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네가 우리 반에 왔을 때 정말 심장이 너무 뛰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 그래서 잠시 나갔다 왔었던 거였어.... 네가 너무 좋아. 너무 좋았어. 그냥 너여서 좋았어. 정말 많이 좋아하나봐. 내가 호구인 것 같아서 인정하기 싫었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하나봐. 창밖에서 잠시 보였던 네 얼굴마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졸업하면 이제 우린 어떻게 될까. 지금처럼 이런 사이인 건 싫어. 너랑 이야기하고 싶어. 대화하고싶어. 다른 너의 친구들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