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 좀 힘들고 네가 보고 싶어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거야 진짜 솔직하게 난 아직도 네가 그냥 보고 싶고 말 섞고 싶어 목소리 듣고 싶어

[우동1]

연락 해

[글쓴우동]

그럼 또 나만 상처 받을 게 뻔해 벌써 두 번째거든

[우동2]

왜 무슨 일 있어?

[글쓴우동]

그 애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그래서 혼자 착각하다가 고백했구 답으론 자기가 기독교를 믿어서 포비아이지만 나랑 전이랑 똑같이 지내고 싶단 소리를 들었어 알겠다곤 했고 걔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나 그 약속 절대 못 지키겠어 사실 너무 보고 싶은데 걔하곤 말 하나도 안 섞으면서 에스엔에스나 카톡 같은 걸론 잘 지내는 척 사실 별로 안 좋아했던 척이나 하고 있고 난 아직도 가끔 걔가 에스엔에스에 보고 싶다 나는 잘 지내고 싶어 이런 글 올릴 때마다 자꾸 나인 것 같고 괜히 신경 쓰이고 보고 싶은데 나 바이인 것 알면서도 어떤 시로도 표현 못 할만큼 빈틈없이 좋아한다 하고 결혼하자 하고 사랑한다 하고 착각하게 만든 거 너무 상처로 남아서 다시 못 다가겠어 그게 나한테도 좋은 일일 텐데 너무 속상해 힘들어

[우동3]

나도 그래

[우동4]

나도

[우동5]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연락해봐

[글쓴우동]

나 연락 다시 못 하겠어 난 다시 잘 지낼 자신도 없고 또 상처 받는 것도 무섭고 솔직히 자존심도 많이 상해 도저히 못 하겠어 난

[우동6]

그 사람도 너랑 잘 지내고 싶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한 번 용기 내봐. 동이가 또 상처 받는게 무섭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난 후회 안했음 좋겠어

[글쓴우동]

난 걔랑 친구로서 잘 지낼 자신 없어 혼자 속앓이 엄청 할지도 몰라 무서워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