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그때 가서 연락해도 늦지 않겠지만, 어차피 앞으로
연락할 일 따로 없을 것 같아서 기왕지사카톡 보네.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었고 끽해야 한 달에
한두 번? 연락했었는데 그때마다 최소 하루
뒤에나 받을 수 있는 답장에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사람마다 사정이 있고 경우의 수가 많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또, 보면SNS 업데이트는 매일 하는 것 같고
기껏해야 두 번 실제로 만났지만,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안 놓는 것을 보고 아, 이 사람은 그냥
내 연락을 미루고 뒤늦게 보는 거구나. 느낄 수 있었지.
결국, 이런 소리도 아쉬운 사람이 하는 거겠지만,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쭉 생각해 왔는데
그나마 소통했다면 소통했던 카톡 연락도
읽씹하는 것을 보면 아마 이것도 어느 정도
너가원하는 방향이 있기에 결정한 선택이고 행동이겠지?
(중략)
어쨌든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너 덕분에 나도 굳이 인간관계를 쓸데없이
넓힐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어.
잘 살고 어디서든 행복하고 건강하길.
굳이 부연 설명하자면
알고 지낸 지는 3년 넘었고
친구 소개로 알고 지내다가
실제로 2번 만났고 어느 순간
저 쪽에서 연락을 끊음ㅋ
나는 거의 1년 가까이 연락도
못 하고 속앓이하다가
어떻게든 확실히 끝내고 싶어서
저렇게 보낸 거다..
(중략)은 좀 사적인 내용이라서 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