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독일 온 지 이제 4년 차거든 초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와서
근데 요새 너무 외롭고 힘들고 마음 복잡해서 계속 울고 밤 새다가 무기력하게 학교 가고 그래
내가 독일 올 때 내 한국 친구들은 중학교 올라가서 새로운 친구 사귀어서 새로운 무리 만들었고
이제 내 한국 친구들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벌써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논 거 페북에 올리는 거 보면 너무 부럽고 외롭고
난 한국에 걔네 밖에 없는데 걔네가 날 잊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 2017년 되어서 하루도 빠짐 없이 든 것 같아
나 감정기복도 심해져서 어제 2월 28일날 아 내일 3월이네 난 2달동안 도대체 뭘 한 거지 하는 생각 들고 자괴감 들어서 혼자 울었다 ㅋㅋ,,,
그리고 오늘은 갑자기 우리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은 거야 생각을 해보니까 만약에 할머니가 돌아가신다면 나는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도 못하고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지도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슬퍼서 또 울었어...ㅠ
다음 주 월요일까지 해야 하는 과제는 산더미인데 한 건 없고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