾸 생각나서 멍때리면서 와따.. 걷는 거 제일 싫어하던 내가 너랑 조금이라도 더 얘기하고 싶어서 먼곳까지 올랐던 오르막길도 지나쳤고 너랑 있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집에 돌아오기로 엄마랑 약속한 시간 바로 직전까지 놀다가 허겁지겁 집까지 힘들게 달렸던 길도 지나쳤고 난생 처음으로 너가 나한테 카페가서 공부하자고 한 날 공부는 안하고 실컷 떠들기만 했던 카페도 지나쳤고 시험공부한다고 너랑 같이 밤새서 있었던 독서실도 지나쳤고 너가 지각해서 학교끝나고 남아서 청소라도 한 날이면 괜히 들러서 펜이나 샀던 문방구도 지났어 근데 이상하게 슬프지는 않고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 느낌이야 ㅎㅎ 내가 너 진짜 좋아했는데 역시 시간이 약인가봐 이제 얼굴 볼 일도 없고 우연히라도 마주칠 일이 없어서 다행이야 그래도 너 평생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