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심지어 나는 축복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내 감정을 말하고 표현하면서 상대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걸 느끼니까 조금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동성애자를 욕하고 부정하는 사람들이 정말 미워도 그 사람 자체를 싫어한 적은 없었는데 그 사람들 마저 사랑으로 안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만큼 우리의 사랑 역시 대단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요즘 왜이렇게 슬프고 힘드냐 언니 나는 혼자 힘들어도 되니까 나한테 흔들리지마요 세상과 싸울 자신이 없어요 미안해요