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女) 사랑에 게시된 글이에요
일단 난 신입생인 레즈고 신기하게 우리학과에 퀴어가 많은데 또 다들 딱히 벽장이 아니라서 헤테로 아닌 동기들끼리 학기 초에 친해져버림ㅋㅋ 근데 머짧인 레즈 중 한명이 있는데 본인은 스스로 되게 생긴 거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나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되게 묘한 매력이 있는....?? 얼평하는 건 아니지만 이목구비 하나하나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잘생긴 쪽도 이쁜 쪽도 아닌데 약간 둘 다인 그런건데 아니 여기서 잠깐 걔 얘길 하자면 내가 걜 연애하고 싶은 감정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친구로서 되게 좋아함 뭐랄까 애가 매력적이야. 그냥 두루두루 다 괜찮고 애가 얘기해보면 되게 의외로 생각 깊고 착한게 느껴지는데 답답하게 착한것도 아니고 그먕 다 적절함. 글을 못쓰네 내가. 우쨌든 해테로인 여자애들도 걔 가끔 좀 설렌다고 하는 애임. 본인은 모르지만. 귀여운게 본인은 누군가가 나 좋아하나 싶으면 도끼병이라고 생각해버림ㅋㅋ 사실 걔 그냥 귀여워.......... 근!!!!!!데!!!!!!!!!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우리학과 15 선배중에 과 활동 좀 활발하게 하는 언니가 있는데 개야 줠라 정석미인상ㅠㅠㅠ 연기 잘하는 아이돌같이 생김 뭔느낌인지 제발 알아주라 막 남자동기들도 그선배 좋아하는애들 많고 과여신같은그런느낌!!! 근데 기독교임. ㅎㅎㅎ 하지만 학과가 좋은 학과라 소수자인권에 신경 많이써서 그 선배도 배워서 성소수자 인권 지지하는 사람임ㅎ 우리 입장에서는 오예지 근데 그사람이랑 걔랑 사귀는거같아. 이건 단쑨한 나의 호모렌즈가 아니라 진짜로ㅇㅇㅇ 다른 퀴어들도 그런거같다그랬고 동기들 사이에서도 얘기 좀 나옴. 이게 그냥 난 소문으로만 들었었고 걔한테 물어봐도 그언니가 나랑 왜사겨ㅋㅋㅋ 이런 반응이어서 그냥 아닌가보다 했는데. 지난주 개강파티때 걔가 좀 늦었는데 그 언니가 인상쓰면서 얘 왜 전화 안받지? 하는 걸 봤는데 그 느낌이 아오 그 느낌이 그냥 일반적인 친구사이 그런게 아닌 그거 뭔지 알지? 그와중에 언니 이뻤다ㅠ 걔 쫌있다 나타나고 와서 다같이 술먹고 하는데 걔가 자기 친구랑 얘기하는데 그 언니가 걔 보는 그 눈이..... 눈이... 사랑이야...... 그리고 오늘 캠퍼스에서 저녁에 둘이 같이 가고있는걸 봐버렸다. 언니가 얘기하는데 걔가 고개 돌려서 들어주는데 와나 순간적으로 걔랑 사랑에 빠질뻔함.... 뭐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 어쨌든 그렇다공.... 난 솔로고 슬프고 개부럽다공... 어떻게 둘이 그렇게 됐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 없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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